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석 기자
- 승인 2024.01.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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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7년 윤종오 민중당(현 진보당)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지난 7년 동안 진보정당은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오는 4.10총선에서 울산 북구는 잃어버린 ‘주소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윤종오 출마에 지역 정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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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윤종오 후보가 총선 출마를 선언하자, 지역 정가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윤 후보는 이 지역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동자 출신으로 민주노조 건립에 기여했다. 1998년 북구의원, 2002년과 2006년 연속으로 울산광역시의원에 당선됐다. 2010년에는 북구청장에 올랐고, 2016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 지역 현역은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인데, 지난달 2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으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출마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편 진보당은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윤한섭 시당위원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선거운동본부를 꾸리고, 당력을 북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함께 노동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여야 1:1 구도 여부가 승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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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상헌 의원 대체 카드로 백운찬 전 시의원과 박병석 전 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동권 전 구청장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정의당은 김진영 전 시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9대 국회의 박대동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정치락 시의원도 지난 11일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남구을에서 밀릴 경우 북구로 출마한다는 소문도 있다.
이처럼 후보 경쟁력에서는 여야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여야 1:1 구도를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밖에 없다.
마침 총선과 함께 정치락 시의원의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강호석 기자sonkang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