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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무법지대

용기를 내서 자전거로 등하교(?)를 시작한지 일주일이 됐다.

그리고 그 일주일 동안 몇차례 죽을뻔(!) 했다 . ㅡㅅㅡ+

 

분명히 파란불인걸 확인하고 건너다 오른쪽도로에서 튀어나오는

택시에 받칠뻔하질 않나, 인도위로 올라와서 주차하는(지금생각해도

이해불가능 -ㅅ-) 차가 뒤꽁무니로 칠 뻔하질 않나, 굉장히 황당했던 것은

공사를 하려고 그랬는지 보도블럭을 중간만 빼놓아서 내리막을 신나게

달리다 바퀴가 그 구멍에 걸리는 바람에 신나게 튕겨나갔다

 

산책로나 한강자전거길이 아닌 그냥 인도를 통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사용하는것이 꽤나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 for the car, of the car, by the car 공화국!!

 

co2줄이기 운동,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 등등

눈에 보이는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사람들이 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될만한 환경을

만들어야지, 이건 뭐 불구덩이 만들어놓고 화재예방

캠페인 하는거랑 똑같다.

 

'내맘대로 파란불'  마음으로 함부로 내달리는 차들도 차이지만,

자전거는 커녕 사람들이 걸어다니기에도 불편할 정도의 공간을

人道라고 만들어놓은 것도 정말 웃기다

 

때때로 2~3명의 사람들도 지나치기 힘든 인도를보면...

그래 사람은 한사람씩 건너면 되고 자전거도 내려서 가면 되지만

유모차나 휠체어는 어떻게 지나가라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본래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차가 이제는 도리어

사람들이 걸어다닐 공간을 장악하고 사람들의 산소를 깍아먹도록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렇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기이한 풍경.

 

안 하던 짓을 며칠하고 나니

그동안 몰랐던 위험과 몰랐던 억울함이 생겼다.

이거이거~ 다시 버스를 타고 다녀야 되는 건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것이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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