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의원님이 국회선진화특위 위원장님이십니다

2009/09/30 22:09

국회 안에 경찰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국회선진화' 차원에서 내겠다는 한나라당 국회선진화 특위의 위원장님은 다름 아닌 주성영 의원 되시겠다. 진중권이 표현한 바, "불타는 대구의 밤문화"를 선도적으로 주도하신 분으로 잘 알려져 있는 분이시기에, 예컨대 국회뒤풀이선진화특위의 위원장 정도 자리에 적합할 분이신 듯 한데, 아무튼 국회선진화, 미래가 안 봐도 비디오다.

 

최근 궁금한 것이 하나 생겼다.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보행자우측통행' 제도 정착화 문제. 사실 팔도 비빔면을 오른손으로만 비비라는 법을 만든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코방귀를 꿀 거다. 특히 국가의 규제를 사탄의 주술 정도로 생각하는 신자유주의자들이라면, 비빔면은 오른손으로만 비벼야 한다는 법률에 대해 자유시장을 파괴하는 국가규제의 대표적 케이스로 규정할 것임은 불문가지.

 

그러나 이 신자유주의자들 중 어느 누구도 보행자우측통행 제도화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이 없다. 왜? 팔도비빔면에 대한 규제는 돈벌이에 직결되는 것이지만 보행자들이 우측으로 걷건 좌측으로 걷건 돈벌이하고는 하등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렇지, 이처럼 자기 이데올로기를 극명하게 밝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이분들은 왜 기냥 쌩까고 지나가실까?

 

주성영이 주도하는 국회선진화라는 게 많이 웃기긴 하는데, 하긴 뭐 국가차원에서 우측통행하자고 생 난리를 치는 나라에서 폭탄주 애호가가 국회를 선진화하건 후진화 하건 그게 뭐 별 신기한 일이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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