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안기부 건물서 '원코리아운동' 서울 창립식 열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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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건물인 서울 남산 소재 ‘서울유스호스텔’에서 11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Action for One Korea’(AOK, 원코리아 운동) 서울 창립식에서 미국 LA 이자경 실행위원은 실시간 인터넷 동영상 연결을 통해 이같이 인사말을 전했다. 미국 LA(로스엔젤레스)에서 식목일인 4월 5일 창립식을 가진 바 있는 AOK는 이날 서울 출범식에서도 원주와 LA, 과테말라를 화상으로 연결해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원주에서 김봉준 화백은 “이념으로 통일을 하려면 쌈박질이 나고, 물질적으로 통일하면 우리 한반도 생태가 망가뜨려지고, 높은 문화적 힘으로 통일해야 한다”며 “우리 문화적 동질성을 함께 줄기차게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과테말라에서는 초등학생 엄서현 양이 “왜 통일이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전쟁으로 인해서 죽어가는 사람이 너무 불쌍해요”라고 대답했다. 사회를 맡은 조상훈 창립준비 실행위원은 “지금 이것은 ‘구글플러스 행아웃’(Google+ Hangouts)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인데,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스마트폰에서도 모두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으로도 들어와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오늘 많이 연결하지 못했지만 사실 이 방식 이용한다면, 우리 IT 기술을 이용한다면, 전 세계 한인들을 네트워킹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창립식 행사장에서는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못해 행사 시간이 지체됐고, 워싱턴 등 더 많은 곳과의 연결은 이루지지 못했다.
또한 “우리 보통시민들이 다 통일이라는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해서 통일코리아를 설계해나가자는 것이 AOK 취지”라며 “통일을 하기 위해 우리 마음이 넘어야 할 분단과 분열의 장벽이 너무 많고, 일단은 거시적으로 역사를 보는 시각을 기르면 우리가 남북문제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하는 ‘원코리아 아카데미’, △민족문화와 민족문제에 관한 남북 공조, △‘통일가게’ 프랜차이즈 사업, △민족 분단문제 다룰 영화와 영상 제작, △온라인 동포의견 수렴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예시했다. 황광석 창립준비 위원장은 “7월 27일은 휴전협정 6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날을 즈음해서 미국 제이슨 원(영화감독) 등의 도움을 받아 지구촌 감동시킬 수 있는 영상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고 “분단극복을 위해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며 최근 노근리 역사문화탐방 사례를 소개했다.
이부영 한일협정재협상국민해동 대표는 “세월은 길지만 우리 민족 안에, 남북 구성원 안에 아무리 강대국들이 훼방을 놓고 간섭하더라도 결국 하나의 역사,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꿈은 어쩔 수 없다”며 “잠시 동안 침잠하는 것 같아도 우리가 그동안 만들어놓은 조건은 굉장히 강력한 토대를 가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산가족 2세대인 홍근진 실행위원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여섯 번 강산이 바뀌도록 천재지변도 아닌데 한가족이 서로의 생사도 모르고 생이별을 한 채로 죽어가고 있는 이 처절한 비극은 과연 누가 만든 것인가요? 부끄러운 일”이라며 “북녘땅이 바라보이는 곳이 아닌 아버지가 태어나신 고향땅으로 꼭 모시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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