choyul/ 사과하신다니 갑자기 당황스럽군요. 사과받을 일은 아니고 저는 사과를 요구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블로그라는 매체(?)의 특성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선, 제 블로그는 제가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생각나는 내용들을 죽 글로 올리는 곳입니다. 특히 저는 제 블로그를 전문적인 논문수준의 글들이 아니라 마치 칼럼처럼 글을 올리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하나의 사안이 있을 때 그 사안이 발생한 시점에서 하나의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생각이 떠오르거나 다른 사건이 발생했을 때 또다시 글을 올리고 있죠.
그래서 제 글에 덧글을 다시는 분들 역시 글이나 사건에 대한 간단한 소회를 올리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댓글은 감정의 배설이 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의 방편이 될 수도 있죠. 댓글들이 저의 글이나 생각에 대한 공감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제 글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댓글은 문자 하나 없는 이모티콘만으로 끝날 수도 있고 약간은 긴 문장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댓글들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최대한 모든 댓글에 대해 답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때론 댓글만으로 이야기하기가 어려울 때는 본문으로 글을 쓰기도 합니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지만요.
그런데 choyul님의 말씀을 보자면 님은 블로그에서 비판적이고 논리정합적인 글쓰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하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님이 블로그를 그렇게 이해하신다고 해서 거기에 어떠한 이론을 제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저처럼 글쓰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님처럼 글쓰기를 하시는 분도 있는 것이 블로그의 매력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님의 글쓰기가 블로그에 감정을 실어 글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시는 것은 인정하는 동시에 저는 제 블로그에 감정을 실은 글이 얼마든지 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비판적인 판단에 대해서는 제 글 본문이나 또는 다른 글 속에서도 얼마든지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비판에 대해 논문과 같은 논리정합적인 틀을 갖추지 않고 있다고 해서 제 글이 감정에 치우친 불필요한 비난으로 채워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님이 오해를 하셨다기 보다는 이렇게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글을 쓰는 방식에 대한 차이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님께 사과를 받을 이유도 없고 오히려 사과를 하신다는 말씀에 적잖이 당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괜한 부담을 드렸다면 제가 이해를 구해야할 상황이겠죠. 이것이 님의 말씀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해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무위/ 옥천전투는 정말 유명한 전설이죠. 안티조선 할 때는 저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안티조선의 활동에 혈압이 오른 후부터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내'가 이런 거지같은 세상에 살지 않겠다는 의지가 생긴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azrael/ 생활체육협의회와 배구연합회의 회원들이 정말 저 플랭카드에 동의하시는 건지 궁금할 따름입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