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물가·집값 오름세에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오히려 긴축 강도 줄일 것"

2026/08/28 09:15

이대희 기자 | 기사입력 2026.08.28. 04: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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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주요 배경으로 집값과 물가를 들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현 2.75%에서 3.0%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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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세와 집값 상승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목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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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한은은 올해와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대비 0.1%포인트,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한 2.5%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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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예상보다 물가 오름세가 더 가파르고, 내년에도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긴축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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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선제적 정책 대응은 뒤늦은 대응에 비해 기대인플레이션을 조속히 안정시켜 긴축 강도와 기간을 줄인다"며 "궁극적으로는 성장 측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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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금리 인상 시기를 미루면, 오히려 시간이 지나 긴축 부담은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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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그러면서 "이번 선제적 금리 인상 대응은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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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섰다. 전세보증금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가계빚 규모는 3000조 원에 달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으로 가계 빚 위험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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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물가를 다잡는 동시에 가계부채 증가세를 완화해 금융 위험을 낮출 필요도 있었다는 게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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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이와 관련,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최근 장기평균을 웃도는 상황의 위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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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2024년 1분기 FVI가 37.6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상당히 가파른 추세로 올라 최근에는 장기평균을 웃돌고 있다"면서 "이 지수가 높을수록 금융 스트레스 여지가 크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여파도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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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선제적 긴축으로 FVI를 낮출 필요가 컸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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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차주 부담 증가를 두고는 "정부와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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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재는 한편 최근 원달러 환율을 두고는 "많이 안정됐으나 아직도 높다"면서 "앞으로 통화정책의 조기 선제적 대응을 통해 추가 강세로 갈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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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인 만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원화가치 조정이 이뤄지리라는 설명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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