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6일(토요일, 14일차) : 호이안(호이안 시내 일주)

 

- 호텔에서 나와 탐탐카페(Tam Tam Cafe)에 가서 까오 라우(Cao Lau)를 먹었다. (60,000VND) 이 카페에는 1950년대 등 옛날 호이안 사진들이 있다. 지금 호이안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퇴락한 중국인 거리의 풍경이 흑백사진 속에 담겨 있다. 그러나 지금 호이안 거리는 관광객, 특히 서양인들로 넘쳐난다. 파파야 쥬스와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시켰는데 파파야 쥬스는 도저히 입맛에 안 맞았다. (40,000VND)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거리에 자전거 탄 베트남 사람들과 오가는 관광객들은 모두 우비를 쓰고 있다. 호이안 같은 고도(古都)에 비가 내리는 건 왠지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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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다리로 갔다. 다리는 작았지만 아름다웠다. 그러고 보면 한국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다리가 남아 있는 것이 많지가 않다. 일본인 다리 양 끝에 있는 개와 원숭이 사진을 찍었다. 일본 다리에서 바라본 호이안 투본 강은 강물이 상당히 불어 있었다. 황토빛 투본 강. 베트남의 강들은 어느 도시를 가든 참으로 장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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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의 한 청년이 나무 깎는 것을 보았다. 베트남의 나무는 정말 크고 우람하다. 좋은 목재가 많고 목공 실력도 훌륭하다. 반가사유상이 우산을 들고 거리를 바라보며 상념에 젖어 있는 동안, 청년은 끌과 몽둥이 하나로 능숙하게 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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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이안 관광 종합티켓을 샀다. (90,000VND×2명=180,000VND) 종합티켓의 사용 방법이 바뀐 것 같았다. 가이드북에는 회관/사원/박물관 이런 식으로 나누어 티켓 5개를 각각의 분야에 한 개씩만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현재는 그 제도가 폐지되고 티켓 5개를 분야마다 수량 제한 없이 가볼 수 있다.
 

- 광동회관은 광동인들이 만든 회관이다. 삼국지의 주요 이야기들, 도원결의라든가 삼고초려와 같은 얘기들이 벽면에 그려져 있었다. 중국 주석 강택민도 2002년에 이곳을 찾아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그가 남긴 방명글은 액자에 담겨 지금도 전시되어 있다. 과연 중국인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이처럼 강한 응집력으로 뭉친다. 호이안과 훼의 수많은 중국인 회관들이 그걸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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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떤끼 고택은 이곳 호이안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준다. 천정의 서까래, 기둥들에서 중국, 일본, 베트남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떤끼 고택의 뒷문은 바로 투본강과 연결되어 있어 이 고택이 처음 만들어졌던 당시 상인들이 강으로 들어오는 상선에서 물건들을 건물을 들였을 것이다.
 

- 투본강과 가까운 만큼 피해도 없을 수 없다. 건물은 대부분 2층인데 2층에는 바닥에 구멍이 있어 홍수가 났을 때 1층의 물건들을 쉽게 2층으로 옮길 수 있게 되어 있다.
 

- 떤끼 고택 벽면에는 해마다 홍수가 났을 때 어디까지 물이 찼는지를 나타내는 금이 그어져 있다. 심지어는 1층 천정까지 물이 올라온 적도 있다.
 

- 17세기 동인도 회사가 이곳 상인들과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도자기. 도자기에는 네덜란드 풍차와 네덜란드 전통 신발 모양의 청화백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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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건회관은 광동회관보다 더 컸다. 티엔 허우라는 여성이 가라앉는 배를 구하려는 모습이 벽면에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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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건회관에서 나와 카지미어즈(Kazimierz Kwiatkowsky) 의 기념 동상이 있는 앞을 지났다. 그는 1944년 6월 2일 폴란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1980년대 베트남에 문화 유산의 보존과 관련한 국제 협력 일로 베트남에 왔다가 미썬 유적을 보게 된다. 그 뒤 미썬 유적의 보존에 힘을 쏟는다. 그 뒤 훼, 호이안 등 고도(古都)와 미썬 유적 등의 UNESCO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1997년 3월 19일, 병으로 베트남 훼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요컨대 국제주의자였다. 그에 대한 베트남의 추모는 베트남 다낭에서도 본 바 있는데, 다낭의 참 박물관의 전시실 한 구석에는 그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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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흥 옛집에는 건물 안에 중국 식으로 만들어진 난간이 있다. 그 외의 특징들은 뗀끼 옛집과 유사하다.


- 이곳의 박물관은 대부분 기대 이하다. 가지 않는 편이 낫다.
 

- 점심은 투본강이 보이는 박당(Bach Dang) 거리의 한 음식점에서 까오 라우, 완톤(wan ton), 바인 박(Banh Bac, white rose), 반 쎄오, 이렇게 네 개를 시켜 푸짐하게 먹었다. 맥주도 한 잔. 일종의 생맥주인데 컵 한 잔에 3,000VND이다. 식사와 맥주 모두 합해서 120,000VND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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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이안 옷 만드는 시장에 다시 갔다. 하지만 홉이 아직 옷이 다 완성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가죽이 너무 두꺼워서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했다. 양복은 이미 나와 있었다. 난감했지만 하는 수 없는 일. 내일 미썬 투어를 마치고 다시 오겠다 했다.
 

- 저녁에 호텔에 들어가서 바바바(333) 맥주를 두 캔 마셨고(20,000VND), 감자칩 과자 1개(15,000VND)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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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호이안의 풍경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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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5 19:35 2010/12/15 19:35
글쓴이 남십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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