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ain 일본 대학생협 견문록

2006/11/08 04:45 운동장
2006년 8월 22-26일 일본 동경에서 한-일, 일- 한 대학생협 학생교류 세미나(이하 세미나)가 열 렸다. 한국 대학생협 차원에서 한국 측 참가단이 꾸려졌고 세종대 생협에서도 4명의 학생들이 참석 하였다. 한일 대학 생협 학생교류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양국의 학생들이 대학 생협의 이념과 필요성을 공유하고 실질적으로는 양국의 대학생협 학생활동에 대해 이야기 하며 대 학생협의 활동을 보완 발전해나가는 기회를 마련 한다. “양국 문화 교류의 장” 또한 양국 대학생들의 만남인 만큼 대학생협을 넘 어 양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는 기회이기도 했다. 둘째 날, 한국의 인사 동과 닮은 일본의 아사쿠사 거리로 가서 “한일문 화에 관한 10가지 퀴즈”를 맞추고 그에 맞는 사진 까지 같이 찍어오는 프로그램에서 서로의 문화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다. 대학생협의 문제를 넘어 한일양국의 고질적인 정 치적문제로도 이어졌다. 세미나가 열렸던 8월은 한일관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갈등의 달이기도 하다. 일본은 전쟁영웅들을 야스쿠니 신사에서 신 으로 모시며 영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 김없이 당시 총리였던 고이즈미는 야스쿠니를 참 배했고 한일관계는 긴장 속에 놓였다. “야스쿠니 신사 방문” 세미나 중 “현장 체험”프로그램 중에 야스쿠니 신 사 방문이 있었다. 마지막 날 일본학생의 정리발언 중에서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하면서 너무 떨리고 겁이 났다는 말이 있었다. 한국 학생들이 자기들에 게 화를 내면 어쪄나, 전쟁 범죄자들을 신으로 모 시고 있는 일본인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면 어떻게 하나 등의 걱정을 너무 많이 했었다는 이야기였다. “일본 대학생협의 평화 활동” 일본 대학생협의 활동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에서도 몇 가지 흥미로운 것이 있었다. 하나는 일본생협에 서 벌이는 평화 활동이었다. 1945년 일본 히로시 마에는 원폭이 터졌고 그로인해 일본인들의 뇌리 속에서 전쟁은 재앙으로 인식되고 그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원폭으로 인한 부작 용들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생협 차원의 평 화 활동에 관한 필요성에 대해서 활동의 큰 한축 으로 언급했다. 한국에서는 지금도 일본을 쉽게 침략자로 인식하 고 적대적 감정을 갖곤 한다. 그리고 스스로 “한국 인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는 말을 하곤 한 다. 이글에서도 쉽게 한국과 일본에 관해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일본이 아직도 제국주의적 침략을 일 삼는 전쟁국가가 아니라는 것과 한국이 과연 평화 를 사랑하는 민족이라는 것일까? 이다. 이라크에 전쟁을 준비하는 필수부대인 공병대를 파견했다. 그리고 남한 땅 곳곳에 한국 군대가 그리고 미국 군대가 있다. 언제나 전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동북아를 겨냥하는 미군 기지를 평택에 건설하지 못해 정부는 안달이 났고 그 곳에 살고 있는 주민 들의 삶을 파괴하면서 까지 미군기지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군대와 무기가 우리를 지켜 준다한 다. 그 일시적인 서로 무기를 견주고 있는 그 삼엄 함이 과연 평화일까? 한국의 현실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생협이 띠고 있는 정치적 이슈에 대함 “무딤”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 이 든다. “한국 사회에서의 평화란?” 두 번째는 “일본 생협의 중심 모토를 “想”이다”라 는 것이다. “나의 고민. 나이외의 남을 위해 먼가 를 하고 싶다는 고민. 대학생활을 하면서 후배들 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경험에 대한 고민. 대 학의 환경에 관한 고민”들이 생협 활동의 기초가 되는 서로에 관한 생각들이라는 것이었다. 보다 좋은 대학생활을 위해서 그리고 사회와 나자신이 함께 발전할수 있는 방법를 고민하는 것이 일본 생협의 기반이었다. 일본 생협의 활동은 이런 생 각을 기반으로 지역주민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 루어진다. 학내에서의 벼룩시장이 한국에서는 학 생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일본에서는 학내의 교수와 학생, 유학생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두루 섞여 진행되고 있었다. “대학생협이 대학을 넘어 사회와 맞닿을 수 있길” 한일 교류 세미나를 통해서 일본 대학생협의 활동 범위는 굉장히 포괄적이고 정치적이며 대학생협 의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 구성원에게 까지 맞닿아 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는 “복지와 유기농에 관한 활동”에 치우쳐 있는 한국 생협의 활동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했다. 일본 학생들은 짧은 대학생협 역사에도 불구하고 다이나믹한 학 생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 굉장한 칭찬 을 보냈다. 한국 대학 생협이 갖고 있는 역동성이 이제 대학을 넘어 사회로 갈 수 있길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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