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함'을 강도(强度, intensite, 힘의 차이)로 독해해 주시길...
완전히 퍼져버리면 아무것도 생성되나거 구성될 수 없음. 그래서 '긴장'이 있고 거기에는 속도와 밀도, 강도라는 측면을 사유 하여야 함. 변태(metamorphosis)해야 되지 않겠는가, 단절과 비약(飛躍)이 핵심이다.
생명체를 포함한 모든 물질은 움직이기 위해서는 에너지(힘)이 필요함. 이 에너지(힘)이 강도(강렬도 intensite)임.
'삶의 강도'의 문제는 내재성이나 잠재성의 개념으로, 예를 들면, 알(卵)의 강도는 '완성된 신체'를 내포하고 있는 잠재적 힘이 존재함.
다른 측면으로, 삶의 강렬함이란 자신을 '완전연소'하는 문제. 항상 모든 에너지를 아낌없이 쓰는 자. 죽음이 긍정된 삶이 최고의 삶!!!
키케로는 “철학을 한다는 것은 곧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했고, 세네카는 “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는 자는 잘 살지도 못한다.”고 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어떻게 살 것인가”의 다른 얼굴인 것이다.
우리가 시대를 앞서간 위인들의 삶 만큼이나 죽음의 과정을 궁금해 하는 것은 아마도 죽음의 순간 이야말로 그들의 삶을 농축된 밀도로 보여주는 것이라 믿기 때문일 것이다.
“나를 아는 모든 나여,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여, 부탁이 있네. 나를, 이 순간의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주게.”
청년 전태일은 자신이 죽음으로써 살리고자 한 모든 이를 ‘또 다른 나’라고 칭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의 몸에 불을 당겼다.
페리안드로스는 자신이 죽을 자리를 비밀에 부치고 싶어 자기 자신에 대한 삼중 청부살인을 했고, 모딜리아니는 마약, 뒤 프레는 우울증, 니진스키는 정신분열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영양실조로 수종증이 생기자 소똥으로 치료하려 하다가 소똥 속에서 질식사했고, 토마스 아퀴나스는 여행 도중 나뭇가지에 부딪치는 어이없는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영국의 탐험가 로렌스 오츠는 남극 원정 도중 동상에 걸린 자신의 발 때문에 일행의 속도가 느려져 탐험대 전체를 위험에 몰아넣을 것을 우려해 스스로 눈보라 속으로 사라졌다. 눈보라 속으로 걸어 들어가기 전 원정대장 스코트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