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제청 '기습' 거부 조희대에 민주당 격앙... "대통령 출국하자 사법 쿠데타"

2026/09/23 07:07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위원장(왼쪽 네 번째)과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거부 관련, 조국혁신당ㆍ진보당 위원들과 함께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의겸, 이성윤, 김동아, 서영교, 수어통역, 김기표 의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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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은 22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 재제청 거부에 "대법원장의 정치 행위이자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측은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여부를 지도부의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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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영교 법사위원장과 김의겸·김기표·이성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대표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관 임명권의 주체는 대통령"이라면서 "대법원장의 제청권은 절차적 권한이며 임명권 자체를 대체하거나 무력화하려는 권한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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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라는 헌법 제104조 2항을 근거로 들며, 대통령의 재제청 요구는 헌법상 정당한 임명권의 일환이라고도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이 이날 취재진에 "재제청 요청을 정당화할 구체적 헌법적 근거와 사유를 찾을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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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비운 틈 타 거부 입장... 대법원장의 정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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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 재제청 거부 입장을 발표한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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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비운 틈을 타 형식 논리에 얽매여 단편적인 거부 입장을 내놓은 모습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린 것은 물론, 사법부의 중대한 책무를 가볍게 여기는 안타까운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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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절차적 하자가 명백한 이번 제청에 대해 대통령이 재제청을 요구한 것은 헌법상 임명권의 정당한 절차적 행사임을 재확인한다"며 조 대법원장의 거부를 "윤석열의 12.3 쿠데타에 이은 사법 쿠데타" "삼권분립의 중대한 훼손이자 사법 농단"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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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진상을 소상히 규명할 것임을 국민께 엄중히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10월 법사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조 대법원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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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위원장은 '조 대법원장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탄핵 추진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 당 지도부와 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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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이 대통령이 재제청을 요구했을 때 국민이 생각한 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구성해서 추천하느냐, 아니면 (이미 추천한 후보 중) 나머지 3명 가운데 1명을 제청하느냐는 등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며 "(조 대법원장이) 국민 상식을 뛰어넘는 가장 나쁜 방법으로 봉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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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표 의원은 "대법원은 불편부당한 판단을 내리는 사회의 최후 보루라고 할 수 있는데, 임명권을 형해화 하고 무시한 이번 사태는 대법원이 대통령과 맞서는 형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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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얼굴 마주하고는 침묵하고 돌아서서 헌법을 들이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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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에선 조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입장 표명 이후 관련 비판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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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 황당한 대법원장"이라며 "대법원장이 찾는 헌법적 근거는 너무 명확하다. 헌법이 정한 대통령의 대법관 임명권 그 이상 명확한 근거가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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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말 모르는 것인지, 모른 척하는 것인지, 일부러 무시하고 대통령과의 권력 다툼을 하는 것인지, 대통령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인지 참으로 황당할 따름"이라면서 "본인이 하면 합헌이고 대통령이 하면 위헌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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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의원은 조 대법원장이 전날 김성수 대법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사실을 거론하며 "정작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 없더니, 바로 다음 날 언론 공지를 통해 재제청 요구를 거부했다. 얼굴을 마주하고는 침묵하고 돌아서서는 헌법을 들이미는 행태라니, 지금 정말 해보자는 건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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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것을 헌법 기관 사이의 정상적인 소통이라고 할 수 있나"라면서 "이쯤 되면 사법부 독립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헌법 기관 사이의 충돌을 스스로 키우며 정치적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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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더불어민주당#법사위원#대법관재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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