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없이 통일없다, 미국 탄저균 들고 떠나라" | |||||||||||||||
시민단체, 7.4공동성명 이행 미군 철수집회 | |||||||||||||||
기사입력: 2015/07/04 [21:2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7.4남북공동성명 발표 43돐을 맞아 박근혜 정부에게 7.4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하고 미국은 더 이상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지 말고 탄저균을 갖고 떠라고 요구했다.
코리아 연대가 4일 오후 4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주최한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 실현 박근혜반통일정권퇴진 촉구집회에는 민가협 어머니들과 양심수 후원회 기독교계 목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되었다.
범민련 남측위원회 이천재 고문은 "7.4 공동성명은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원칙으로 된 가장 정당했던 통일의 이정표가 되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외세의 개입없이 자주적으로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평화적 방법으로, 민족의 일부가 아닌 8천만 모든 겨레가 손잡고 나아가는 민족대단결 정신을 존중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을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대골 목사는 "7.4 공동성명은 크게 3가지를 말하고 있다"며 "첫째는 외세 개입없이 우리 스스로가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전쟁없이 평화적으로 통일을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전쟁연습을 계속하고 있고, 우리민족을 향해 탄저균과 독성이 10만배나 강한 보톨리늄을 남쪽 5군데에서 시험하고 있다. 이는 평화통일 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우리는 줄기차게 평화를 주구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치사상, 정견과 신앙을 초월한 민족대단결 정신에 의한 통일이다. 남과북 8천만 겨레가 대동단결하여 통일을 이루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우리가 분단 된 이후 단선단정 반대 투쟁에 이어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가 우리민족의 통일운동 시작이었다"며 입을 연 뒤 "결정적으로 통일운동을 촉진한 것은 7.4 남북 공동성명이었다. 7.4 공동성명은 남북불가침 선언과 6.15남북공동선언, 그리고 10.4 선언으로 맥을 이어왔다."고 7.4 공동성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자주를 빼 놓고 통일을 생각할 수 없다. 우리가 전쟁을 겪은 것도 우리민족의 싸움이 아니라 외세에 의해 벌어진 것이다"라며 "어느쪽이든 흡수통일이나 전쟁으로 통일을 이루려 한다면 우리 모두는 발 벗고 막아 나서야 한다."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역설했다.
권 명예회장은 "7.4 공동성명은 또 사상과 이념, 체제를 초월해야 한다. 분단 70년 세월을 지내 온 남과북은 하나의 체제로 통일되기는 어렵다 서로의 체제와 이념을 인정하는 가운데 이루어 져야 한다. 흡수통일은 전쟁을 전제로 한것이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민족대단결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그는 "우리민족의 통일 희망은 7.4 공동성명. 6.15선언, 10.4선언에 있다"며 "정부 당국은 이미 남북 정상들이 합의하고 선포한 합리적인 통일 방안들을 이행하고 우라모두는 이 기치를 높이들고 조국통일을 위해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우리사회 연구소 권오창 이사장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로 조국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구호로 발언을 시작했다.
권오창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불법으로 당선 되고 나서 민주주의는 짓 밟히고 독일에 가서 드레스덴 선언을 하고 나서는 자주통일에 엄중한 난관이 조성 되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박근혜를 퇴진 시키는일이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7.4 공동성명을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이번 8.15민족공동행사를 보장하느냐 마느냐에 있다며 민족공동행사 실현을 위해 투쟁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0분경에는‘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가 ‘탄저균 가지고 미국은 떠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친 채 전단을 뿌리며 광화문 미국 대사관 정문으로 진격 투쟁을 벌였다.
이들이 미국 대사관 정문에 도착하자 경찰이 막아서며 대치가 시작되었다. 경찰과 대치 끝에 이 단체 소속회원 이미숙씨(39.여)씨와 김경구(38)씨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돼 관악경찰서로 연행됐다.
이 광경을 목격한 기독교평화연구소상임고문 문대골목사는 경찰이 "박근혜를 위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야 한다. 국민 다 죽이려는 탄저균 들여오는데 경찰이 국민을 위해야지, 미군 위하는 거냐"며 경찰에 강력 항의해 나섰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 대사관 앞을 떠나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을 지나 통일부 앞까지 행진을 마친 후 자진해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