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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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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6.10.29 12:39
“그날, 국가는 없었다”…진상 규명·재발 방지 다짐하며 “당연한 일상 지키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4주기를 맞아 “다시는 국가의 부재와 방임으로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억식에서 “즐거웠어야 될 가을밤이 참혹한 비극의 현장으로 뒤바뀌었던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국가가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태원의 그날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로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온 유가족들을 향해서는 “때로는 무관심과 오해를 견뎌야 했고, 국가가 먼저 손 내밀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오히려 국가를 향해 진실과 책임을 요구해야 했다”며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딛고 눈물로 ‘안전사회’의 새 길을 열어온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바로 세우기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법’을 개정해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을 2027년 9월까지 연장한 사실을 언급하며 “단 하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밝혀진 진실이 재발 방지로 이어지도록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10·29 이후의 대한민국은 10·29 이전의 대한민국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아침밥을 함께 먹고 집을 나선 가족이 저녁에 무사히 돌아오는 하루, 그 당연한 일상을 지키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오늘도 무사히’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누구나 누려야 할 당연한 일상”이라며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당연한 일상조차 지켜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재난 참사와 산업재해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을 만나 더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절실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여러분의 말씀을 무겁게 새기겠다”고 했다.
해당 글에서는 이태원참사 4주기를 앞두고 국가의 역할도 되짚었다. 그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켰는지, 피해자와 가족들을 충분히 보호했는지 뼈아프게 돌아봐야 한다”며 “정부가 더 빨리 움직였다면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을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오는 12월 「생명안전기본법」이 시행된다”며 “법 제정에 그치지 않고, 국민 누구나 일터와 일상에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