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李대통령 비판에 친명 격앙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2026/08/26 09:25

박홍근 "함께 판 우물에 침뱉나"…박지원도 "내란세력 돕겠다면 커밍아웃하라"

곽재훈 기자 | 기사입력 2026.08.26. 0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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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오만한 권력자", "왕정" 등 가시돋힌 비난을 쏟아내자 더불어민주당 친명계는 격앙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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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외곽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25일 논평을 내고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을 윤석열에 빗대며 또다시 모욕적 언사를 쏟아냈다"며 "근거도 책임도 없는 악의적 비난과 저주를 쏟아내는 것은 비평이 아니라 소음"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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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재명 정부를) 윤석열 정권에 빗대 매도하는 것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이재명 정부는 악담과 소음에 흔들리지 말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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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유 전 이사장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평론가의 자리에서 권력을 향해 훈계와 악담을 반복하는 모습은 오만하기까지 하다"며 "매번 자극적인 말과 독설로 존재감을 키우는 습관성 악담은 더 이상 정치평론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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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전날 밤 페이스북 글에서 "유시민 작가가 오늘 2시간을 넘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날선 비수들을 폭포수 같이 쏟아냈다"며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 대통령을 내란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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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허무맹랑한 억측과 저주"라며 "이 대통령이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적 탄압을 일삼았나, 배우자가 국정농단을 일으켰나. 해외 순방에서 외교 참사를 일으키기라도 했나? 계엄 획책이라도 했나?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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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재명 정부 탄생에 유시민 작가의 공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그 공의 크기를 스스로 과도하게 평가한 나머지, 뜻대로 되지 않는 현 상황에 앙심을 품은 것은 아니냐"고 꼬집고는 "함께 판 우물에 침은 뱉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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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숙 의원은 "건전한 비판의 범위를 넘어 사실상 반명의 길로 들어섰다"며 "궤변", "반명 선언"이라고 했고, 정진욱 의원은 "저주의 독설가 유시민은 이제 작가가 아니라 무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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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원로 박지원 의원마저 "유시민 작가의 비뚤어진 비평은 이 대통령에 대한 악평을 통해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전술이 아닌가 본다"며 "(대통령이) 당 대표를 픽(pick)했다고 악평했지만, 선거가 얼마나 치열했나. 특히 표 차이나 최고위원 분포를 보더라도 이는 생트집이고 국민과 민주당원을 무시하는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유 작가는 DJ(정부를) 선거 때부터 이후 집권 5년간 갖은 요설로 흔들었지만 DJ는 유 작가의 비난과 달리 정반대로 성공한 대통령이셨다"며 "이 대통령을 흔들어 촛불혁명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란세력의 집권을 돕겠다면 커밍아웃하시고 그길로 가시라"고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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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이사장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연합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며 이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쫓아내는 과정을 보면서 '자기 집권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비극적 결과를 맞을 것'이라 했다"고 했다. 또 "1년간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라며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자료사진). ⓒ연합뉴스

곽재훈 기자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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