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역위에서 출마한 중앙위원들과 중앙당. 도당 대의원 후보들의 출마의 변을 읽어보면서 내 마음을 끄는 구절이 있었다.
중앙당대의원에 출마한 이성수씨의 글 중 한 부분인데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하며 살아가야합니다’
이 당연한 얘기가 마음에 와 닿은 것은 우리가 겪을 시간들이 이전보다 더 고통스럽고 힘들거라는 것과 그리고 그 시간이 정말로 길거라는 예감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내가 지지한 후보들은 아직 결선이 남은 조승수 후보만 빼고 다 떨어졌다.
나의 지지가 주관적이고 편파적임을 인정한다.
나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 앗! 술처먹고 쓰는데도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 돌겠네 - 자신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두렵다. 하지만 그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구정물에 발을 담그고 지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하기에 후보 지지글도 올리고 선거운동도 했다.
정책위의장으로 이용대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를 한게 가장 큰 충격이다.
허거덩... 그나마 중앙당 홈페이지에서 가보던 정책자료실도 이제 갈일 없겠다.
늘상 지는 투표만 해왔지만 그런다고 이 결과가 허탈하지 않을까?
실연의 상처야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기도 한다지만 당활동에서 시간이 과연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까?
진실로 바라옵건대 나의 선택이 오류였기를, 그리고 그들의 선택이 옳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