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정렬해서 국가를 부르고 있는 동안 정대세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속을 어찌 알랴만은 정대세의 개인사나 한반도를 둘러싼 비운의 역사가 그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에 죄다 농축되어 있지 싶어서 말 그대로 가슴이 짠 하더라...
이 젊은 청춘이 이렇게 눈가가 퉁퉁 부어오르도록 눈물을 흘리고 있는 동안, 남한은 북한을 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온 동네 설레발이를 치고 다니고, 북한은 조준사격이니 서울 불바다니 하는 엄포를 놓고 있다.
잘들 하는 짓들이다...
계속해서 월드컵 본방 사수나 해야겠다.
낼 아침에 전쟁이야 나던 말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