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동안 계속 밀려왔던 일들을 일단락했다
그래서 술한잔 기분좋게 먹었다
술먹고 생각해보니
내가 서른다섯이 넘어서
'나도 참 현실과 타협할 줄 아는 인간이 되었구나'
'살려면 어쩔수 없지'
이런 생각을 했다.
세상은 변한다. 나도 변한다.
나는 어디까지 변할 수 있을까
내가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좀 더 깊은 생각과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나는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행복하지 못하면 내일도 행복을 기약할 수 없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