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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
나는 너를 그리지 않는다
더 이상 너를 추억하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잔잔한 밀물이 되어 들어왔고
다시 잔잔한 썰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나갔다
나는 줄곧 너로 인한 생의 아픔에 숨지 않았다
끝 모를 물결에 휩싸여 비로소, 이곳까지 왔다
아무려면 어떤가 천천히 너의 삶을 살아가라
이제 나의 시간은 너와는 다르게 흐를 것이니
나의 오늘에, 너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의 시에 너를 부르지 않을 것이다
칠년간의 겨울이 마침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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