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진짜 이래서 파시즘이 등장하나봐요. 요새 폴라니가 뜨잖아요? 그 양반 말로, 1인1표제 대중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인민들이 장악할 수 있는 정치권력과, 소수 금융가가 장악하고 지휘-명령 원리가 관철되는 산업체제 영역의 경제권력이 충돌 시, 서로 어느 쪽도 헤게모니를 잡지 못하고 교착 상태를 이룬다면, 현상타파 세력으로 파시즘이 등장한다면서요. 산업 영역에서 통하는 지휘-명령 원리로 정치 영역의 인권과 민주주의 원리를 대체하고, 개별 기업들에게도 지휘-명령해서 통제 경제를 실시하여 전체적인 합리화한 사회 체제와 그 체제 속 부속품으로서 기능하는 인간형을 도모하는 파시즘이 민주주의 하에서 선택된다는데요, 보편적 인권의 영역이 자본주의 심화와 긴장을 이루고 있고 앞으로 그 방향이 어떻게 갈지 모른다는 박노자 얘기를 보니 섬찟한 게, 폴라니 읽은 게 생각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