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3월 15일 키 리졸브 조선침공전쟁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 해상작전구역으로 출동한 미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호가 함재기들을 잔뜩 싣고 부산해군작전기지 부두에 접안하는 장면.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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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식에 따르면 북 노동신문은 17일 ‘외세와의 핵전쟁연습을 그만두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당국은 조선(한)반도의 정세를 격화시키고 북과 남의 대화와 관계개선에 장애를 조성하는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걷어치울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오늘 조선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궤도 우에 올려 세우기 위한 초미의 문제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앞서 신년사에서도 강조했듯이 “지금 조선(한)반도에는 평화도 아니고 전쟁도 아닌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쟁의 포성은 울리지 않고 있지만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군사적 도발행위는 끊임없이 고조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는 우리 민족에게 백해무익하다”며 “북과 남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데서 중요한 것은 남조선당국이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연습을 그만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남조선에서는 해마다 ‘키 리졸브’, ‘독수리’, ‘을지 프리덤 가디언’을 비롯한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이 감행되고 있다”며 “미국이 남조선에서 벌리는 합동군사연습들은 훈련규모와 내용, 투입되는 병력과 전쟁 장비들을 놓고 볼 때 옹근 하나의 대규모전쟁도 치를 수 있는 명백한 침략전쟁연습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는데 적극 써먹고 있다”며 “미국은 북남사이에 대화가 열리고 화해와 통일의 기운이 고조될 때마다 남조선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요란하게 감행함으로써 북남관계 개선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동족대결을 극구 부추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이 3개의 핵항공모함 타격단을 비롯한 해, 공군 무력을 조선반도주변에 집결시키고 있는 것도 이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다시금 최대로 격화시켜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가로막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문은 지난 2014년 2월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만남 사례를 들면서 “북남관계개선의지는 말이 아니라 실천 행동에서 나타난다”며 “남조선당국은 응당 긴장완화를 위한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에 화답해나서야 하며 이 땅에 화염을 피우며 신성한 강토를 피로 물들일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에게는 미국의 그 어떤 핵위협도 분쇄하고 제압할 수 있는 무진 막강한 힘이 있다”며 “미국이 아무리 핵을 휘두르며 전쟁도발책동에 광분해도 우리에게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이 있는 한 절대로 우리를 어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공고한 평화를 수립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입장이며, 의지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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