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양손에 수갑 찬 마두로 사진 처음 공개…나이키 운동복 차림에 한 손엔 생수병

2026/01/04 10:00

수정 2026.01.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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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생포돼 미국 뉴욕으로 압송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마두로가 USS 이오지마에 탑승해 있다”는 글과 함께 이 사진을 올렸다.

마두로 대통령은 두 눈을 안대로 가린 채 양손에 수갑을 차고 있다. 한 손에는 생수병을 들고 있다.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미국에 생포된 듯 나이키 운동복을 입은 모습이다. CNN에 따르면, 미군은 한밤중에 자고 있던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침실에서 끌어냈다.

마두로 대통령의 이 사진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2003년 12월 부귀영화를 누리며 한 나라를 호령하던 지도자의 모습이라곤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헝클어진 머리와 초췌한 모습으로 미군에 의해 끌려 나온 사진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 언론인인 데이비드 생어는 CNN에 “후세인을 떠올리며 이 이미지를 보면 결국 이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게 된다”며 “운동복 차림의 굴욕적인 이미지는 선전의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진은 미국이 여러 겹의 보안망을 뚫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는 미 군사력의 막대한 도달 범위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전 세계 독재자들은 이 사건을 미국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미군에 생포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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