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비http://blog.jinbo.net/squidnut/펄럭펄럭2013-04-23T15:42:29+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2012/03/20오징어땅콩http://blog.jinbo.net/squidnut/3462012-03-20T10:39:33+09:002012-03-20T10:39:33+09: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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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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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발견이라는 말은 있어도, 자기 관리라는 말은 내겐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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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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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금보다 더 치유할만한 환경의 조성은, 舊 옛날부터 오래 알던 사람들이 아니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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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옆에 가깝게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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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있는 동료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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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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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늦게나와 차를 놓쳐서 성북역에서 내려서 청량리까지 택시 합승을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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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승한 사람은 나보다 좀 어린 남자인것 같은데, 합승하자니까 말없이 승인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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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잔돈이 있냐, 없냐 얘기를 서로 나누었으니 확실히 승인한 것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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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합승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택시 아저씨 한테도 '합승해도 되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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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큰 소리로 물었더니 그 역시 아무 말이 없었다. 그래서 난 그 말을 승인의 의미로 받아들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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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목적지에 도착하니 택시 아저씨가 돈을 각자내라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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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난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내 성격 같으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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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냈을수도 있지만 깡다구가 생겼는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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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제가 합승되냐고 여쭤봤잖아요? 된다는 얘기 아니셨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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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항변하였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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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님 입장에서는 합승을 ' 같이타되 돈은 둘다내는 것' 으로 해석했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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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모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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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는 승차하기전에 다른 승객과 (무언으로) 합의했고, 아저씨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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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했으니 1인요금을 내는것이 맞다고 생각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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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승객끼리 같은 목적지를 합의하고 가는 경우에 요금을 어떻게 하는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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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잘 안타서 법 상, 관행 상 어떤지 확실히는 모르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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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쨌든 승객의 의도상 '합승하겠다' 라는 의미를 아저씨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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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을 둘다 낸다는 의미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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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진 않았을 것 같다. 그럴거면 뒤에 택시 줄줄이 많은데 뭣하러 그 차타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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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러한 오해들이 있었고, 기사님은 의외로 나의 한마디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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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만 내라고 수그러들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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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어린 남자가 내가 택시아저씨와 실랑이 할때 ' 제가 낼께요" 그러는 것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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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분은 내 택시비를 내줄 이유가 없는데 자기가 내준다고 하는 것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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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소리냐고 내가 낸다고 하고 반값을 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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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택시에서 내리니까 공손하게 " 죄송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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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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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남자분이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근데도 저렇게 돈도 내준다고 하고 미안하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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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거보니 뭐랄까. 착한사람 나쁜사람 개념이라는게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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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택시기사님이 안받아도 될 2인요금을 받은 것이라면 (물론 상황상 계약</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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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명확하지 않은점도 있다.) 잘못한 것이다. 그치만 고단한 운수노동자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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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해석한 것이야 뭐 그럴수도 있는 것이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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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자기 보신이지 악이라고 보기는 좀 그렇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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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남자 승객은... 아마 마음이 좀 후한 사람이니까 자신이 돈을 내준다고 했겠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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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택시안에서도 내가 거스름돈이 없어서 당황하니까 괜찮다고 다 자기가 낸다고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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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분명히 기분좋은 사람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을 善이라고 볼 수 있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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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처지와 환경에 따라서 사람은 이렇게 달라지는데 착하다, 나쁘다 를 말하는 것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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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표면만 포착하는 어리석음같다 . 타인한테 엄청난 해꼬지도 아니고 요만한 케이스에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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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또한 돈이 있건 없건 남에게 무언가를 할애하려는 것 자체를 발견하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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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세상이기에 나는 그냥 남한테 조금이라도 희생하려는 마음을 가지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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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반갑다. 가끔은 퍽퍽 기대고 싶은 생각도 있다. 돈이 없으면서 밥 사준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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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준다고 하는 선배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막 거절하지만 솔직히 가끔은 내가 마음편하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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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해주는 걸 받고 싶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날때마다 자기가 한번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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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보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고맙다. 정말 안사도 되지만 그런 마음 자체가 좋다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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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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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상담학도니까, 비슷한 처지에서도 무엇이 그 사람의 마음을 여유롭게만드는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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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팍팍하게 만드는가 하는 인간의 심리형성을 생각해야겠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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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데 영화 ' 화차' 광고가 보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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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저 영화속의 여자 주인공을 욕할수 있으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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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속 김민희를 보고 선악 을 얘기한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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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영화는 안보련다. 그 영화를 보면 내가 갖고 있는 두려움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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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식이 증폭될 것 같다. 내가 힘들어지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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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변해갈 수 있을것 같은 그런 잠재적인 두려움이 증폭될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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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두려움, 현명하게 해소하는 방법 있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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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126',346,'/squidnut','');"><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46+%222012%2F03%2F2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46&t=2012%2F03%2F2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46&title=2012%2F03%2F2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squidnut/346?commentInput=true#entry34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기쁜일& 물음표로 남는 일오징어땅콩http://blog.jinbo.net/squidnut/3442012-03-13T23:24:09+09:002012-03-13T14:21:41+09: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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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쁜 일과 그리고 물음표로 남는 일이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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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일은 내가 녀성주의 상담연구실에서 만난 언니와 토요일에 차 한잔을 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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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차 한잔을 하게된 계기는, 그녀의 치료 연구소를 친구에게 상담받으라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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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시켜줬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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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연구소가 재정난에 있다는 걸 알고 나도 소액을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p>
<p>
</p>
<p>
그녀는 나에게 연구실에 놀러오라고 했고, 나는 누구한테 놀러가서 넉살좋게 수다떠는 걸</p>
<p>
</p>
<p>
잘 하는 인간이 아니기에 좀 긴장한 마음으로 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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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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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녀도 처음부터 말이 많거나 엄청난 붙임성을 자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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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그녀에게 솔직하게 나를 개방할수록 그녀와 할 얘기가 많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p>
<p>
</p>
<p>
그 사람은 따뜻하고 성숙한 사람이었다. 조금 외롭고 추우면서 사랑을 필요로 하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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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느낌이 들기는 했으나, 나이 마흔에 너무 충만하고 안정되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모습을</p>
<p>
</p>
<p>
보이는 것보다 ' 내가 춥기도 하다' 라고 말하는 그녀가 더 인간적이었다.</p>
<p>
</p>
<p>
그 언니는 타인에게 많이 베풀고 싶은, 사회적 엄마로 살고 싶어하는</p>
<p>
</p>
<p>
그리고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이다.</p>
<p>
</p>
<p>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이다.</p>
<p>
</p>
<p>
여성주의와</p>
<p>
</p>
<p>
그녀가 연구소에서 여성들과 함께 하면서 행복해하고 삶의 깊은 의미를 찾는 것을</p>
<p>
</p>
<p>
지지하고 싶었다. 그 연구소가 계속 됬으면 싶었고, 돈때문에 문닫지 않았으면 싶었다.</p>
<p>
</p>
<p>
</p>
<p>
</p>
<p>
타인과 나를 하나로 바라보는 삶, 나와 타인 사이를 가르지 않는 삶, 타인안에서</p>
<p>
</p>
<p>
나를 발견하기에 적대할 일도 이해하지 못할일도 없는 그런 삶을 어느정도는</p>
<p>
</p>
<p>
살고 있는 것 같은 그녀가 내공있어 보였다.</p>
<p>
</p>
<p>
</p>
<p>
</p>
<p>
</p>
<p>
</p>
<p>
한편으로는 비혼여성이면서 괜찮은(?) 수입이 없는 여성의 삶이 힘들게 느껴</p>
<p>
</p>
<p>
졌다. 아무리 훌륭한 정신이 있어도 배고픔이 오래지속되는 것은 힘든일이다.</p>
<p>
</p>
<p>
비혼의 삶은 멋진데...돈이 없는 것이 힘들단 말야</p>
<p>
</p>
<p>
계란만 먹고 살고 싶지는 않은데.... 돈이 없음으로써 서로에게 팍팍해지고</p>
<p>
</p>
<p>
어떤 가능성을 꿈꿀수도 없게 되는 상황, 그게 난 참 두렵다.</p>
<p>
</p>
<p>
최대한으로 이 방면에 있어서 실질적인 능력과, 버틸 수 있는 내공을 가져야겠다.</p>
<p>
</p>
<p>
무언가를 시도하려고 할때 재정난에 처하지 않을 일은 없을테니까...</p>
<p>
</p>
<p>
</p>
<p>
내 주변에도 은근히 그녀가 하는 표현예술치료라든지 타로라든지</p>
<p>
</p>
<p>
사이코드라마에 관심있을 사람들이 (소수지만)있는....내가 좀더 내공이</p>
<p>
</p>
<p>
쌓이면 여성주의 상담에 대해서 나와 친구가 하고 있는 소모임과</p>
<p>
</p>
<p>
그쪽과 뭔가 연계를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뭔가 실마리를 하나 잡은 것 같았다.</p>
<p>
</p>
<p>
</p>
<p>
</p>
<p>
근데 한편으로는 그녀 앞에서 내가 (예전보다는 덜 하지만) 뭔가 그녀가 마음에</p>
<p>
</p>
<p>
들어할만한그리고 그녀를 편안하게 해줄만한 말들을 찾기위해서</p>
<p>
</p>
<p>
고르고 있는 것 같았다. 마치 내가 내 얘기를 다 했을때 그녀가 ' 00 씨 참진솔해'</p>
<p>
</p>
<p>
이렇게 평가하기를 바라는 방향으로 이끈다고 해야되나....</p>
<p>
</p>
<p>
난 진솔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상대가 나를 진솔하게 보지 않는다고 해도</p>
<p>
</p>
<p>
나 스스로 진솔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점점 더 진솔해지고 싶다.</p>
<p>
</p>
<p>
아직은 타인앞에서 타인의 취향에 맞추려는 기질을 버리지 못한 자신을 확인했다.</p>
<p>
</p>
<p>
이것에 대해서 마음편해지고자 의식적으로라도 마구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고</p>
<p>
</p>
<p>
왔는데, 그녀는 역시 상담자니까 나의 억압된면, 다각적인 모순된 마음을 얼추라도</p>
<p>
</p>
<p>
이해할 수 있을 것 이다. 내가 무슨 말을 지껄이든 그녀가 전해 받을 수</p>
<p>
</p>
<p>
</p>
<p>
있었던 메시지가 '당신에 대해서 호감이 있소, 더 진솔해지고 싶소' 로 정확히</p>
<p>
</p>
<p>
</p>
<p>
전달되었다면 충분하다.</p>
<p>
</p>
<p>
기쁜일은 썼는데 물음표로 남는 일은 다음에 써야겠다.</p>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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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다녀와서</p>
<p>
</p>
<p>
빈둥빈둥 먹고 놀고 언니네 집 다녀오고...</p>
<p>
</p>
<p>
마지막 휴일을 이렇게 완전한 휴식도 아닌 그렇다고 알차게도 아니게 보냈다.</p>
<p>
</p>
<p>
연우진이 나오는 그 드라마 스페셜 보고 싶었는데 못봤다.</p>
<p>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126',342,'/squidnut','');"><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42+%222012%2F03%2F02%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42&t=2012%2F03%2F02"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42&title=2012%2F03%2F02','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squidnut/342?commentInput=true#entry342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2012/02/12오징어땅콩http://blog.jinbo.net/squidnut/3362012-02-12T17:29:37+09:002012-02-12T17:29:37+09:00<p>
1. 관심</p>
<p>
</p>
<p>
사람은 관심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고</p>
<p>
</p>
<p>
나 역시도 관심을 받으면 좋아하지만</p>
<p>
</p>
<p>
아얘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관심꺼버렸으면 하는 몇몇 사람이 있다.</p>
<p>
</p>
<p>
진짜 있었는지 없었는지 완전히 잊어버렸으면....</p>
<p>
</p>
<p>
나 역시도 그들이 마음에 남아있지 않으니.</p>
<p>
</p>
<p>
그들은 나의 관심밖이다.</p>
<p>
</p>
<p>
그걸 꼭 알아주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p>
<p>
</p>
<p>
나 자신을 탐색하기 위하여 그들을 돌아보는 것이지, 그들의 삶에 대해서</p>
<p>
</p>
<p>
가치부여는 전혀 안한다는 것이다.</p>
<p>
</p>
<p>
나르시스트는 피곤하다>.<</p>
<p>
</p>
<p>
</p>
<p>
2.</p>
<p>
</p>
<p>
종로에 꿈꾸는 길냥이라는 까페에 왔다.</p>
<p>
</p>
<p>
넘 조용하고 좋다.</p>
<p>
</p>
<p>
차는 조금 비싸지만, 이정도로 조용하다면......</p>
<p>
</p>
<p>
여기서 느껴지는 이 편안함은 충분히 창의성을 샘솟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p>
<p>
</p>
<p>
내가 발디디는 환경들이 이런 환경들일 수는 없을까?</p>
<p>
</p>
<p>
3. </p>
<p>
</p>
<p>
좋은 인연들과 함께 하면서 나도 기운을 얻어 정상적인 생활로 많이 진입하고 있다.</p>
<p>
</p>
<p>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내가 더 노력할 부분이 많다.</p>
<p>
</p>
<p>
당사자들이 들으면 좀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떤면에서 그들은 나에게</p>
<p>
</p>
<p>
생물학적 가족보다 더 의미 있는, 혹은 의미 있어질 수 있는 사람들인것 같다.</p>
<p>
</p>
<p>
나는 그들에 대해서 길게, 그리고 깊게 알고자 하고, 또한 그들과 어떤 충돌이 있더라도</p>
<p>
</p>
<p>
잘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p>
<p>
</p>
<p>
그만큼 내가 성장했기 때문이다.</p>
<p>
</p>
<p>
</p>
<p>
그리고 요즘 나는 나에게 유익한 것들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p>
<p>
</p>
<p>
나를 보살필 수 있는,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p>
<p>
</p>
<p>
이러한 경향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이제껏 당위로 살아온 인생보다</p>
<p>
</p>
<p>
더 즐거울 수 있을 것 같다.</p>
<p>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126',336,'/squidnut','');"><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36+%222012%2F02%2F12%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36&t=2012%2F02%2F12"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36&title=2012%2F02%2F12','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squidnut/336?commentInput=true#entry33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여성주의 상담스터디 3회차 감상&앞으로 다짐오징어땅콩http://blog.jinbo.net/squidnut/3342012-01-18T23:09:33+09:002012-01-18T23:08:34+09: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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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여성주의 상담 스터디를 하고나서, 소감을 간단히 쓴다.</p>
<p>
</p>
<p>
</p>
<p>
많은 생각을하고, 멤버 한분과 조금 얘기나눈 결과 ...내가 내린 결론은</p>
<p>
</p>
<p>
</p>
<p>
1. 아카데믹과 집단상담 성격을 함께 가는 것은 이 상황에서는 어렵다.</p>
<p>
</p>
<p>
2. 만일 집단 상담의 성격을 가진다면 결국은 리더또는 준 리더가 필요하다. (여러가지 이유로)</p>
<p>
</p>
<p>
3. 그러면 모임의 주최자인 내가 리더를 할것인가? 여성주의 상담 내용자체야 열심히 공부</p>
<p>
</p>
<p>
해가면 되지만 숙련되지 않은 (사실상 초심자에 불과한) 내가 결코 집단상담의 준리더역할을</p>
<p>
</p>
<p>
제대로 할 수는 없다.</p>
<p>
</p>
<p>
</p>
<p>
4. 결국, 이 스터디가 집단상담이나</p>
<p>
</p>
<p>
참만남집단의 성격이 '더' 앞선다면 숙련되지 않은 내가 리더역할하는 것은 나에게도 안좋고</p>
<p>
<br />
다른구성원에게도 안좋은 일이다.</p>
<p>
</p>
<p>
</p>
<p>
5. 결국 스터디를 통하여 집단상담의 성격을 가져가야된다는 강박을 버리고, 커리를 충실</p>
<p>
</p>
<p>
히 따라가며 그 사이사이에 공통된 주제 (ex: '여성주의 상담과 기존상담의 차이'</p>
<p>
</p>
<p>
라는 내용이 발제에 나온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 자신이 상담받은 경험, 그것의 한계</p>
<p>
</p>
<p>
등등을 연이어 얘기한다든지....) 를 가지고 얘기하는 편이 낫겠다.</p>
<p>
</p>
<p>
</p>
<p>
6. 스터디에서 너무 많은 얘기를 '양적으로' 늘어놓는데에 의미를 두지말고,</p>
<p>
</p>
<p>
또한 여러개의 아이템을 하려고 하지말고 (두개정도면 충분하다)</p>
<p>
</p>
<p>
커리목차에 따른 어떤 중심테마를 하나 가지고 그 테마와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이 좋다.</p>
<p>
</p>
<p>
<strong> 즉 발제자가 커리와 관련된 생각할문제를 써가는 편이 낫다. </strong></p>
<p>
</p>
<p>
</p>
<p>
7. 결국 다들 상담에 있어서 전공자는 아니기 때문에 , 더욱이 여성주의 상담을학습</p>
<p>
</p>
<p>
한적이 없기 때문에 학습을 결코 간과할수 없겠구나 하는 결론이다. 학습을 해야만</p>
<p>
</p>
<p>
깨달음도 깊어지고 자신과 서로의 삶에대해서 여성주의 적인 감도 생긴다.</p>
<p>
</p>
<p>
</p>
<p>
8. 처음에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달리</p>
<p>
</p>
<p>
지금 이상황에서 스터디 크기를 더 확장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금 이 멤버4명</p>
<p>
</p>
<p>
그대로 가고, 나중에 내가 성장과 경험이 있은후에 두고봐야겠다.</p>
<p>
</p>
<p>
</p>
<p>
9. 2월에 여성주의 상담 아카데미에가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하겠다.</p>
<p>
</p>
<p>
</p>
<p>
10. 오늘도 바람에 클린징 크림 냄새가 스치운다ㅋ</p>
<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126',334,'/squidnut','');"><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34+%22%EC%97%AC%EC%84%B1%EC%A3%BC%EC%9D%98%20%EC%83%81%EB%8B%B4%EC%8A%A4%ED%84%B0%EB%94%94%203%ED%9A%8C%EC%B0%A8%20%EA%B0%90%EC%83%81%26%EC%95%9E%EC%9C%BC%EB%A1%9C%20%EB%8B%A4%EC%A7%9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34&t=%EC%97%AC%EC%84%B1%EC%A3%BC%EC%9D%98%20%EC%83%81%EB%8B%B4%EC%8A%A4%ED%84%B0%EB%94%94%203%ED%9A%8C%EC%B0%A8%20%EA%B0%90%EC%83%81%26%EC%95%9E%EC%9C%BC%EB%A1%9C%20%EB%8B%A4%EC%A7%9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34&title=%EC%97%AC%EC%84%B1%EC%A3%BC%EC%9D%98%20%EC%83%81%EB%8B%B4%EC%8A%A4%ED%84%B0%EB%94%94%203%ED%9A%8C%EC%B0%A8%20%EA%B0%90%EC%83%81%26%EC%95%9E%EC%9C%BC%EB%A1%9C%20%EB%8B%A4%EC%A7%9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squidnut/334?commentInput=true#entry334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야밤의 절규오징어땅콩http://blog.jinbo.net/squidnut/3272011-12-01T00:30:48+09:002011-12-01T00:11:25+09: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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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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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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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척 고독하다.</p>
<p>
</p>
<p>
언제는 고독하지 않았냐마는. 새삼고독이 친구처럼 다가온다.</p>
<p>
</p>
<p>
고독하지 않기 위해서 사실 하는 것들이 있다. 사실 고독하지 않기보다는 '고립'되지 않기위하여</p>
<p>
</p>
<p>
, 또 어떻게든 세상 살만하게 살아보려고 하는 것이지만. 어쨌든 영어스터디도 빡세게 하고,</p>
<p>
</p>
<p>
운동도하고 독서도 꽤 맛나게 하며, 이따금 보고싶은 영화등도 보니 나쁘지 않은 생활이다.</p>
<p>
</p>
<p>
</p>
<p>
</p>
<p>
그렇지만 이 활동들에는 나를 표현하고 깊이 알아가고, 또 채워가는 것이 결여되어있다.</p>
<p>
</p>
<p>
사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것도 나를 표현하고, 내 안에 있는 깊은 열망이나 잠재력 등을</p>
<p>
</p>
<p>
끄집어내서 그걸 더 구체화시키고 정말 사는 것처럼 살아보려고 쓰는 것이다.</p>
<p>
</p>
<p>
</p>
<p>
내 삶에는 지난 몇년간, 아니 아얘 애초부터 나 자신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나만이 가진 자질을</p>
<p>
</p>
<p>
거침없이 표현하면서 그것으로 나온 결과물을 바라보고 스스로 만족하고 든든한 자아를 쌓아</p>
<p>
</p>
<p>
나가는 과정이 부족했다, 혹은 결여되어있었다. 나는 진중하고 또 심각한 모드로 세상을 산</p>
<p>
</p>
<p>
편에 속하지만, 심각함속에는 거친 열정보다는 회의나 냉소 그리고 부적응에서 나오는</p>
<p>
</p>
<p>
방황이 더 많았다. 분명히 거친열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느끼던 순간들도 많았</p>
<p>
</p>
<p>
지만, 쉽게 낙담하고 쉽게 회의하면서 그 열정들을 조금씩 조금씩 사그라뜨렸다.</p>
<p>
</p>
<p>
</p>
<p>
이제 내 나이 서른살, 남의 눈치 볼 것도 없이 아쉽지 않게 달려가고만 싶다.</p>
<p>
</p>
<p>
</p>
<p>
언제나 나는 제도권에 완전히 안착하지 못하고 부적응하는 사람이었다. 그 제도권이란</p>
<p>
</p>
<p>
아마 가족의 일원으로서, 학생으로서, 집단의 일원으로서, 여자로서 주어지는 규율을</p>
<p>
</p>
<p>
내면화하고 순응하여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요구하는,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p>
<p>
</p>
<p>
지는 체제를 의미한다. 이렇게 언제나 삐딱하게 바라보면서 한번도 내가 속해있는</p>
<p>
</p>
<p>
공간에 가슴깊이 안착하지 못함을 자조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게 내가 가진</p>
<p>
</p>
<p>
정체성인것 같다. 이게 30년가까이 내가 형성된 결과물이고, 늘 그러한 상태에</p>
<p>
</p>
<p>
있으면서 내 마음속에 있었던 깊은 공허감 상실 그리고 외토리같은 느낌을 어떻게든 그</p>
<p>
</p>
<p>
무엇으로 만들어내기 위하여 발악하는 활동들이 나다운 나를 만들게 할 것 같다.</p>
<p>
</p>
<p>
</p>
<p>
</p>
<p>
getaway 라는 액션영화를 보았다. 킴베신저와 알렉볼드윈이 나오는 영화로, 내용은</p>
<p>
</p>
<p>
뭐 그냥 그랬다. 근데 그 영화를 보면서 난 그 주인공들에게 동화되었다.</p>
<p>
</p>
<p>
인생 한탕 은행털이해서 때깔나게 살고 싶어하는 강도집단이 어찌보면 지금의 내</p>
<p>
</p>
<p>
마음 깊은 곳의 욕망인것 같았다. 바르게 살기위해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p>
<p>
</p>
<p>
되기위해서, 조화롭게 나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고민하고 노력한다고</p>
<p>
</p>
<p>
해서 그 과정을 끈질기게 견뎌낼만큼 나에게 그런 강한 동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p>
<p>
</p>
<p>
</p>
<p>
그냥 난 지금 눈앞에 놓은 것들만 볼 수 있고 작은 이익에 급급하고 그런사람이다.</p>
<p>
</p>
<p>
가슴속에 품은 깊은 뜻을 위해 등불을 밝히고 노력하기보다는</p>
<p>
</p>
<p>
오늘 밤에 배깔고 누워서 소설책보고 싶은 그런 유혹에 지는 사람이고</p>
<p>
</p>
<p>
정신적으로도 무척 불완전해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오랫동안 받아왔음에도</p>
<p>
</p>
<p>
아직도 안정을 찾지못해서 그냥 세상에 잘 적응해서 어떻게든 즐겁게 살기만해도</p>
<p>
</p>
<p>
칭찬해줄만큼 위태위태한 인생이기도 하다.</p>
<p>
</p>
<p>
</p>
<p>
머리카락 엉켜서 막힌 욕조배수관처럼 그렇게 그렇게</p>
<p>
</p>
<p>
하루하루 조금씩 물만 흘려보내면서 살고 있기는 하나, 재미있게 살고 싶다. 멋진 걸 만들어내고</p>
<p>
</p>
<p>
싶다. 이 순간 죽게되도 후회스럽지 않을만큼 이렇게 괜찮은 것을 내가 세상에 남기고 간다</p>
<p>
</p>
<p>
라고 하고 싶다. 나 나름대로 가진 한계안에서 할 수 있는 멋진것- 가치까지 있으면 더 좋다</p>
<p>
</p>
<p>
그런걸 하고 싶다.</p>
<p>
</p>
<p>
</p>
<p>
거침없이 말할 대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 아 정말 우리가</p>
<p>
</p>
<p>
오늘 대화를 통해서 산을 쌓았구나' 라고 느낄만큼 그 대화를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p>
<p>
</p>
<p>
문제의식과 호기심 열망들이 매순간 표현되고 그것이 상대의 열망과 맞물려서 순간순간</p>
<p>
</p>
<p>
접합되는 그런 느낌을 맛보고 싶다. 말할때 조심하기 위하여 들이는 에너지보다, 숨김</p>
<p>
</p>
<p>
없이 내 마음속의 그 무엇을 퍼내기위하여 동원되는 에너지가 더 많은 대화 말이다.</p>
<p>
</p>
<p>
듣기위하여 귀 기울이는 그 순간이 배려의 무게로 지렛대를 누르고 있는 것이 아</p>
<p>
</p>
<p>
니길 바란다.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저절로 내가 그 사람에게 기울어져 있기를</p>
<p>
</p>
<p>
바란다.</p>
<p>
</p>
<p>
</p>
<p>
나는 나를 너무 억제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그 억제하며 살아온 삶은 억제하지 아니함만</p>
<p>
</p>
<p>
못했다. 이제는 억제하지 않으려해도 뭘 억제하고 싶지 않은지 모를정도로 내 안에</p>
<p>
</p>
<p>
잡스러운 욕망밖에 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그나마 꺼져가는 불씨라도 살려보고싶다</p>
<p>
</p>
<p>
단숨에 활활 타오를 수는 없다. 하지만</p>
<p>
</p>
<p>
내 마음속에는 자글자글 타오를 수 있는 단단한 기름덩이가 있다. 오래도록 끈적하고 눅진하게</p>
<p>
</p>
<p>
엉겨붙는 찰진 기름덩이가 있다. 불판에 구우면 생각보다 맛있는 냄새가 날것이다.</p>
<p>
</p>
<p>
고소한 냄새 풍기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p>
<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126',327,'/squidnut','');"><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27+%22%EC%95%BC%EB%B0%A4%EC%9D%98%20%EC%A0%88%EA%B7%9C%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27&t=%EC%95%BC%EB%B0%A4%EC%9D%98%20%EC%A0%88%EA%B7%9C"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squidnut%2F327&title=%EC%95%BC%EB%B0%A4%EC%9D%98%20%EC%A0%88%EA%B7%9C','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squidnut/327?commentInput=true#entry327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2011/11/19오징어땅콩http://blog.jinbo.net/squidnut/3262011-11-20T22:02:13+09:002011-11-20T00:17:16+09:00<p>
</p>
<p>
</p>
<p>
아직 상담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입문단계인데도 상담계의 많은</p>
<p>
</p>
<p>
일면을 발견하게 되었다.</p>
<p>
</p>
<p>
</p>
<p>
</p>
<p>
내가 자주 들어가는 사설상담관련 연구소게시판에는 익명 게시판이 있다. 온갖 소소하거나</p>
<p>
</p>
<p>
혹은 한층 심각한 고민들이 올라오는 그 게시판에 한 몇달전부터 한 여성이 출몰했다.</p>
<p>
</p>
<p>
지금까지 한 10회이상글을 올렸을거라고 생각되는 그 여성은, 모 대학교의 교수</p>
<p>
</p>
<p>
에게 한시간에 10만원씩 돈을 주고 상담을 받았는데 뭔가 틀어진 것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심하게</p>
<p>
</p>
<p>
모욕을 느꼈다. 그후 내담자는 계속 상담자에게 입장해명과 사과 등을 요구하고 심리학회</p>
<p>
</p>
<p>
윤리위원회에고발하는 등등을 했으나, 심리학회 윤리위원회에서는 내가보기에도 좀 미비하다</p>
<p>
</p>
<p>
싶은 방식으로 입장을 표명했다.</p>
<p>
</p>
<p>
</p>
<p>
그래서 이 내담자는 더 열받아서 지금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일주일에 한두번은</p>
<p>
</p>
<p>
그 익명게시판에 그 교수에 대한 증오의 감정과 상담계가 개혁되야 하는 부분을 계속 올리고 있다.</p>
<p>
</p>
<p>
</p>
<p>
요즘 이 사례를 지켜보면서 나도 나름대로 예비상담자로서, 한 인간으로서</p>
<p>
</p>
<p>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p>
<p>
</p>
<p>
</p>
<p>
</p>
<p>
</p>
<p>
우선 문제는 역시 상담이란 매우 내밀한 1:1의 관계로서, 누가 누구에게 잘못을 한것인지</p>
<p>
</p>
<p>
녹취정도 하지 않는 이상 그 상황을 증언만으로 절대 짐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p>
<p>
</p>
<p>
지금까지 내담자는 상담자가 자신에게 심한 모욕을 행했다고 하는데, 그 시초가 된 내용은</p>
<p>
</p>
<p>
상담자가 ' 얼굴을 찌뿌리고 조롱했다' ' 무책임한 언사를 했다' ' 비하했다' 등등이었다.</p>
<p>
</p>
<p>
근데 구체적</p>
<p>
</p>
<p>
으로묘사한 글을 봐도 이 정도가 과연 사과를 요구할정도로 엄청난 일인지 해석의 여지가</p>
<p>
</p>
<p>
너무 넓다는 것이다. 자기 입장전달을 잘 못해서인지, 그 내담자의 글을 보면 십중팔구는</p>
<p>
</p>
<p>
내담자가 과하게 반응한다고 여겨질 여지가 많고, 그 ' 모욕했다' 라는 부분을 보았을때</p>
<p>
</p>
<p>
상담자가 실력이 별로 이거나 상담자로서 태도가 미비할 수는 있어도 사과와 보상을</p>
<p>
</p>
<p>
해야할정도로 큰 실책을 저질렀는지는 모호하다는 것이다.</p>
<p>
</p>
<p>
</p>
<p>
</p>
<p>
</p>
<p>
그렇지만 상담자가 실제로 심히 자격미달일 가능성도 없지 않아 존재하는데,</p>
<p>
</p>
<p>
내담자가 ' 모욕을 느꼈다' 라고 했을때 상담자는 ' 그건 모욕을 주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는데</p>
<p>
</p>
<p>
내담자가 왜곡해서 받아들였다' 라고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단 내담자가 정서적</p>
<p>
</p>
<p>
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상담자의 언사를 왜곡해석할 가능성도 높지만, 상담자가 자신의</p>
<p>
</p>
<p>
권위를 이용해서 내담자에게 성의없이 비전문적으로 대하며 사적 감정을 투사하더라도</p>
<p>
</p>
<p>
상담자가 얼마든지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 변명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p>
<p>
</p>
<p>
</p>
<p>
<strong>(따라서 난 </strong></p>
<p>
</p>
<p>
<strong> 그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사례자체에 대해서 판단하기 위해서 글을 올리는 것이 </strong></p>
<p>
</p>
<p>
<strong> 아님을 </strong><strong> 분명히 밝혀둔다. ) </strong></p>
<p>
</p>
<p>
</p>
<p>
</p>
<p>
지금 일어나는 이 사례도, 결국 녹취도 없고 상담자가 이</p>
<p>
</p>
<p>
내담자와의 대면</p>
<p>
</p>
<p>
을 완전히 피하고 있고 심리학회도 더 이상 전혀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의 해결은</p>
<p>
</p>
<p>
물 건너 간 것이다.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부분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부분도 아니고</p>
<p>
</p>
<p>
어떤 것이 전문적인지, 비전문적인지도 모호한 상담이라는 영역에서 녹취도 없이 잘잘</p>
<p>
</p>
<p>
못을 가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녹취를 하는 것이 상담계에서 관례화되지</p>
<p>
</p>
<p>
는 않았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해도 아주 해결하기가 어렵다.</p>
<p>
</p>
<p>
</p>
<p>
</p>
<p>
그 다음 문제는, 내담자가 매우 불안한 심리상태이고 어쨌든 그 취약한 심리상태에서</p>
<p>
</p>
<p>
상담자에게 상당히 감정적으로 예속되어있기 때문에, 누구의 귀책사유이든지 간에</p>
<p>
</p>
<p>
감정적으로 상처받고 이성을 잃기가 쉽고 그런 상태에서 상담자와 대립하게 되면</p>
<p>
</p>
<p>
내담자만 손해이다. 지금 이 사례만해도 내담자는 상담게시판에 글을 매우 자주</p>
<p>
</p>
<p>
올리고 있고, 그 글들의 많은 내용은 원망과 피해의식으로 가득하며 사실관계보다는</p>
<p>
</p>
<p>
주관적판단이 들어간 감정에 대해서 더 많이 쓰여져 있다. 현재 감정통제를 제대로 하지</p>
<p>
</p>
<p>
못하고 있는 상태이고, 자신의 글에 대해서 조금만 반론을 표하거나 혹은 자신에게</p>
<p>
</p>
<p>
거슬리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일히 반감을 담아서 댓글을 달고 있는 상태이다.</p>
<p>
</p>
<p>
</p>
<p>
그렇게 이성을 잃고 타인을 설득할만한 정서상태에 있지 못하다보니 나를 포함하여</p>
<p>
</p>
<p>
그 게시판을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잃고있는 상태이다. 즉 공감을 사는 행동을</p>
<p>
</p>
<p>
할만한 정서상태가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입장을 설득력있게 얘기할만한 정신적</p>
<p>
</p>
<p>
능력이 원래 부족했는지, 혹은 이 상황으로 인하여 더 악화되었는지모르겠지만 어쨌든</p>
<p>
</p>
<p>
대화가 안되는 상태이다. 이렇다보니 문제해결이 내담자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또한</p>
<p>
</p>
<p>
내담자에게 불리해진다.</p>
<p>
</p>
<p>
</p>
<p>
</p>
<p>
</p>
<p>
어쨌든, 나는 이 사건을 지켜보면서, 내가 상담자가 되면 나 를 포함하여 누구에게든지</p>
<p>
</p>
<p>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이 내담자가 행동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p>
<p>
</p>
<p>
감정들도 내가 아직 상담자의 마인드에서는 다가서지 못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p>
<p>
</p>
<p>
일단 나는, 감정이 자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구 적개심을 드러내며 일일히 말꼬리잡고</p>
<p>
</p>
<p>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질린다는 생각부터 든다. 그런데 싸우는이가 사실상</p>
<p>
</p>
<p>
굉장히 무지하고 논리도 엉성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어도 끝까지 우기거나 하는</p>
<p>
</p>
<p>
상황일때 훨씬 더 질린다. </p>
<p>
</p>
<p>
</p>
<p>
</p>
<p>
그러나 사실 상담을 받는 내담자 쪽에서 교육을 많이</p>
<p>
</p>
<p>
받고, 감정을 잘 절제하며, 나아갈때와 물러날때 그리고 자신에게 해를 주는 발언과 이익</p>
<p>
</p>
<p>
을 주는 발언을 구분할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결국 장기 상담을 받는 내담자는</p>
<p>
</p>
<p>
어느한편으로는 피해의식에 가득차 있고, 자기 중심적이며, 자신의</p>
<p>
</p>
<p>
문제를 건드렸을 때 자신의 감정을 결코 제대로 다스릴수 없고, 대인관계 스킬도 별로</p>
<p>
</p>
<p>
없는 편이 대다수일 것이다. (이는 어느정도는 나에게도 해당되었고 또한 지금도 해당되</p>
<p>
</p>
<p>
는 부분이 있는 얘기기도 하다. ) 그런데 이렇게 소위 ' 비 이성적' 으로 행동하는 사람</p>
<p>
</p>
<p>
을 보고 거부감을 느낀다면 일단 그건 내가, 그렇게 감정을 마구 표출하는 피해의식에</p>
<p>
</p>
<p>
가득찬 사람들과의 과거의 경험을 어쨌든 제대로 극복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또한 나</p>
<p>
</p>
<p>
자신이 가진 피해의식에 대해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한편</p>
<p>
</p>
<p>
으로 ' 절제와 이성' 을 사람의 감정보다 우위에 놓는 사고을 하고 있는 것일테고.</p>
<p>
</p>
<p>
</p>
<p>
</p>
<p>
어쨌거나, 나는 소쿨하고 매우 명랑 이성적이고 아쉬울게 없는 사람들보다는, 억한심정</p>
<p>
</p>
<p>
이 많고 일면 자기입장만 고집하며, 사고의 고착상태에 빠진 매우 상처받아서 움직이지</p>
<p>
</p>
<p>
못하는 사람들 대다수를 앞으로 만나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떤 인간상이</p>
<p>
</p>
<p>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내가 정말 마음속 깊이에서 우열을 나누지 않고 호불호에서</p>
<p>
</p>
<p>
어느정도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상은 어디까지인가? 위 게시판에서 일어난 일이</p>
<p>
</p>
<p>
내 주변에서 일어났을 때, 나의 입장을 요구한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행동을 취하는 것이</p>
<p>
</p>
<p>
옳을런지 생각해보게 됬다.</p>
<p>
</p>
<p>
</p>
<p>
</p>
<p>
</p>
<p>
그리고 사실 피해의식이라는 건, 그걸 갖고 있지 않은 사람자체를 찾기가 어렵다는 게</p>
<p>
</p>
<p>
내 생각이다. 피해의식이나 컴플렉스니 하는 것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그</p>
<p>
</p>
<p>
인간이 이상한 거라고 생각할정도로 세상에서 소수자의 위치에 있었다면 피해의식이</p>
<p>
</p>
<p>
전혀 없을수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어떤 부분에서의 피해의식과 컴플렉스는 정당</p>
<p>
</p>
<p>
하게 받아들여지지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피해의식을 단죄하고 고쳐야 할 부분으로</p>
<p>
</p>
<p>
여긴다. 물론 본인이 매사 그 피해의식때문에 괴롭다면 본인을 위해서 그 부분이 감소</p>
<p>
</p>
<p>
되는 것이 좋겠지만, ' 피해망상' 이 아닌 정도의 피해의식도 부정적으로 판단된다는것은</p>
<p>
</p>
<p>
오히려 어떤 한 국면에서 소수자이자 피해자였다고 느낄 수 있는 정체성을 버리라고</p>
<p>
</p>
<p>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사실 난 '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피해의식을 마구</p>
<p>
</p>
<p>
표출하는 사람들을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 현재로서는</p>
<p>
</p>
<p>
그런 사람들이 좀 버겁다. 내가, 나 스스로가 피해의식을 가진 부분을 극복하지 못한</p>
<p>
</p>
<p>
것 같다. </p>
<p>
</p>
<p>
</p>
<p>
더 쓸말이 있는 것 같지만, 정리도 잘 안되고 비문투성이다.</p>
<p>
</p>
<p>
나중에 다시 써야겠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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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p>
결과를 깔끔하게 받아들일 생각하지 못해서 자기 의사표현 하나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에게</p>
<p>
</p>
<p>
답답함을 넘어 환멸을 느낀다.</p>
<p>
</p>
<p>
왜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p>
<p>
</p>
<p>
왜 조용히 앉아있으면 저절로 해결되리라고 기대하는가.</p>
<p>
</p>
<p>
자신은 남에게 언짢은 소리 한번 들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p>
<p>
</p>
<p>
언짢은 소리 들으면 최대한으로 진정성있게 자기 입장을 해명하면 되지.</p>
<p>
</p>
<p>
그렇게 하면 적어도 무능한 사람으로 여겨지지는 않을 것이다.</p>
<p>
</p>
<p>
인간에 대한 진정한 성의는 부작위가 아니라 작위에서 나오는 것이다.</p>
<p>
</p>
<p>
용기 있는 사람들을 접하고 싶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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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의</p>
<p>
</p>
<p>
' 이별이란 없는 거야'</p>
<p>
</p>
<p>
가는 목소리는 내 머릿속에 감정의 회로를 부드럽지만 인상적으로 스치며...</p>
<p>
</p>
<p>
작은 몸으로 한 발 한발 힘주어 밟는 힘이 실려있는 듯 하다.</p>
<p>
</p>
<p>
</p>
<p>
</p>
<p>
이런 노래를 들으면 기도하고 싶어진다.</p>
<p>
</p>
<p>
그 어느 누구에게든지 내 마음을, 나를 깨끗하게 해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싶어진다.</p>
<p>
</p>
<p>
정죄하는 마음에서가 아니라</p>
<p>
</p>
<p>
가만히 느끼고 받아들이고 치유하기 위해서이다.</p>
<p>
</p>
<p>
나도, 나를 스친 모든것도 살아나는 경험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p>
<p>
</p>
<p>
삶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파고들고 그 안에 안착하는 과정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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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
<p>
</p>
<p>
</p>
<p>
수다보다는 대화가 좋다. 사실 수다가 좋다고 생각될때는 별로 안된다.</p>
<p>
</p>
<p>
수다를 잘 떨지 못해서, 많은 이들속에서 속해있는 것이 어색하다.</p>
<p>
</p>
<p>
나에게 있어서 수다는 언제나 대화를 전제한 전초전일 때에만 마구 재밌다.</p>
<p>
</p>
<p>
이것도 좀 병인것 같다.</p>
<p>
</p>
<p>
</p>
<p>
2.</p>
<p>
</p>
<p>
</p>
<p>
내 가장 가까운주변에 공부를 업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 이라면</p>
<p>
</p>
<p>
언니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언니의 삶은 그렇게 많이 건강하지 못하다.</p>
<p>
</p>
<p>
항상 자신이 공부에 있어서 부족하다는 압박에 짓눌려있고, 뛰어난 사람을 보면 열등감</p>
<p>
</p>
<p>
을 느끼며, 실력에 있어서 타인의 평가 하나하나에 민감하다. </p>
<p>
</p>
<p>
</p>
<p>
이러한 특성을 언니는 당연히 대학원생이라면 가지는 특성이며, 자신만 그런것이 아니라고</p>
<p>
</p>
<p>
한다. 아마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을 떠나서 나는 언니가 느끼는 주관</p>
<p>
</p>
<p>
적 행복감을 봤을때 생각보다 그리 높지 못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알고보면 겉보기보다</p>
<p>
</p>
<p>
훨씬 우울하고 냉담하며 진솔한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한다. 자신의 잘못이나 감정에</p>
<p>
</p>
<p>
대해서 허심탄회하지 못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언니에게 근본적으로 고찰해야 할</p>
<p>
</p>
<p>
문제는 아니다,</p>
<p>
</p>
<p>
다만 실력으로서 업그레이드 되어서 불편한 인간관계에서 우위에서고, 처세</p>
<p>
</p>
<p>
에 있어서 손해보기 싫으므로 자신의 대인관계를 좀더 적극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p>
<p>
</p>
<p>
한다. </p>
<p>
</p>
<p>
</p>
<p>
직장에서는 업무로 평가받듯이 학문하는 곳에서는 실력으로 평가받으니 민감할 수</p>
<p>
</p>
<p>
밖에 없는 것이야 당연하겠으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녀가 한결 더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p>
<p>
</p>
<p>
것을 알게 된거 같다. 아무튼 새삼스레 양육되어온 환경에서부터 현재까지 우리 자매는</p>
<p>
</p>
<p>
자기 있는 그대로도 스스로 좋아하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늘 부족한 사람이니</p>
<p>
</p>
<p>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온데서 씁쓸한 공통점이 있다. 내가 언니 얘기를 주저리</p>
<p>
</p>
<p>
주저리 쓴 것도, 언니를 걱정해서라기보다는 ( 내가 그녀를 걱정해줄만한 입장도 아니며,</p>
<p>
</p>
<p>
본인이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해왔고 큰 문제없이 살것이다.)</p>
<p>
</p>
<p>
</p>
<p>
그녀를 통해서 나의 불안이 투사되는 것 같다. 내가 언니처럼 산다면 무척 불행할 것 같기</p>
<p>
</p>
<p>
때문이다. 나를 찾기위한 아주 집중적이면서도 동시에 작위적이지 않은 노력을 해나가야만</p>
<p>
</p>
<p>
나는 타인의 삶을 보고서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p>
<p>
</p>
<p>
</p>
<p>
나로 말할것 같으면, 이제는 열등감을 에너지의 원천으로 해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전혀</p>
<p>
</p>
<p>
효과가 없다. 결코 자기기만적이지 않은 자기긍정과 그것으로 인해서 편안해진 마음으로</p>
<p>
</p>
<p>
훨씬더 행복한 삶도, 좋은 결과물도 낳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p>
<p>
</p>
<p>
</p>
<p>
내 삶에서 내가 재미를 느끼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코드와 방식이 분명히 있는데 잘하지도</p>
<p>
</p>
<p>
못하는 방식의 공부를 하려고 스스로 지나친 압박을 하기보다는, 적절히 내가 수용할 수</p>
<p>
</p>
<p>
있는 수준의 자기통제 안에서 배움의 결과물을 쌓아가는데에 집중하고 싶다. 한 마디로</p>
<p>
</p>
<p>
실전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되는 방식으로 배움을 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다보면</p>
<p>
</p>
<p>
어차피 더 공부가 깊어지고, 즐거워질 거라고 생각한다. 살아있는 공부가 되고, 흥미로워</p>
<p>
</p>
<p>
질 것이다. </p>
<p>
</p>
<p>
난 어차피 모범생도 아니고, 이미 머릿속에 지식의 절대량도 적으며</p>
<p>
</p>
<p>
그냥 배움으로써 유의미한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가는데</p>
<p>
</p>
<p>
집중하지 그것으로 인정받거나 자격을 갖추려는데에 의도적으로 온 신경을 집중하지</p>
<p>
</p>
<p>
않겠다. 나에게 그건 너무 피곤하고 소모적인 인생이다.</p>
<p>
</p>
<p>
</p>
<p>
3.</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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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 내가 최고로 좋아하고 잘 할수 있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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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에 내가 좋아하고 기쁨을 느끼는 코드를 충분히 녹일 수는 있을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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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잘 하기 위해 수련받는 과정에서 내가 즐거움을 느끼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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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물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미 그런 공부를 할만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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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관, 무료 집단 상담 장소도 물색해놓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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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적으로 일대일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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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에만 집중하면, 나는 그런 공부에 정말 카타르시스를 느낄정도로 큰 즐거움을 느끼지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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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한다. 개인이 혼자서 사유를 통해서만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헤어져있어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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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느껴질만한 그 무엇안에서 같이 생산해내고 노력하는 것이 나에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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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건강한 삶의 방식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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