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마라톤협상 '극적타결'‥버스 정상 운행

2026/09/16 09:08

입력 2026-09-16 06:04 | 수정 2026-09-16 06:28

 
 
 
 
 
 
앵커

오늘 예고됐던 시내버스 파업이, 노사의 새벽 막판 합의로 철회됐습니다.
 
앵커

하지만 노사 간 핵심 쟁점이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은, 이번 합의에서 빠져, 불씨를 남기게 됐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오늘 새벽 타결됐습니다.

노조 측은 어젯밤 10시쯤,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예고했지만 막판 추가 협상 끝에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버스노조는 오늘 4시 첫차부터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하고 전 노선 정상 운행에 나섰습니다.

노사 양측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받아들여 2026년도 임금을 3.2%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박점곤/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물론 만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천만 시민을 위해서 합의를 이뤘다는 것 자체가 그래도 잘됐다라고 생각하고요."

 

당초 쟁점이 됐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은 이번 합의에서 제외됐습니다.

기준 시간이 적게 인정될수록 시간당 통상임금이 높아져 노동자에게 유리해집니다.

노조 측은 기준 시간을 작년 동아운수 소송 등의 판결 취지에 따라 월 176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사측과 서울시는 다른 소송들도 진행 중인만큼 월 209시간을 적용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의견이 첨예하게 갈려왔습니다.

노사는 기준 시간에 대한 판단을 미루고 연말 대법원의 관련 판결이 나오면 이에 따라 산정 기준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환/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아쉽게도 통상임금 문제를 해결을 못 했습니다. 결국, 우리 사측이나 노측이나 계속 큰 부담이 될 겁니다."

당장 파업은 면했지만, 양측이 강하게 대립하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에 대한 합의를 미루면서 이후 불씨를 남기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