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물 빠진 4대강 죽은 물고기와 조류 사체만 둥둥17.03.24 21:13최종 업데이트 17.03.24 21:13글: 김종술(e-2580)편집: 김도균(capa1954)
![강변에 살아가는 야생동물들도 건강을 잃었다. 가죽만 앙상하게 남은 너구리가 인기척에 느리게 도망가고 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24_STD.jpg)
강변에 살아가는 야생동물들도 건강을 잃었다. 가죽만 앙상하게 남은 너구리가 인기척에 느리게 도망가고 있다. ⓒ 김종술
4대강 '펄스(pulse) 방류'(일시적으로 수문을 개방해 물을 방류하는 것)가 이루어진 금강. 물 빠진 금강이 처참하다. 눈 뜨고 보기 힘든 지경이다. 강변엔 죽은 물고기가 나뒹군다. 썩은 악취가 진동하고 두통이 밀려온다.
물 바깥으로 드러난 자갈밭은 회색 페인트를 뒤집어썼다. 물가엔 녹조 찌꺼기도 쌓였다. 하루 만에 채운 강물은 조류 사체만 가득하다. 강변을 걷다 만난 너구리는 가죽만 남아 있다. 병에 걸렸는지 도망도 못 간다.
구구절절 말하기보다는 아래 20여 장의 사진만 봐도 4대강 사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 바깥으로 드러난 자갈밭은 회색 페인트를 뒤집어썼다. 물가엔 녹조 찌꺼기도 쌓였다. 하루 만에 채운 강물은 조류 사체만 가득하다. 강변을 걷다 만난 너구리는 가죽만 남아 있다. 병에 걸렸는지 도망도 못 간다.
구구절절 말하기보다는 아래 20여 장의 사진만 봐도 4대강 사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보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한 사석보호공. 물이 빠지면서 틈바구니에 갇힌 물고기도 죽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25_STD.jpg)
보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한 사석보호공. 물이 빠지면서 틈바구니에 갇힌 물고기도 죽었다.ⓒ 김종술
![2차 수문개방이 이루어졌던 세종보는 하루 만에 물을 채웠다. 지난해 가라앉았던 조류 사체가 둥둥 떠다닌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28_STD.jpg)
2차 수문개방이 이루어졌던 세종보는 하루 만에 물을 채웠다. 지난해 가라앉았던 조류 사체가 둥둥 떠다닌다.ⓒ 김종술
![2차 수문개방이 이루어졌던 세종보는 하루 만에 물을 채웠다. 지난해 가라앉았던 조류 사체가 둥둥 떠다닌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33_STD.jpg)
2차 수문개방이 이루어졌던 세종보는 하루 만에 물을 채웠다. 지난해 가라앉았던 조류 사체가 둥둥 떠다닌다.ⓒ 김종술
![최첨단 가동보를 자랑하는 세종보. 작업자들이 수문을 여닫는 유압실린더 교체를 하고 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35_STD.jpg)
최첨단 가동보를 자랑하는 세종보. 작업자들이 수문을 여닫는 유압실린더 교체를 하고 있다.ⓒ 김종술
![유압실린더 교체를 위해 사각 틀을 설치하고 비닐과 모래 자루로 물길을 차단한 뒤 모터를 이용하여 고인 물을 빼내고 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36_STD.jpg)
유압실린더 교체를 위해 사각 틀을 설치하고 비닐과 모래 자루로 물길을 차단한 뒤 모터를 이용하여 고인 물을 빼내고 있다.ⓒ 김종술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38_STD.jpg)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 김종술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39_STD.jpg)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 김종술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41_STD.jpg)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 김종술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42_STD.jpg)
물고기 산란기인 3월. 갑자기 빠진 물의 영향인지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가 발견되었다.ⓒ 김종술
![웅덩이에서 살아가던 물고기는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죽었다. 거미줄처럼 청태에 묻혀서 말라가고 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43_STD.jpg)
웅덩이에서 살아가던 물고기는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죽었다. 거미줄처럼 청태에 묻혀서 말라가고 있다.ⓒ 김종술
![보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한 사석보호공. 물이 빠지면서 틈바구니에 갇힌 물고기도 죽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45_STD.jpg)
보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한 사석보호공. 물이 빠지면서 틈바구니에 갇힌 물고기도 죽었다.ⓒ 김종술
![공주대교 아래 하중도. 물이 빠지면서 포획 금지 종인 자라도 죽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48_STD.jpg)
공주대교 아래 하중도. 물이 빠지면서 포획 금지 종인 자라도 죽었다. ⓒ 김종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산성 아래쪽은 금강의 최대 버드나무 군락지였다. 공주보의 영향으로 죽은 나뭇가지만 앙상하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49_STD.jpg)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산성 아래쪽은 금강의 최대 버드나무 군락지였다. 공주보의 영향으로 죽은 나뭇가지만 앙상하다.ⓒ 김종술
![공주보가 바라다보이는 상류는 버드나무 군락지다. 물이 빠지면서 죽은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드러났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50_STD.jpg)
공주보가 바라다보이는 상류는 버드나무 군락지다. 물이 빠지면서 죽은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드러났다.ⓒ 김종술
![드러난 강바닥은 온통 뻘밭이다. 한낮 기온이 오르면서 가뭄에 드러난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고 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51_STD.jpg)
드러난 강바닥은 온통 뻘밭이다. 한낮 기온이 오르면서 가뭄에 드러난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고 있다.ⓒ 김종술
![4대강 사업으로 흐름이 사라진 강변은 온통 뻘밭이다. 쌓인 펄층이 1m가량 되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52_STD.jpg)
4대강 사업으로 흐름이 사라진 강변은 온통 뻘밭이다. 쌓인 펄층이 1m가량 되었다.ⓒ 김종술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충남 공주시 쌍신공원. 물이 빠지면서 버려진 오토바이가 녹조를 잔뜩 뒤집어쓰고 나타났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54_STD.jpg)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충남 공주시 쌍신공원. 물이 빠지면서 버려진 오토바이가 녹조를 잔뜩 뒤집어쓰고 나타났다.ⓒ 김종술
![옛날 생각만 하고 찾았다는 낚시꾼. 아침부터 오후까지 입질 한 번 받지 못하고 있다고 투덜댔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56_STD.jpg)
옛날 생각만 하고 찾았다는 낚시꾼. 아침부터 오후까지 입질 한 번 받지 못하고 있다고 투덜댔다.ⓒ 김종술
![보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한 사석보호공도 녹조를 뒤집어썼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7/0324/IE002131060_STD.jpg)
보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한 사석보호공도 녹조를 뒤집어썼다.ⓒ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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