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여성 길을 나서다

2009/09/22 16:14

 

 

당신이 원하는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당신 자신이 변하듯이 말이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기쁨의 맥박수를 체크하고,

재미로부터 눈을 떼지 말라!

 

- 카메론 터틀

 

 

설령 시간이나 육체를

아무 쓸데없는 일에 낭비할지라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이어야 한다.

 

자기 인생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자신 밖에 없다.

그리고 그 판단 역시 스스로의 선택이다.

 

- 주디스 베넷

 

 

 

당신과 관련된 것이라면 어떤 수상한 타협도 허용하지 말라.

당신은 당신이 가진 전부다

 

- 제니스 조플린

 

 

여자들이 돌려 말하기보다

분명하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그 때마다 세상은 조금씩 바뀐다

 

- 몬터너 캐츠

 

 

 

 

쏘-녀 권리 헌장

 

 우리 쏘-녀들은 "작은 여자" 혹은 "어린 여자"로서가 아니라 동등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가진다. 어른들은 우리를 어리고 약하게 취급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자신들에게 의존하게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존재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는 다음과 같은 권리가 있음을 천명한다.

 

- 내 몸은 나의 것이다. 내 머리카락부터 발끝까지, 내 몸에 대한 통제권은 내가 가진다.

 

- 나는 내가 원할 때 사랑할 권리, 내가 원하지 않을 때 그 사랑을 그만둘 권리가 있다.

 

- 나는 여자라는 이유로 어떤 일을 해야 할 의무를 강요받거나 어떤 일을 하지 않을 한계를 제한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 나는 여성으로서 나타나는 2차 성징에 대해 정서적인 지지와 사회적인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

 

- 나는 무기력하고 약한 존재로서 보호받기보다는, 스스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 내가 설사 잘못된 행동 혹은 걱정스러운 행동을 한다 해도 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폭력적으로 취급받을 이유는 없다. 나는 인권을 가진 존재이며, 그에 따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 내가 일을 할 때, 나는 보조적인 존재가 아니라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

'늘푸른 여성지원센터'에서 나온 <십대여성, 길을 나서다>라는 책 속의 말들 모음.

십대 여성의 가출, 알바, 노동에 대한 이야기부터 연애, 섹스 등 성적 권리에 대한 이야기들.

가출했을 때, 알바에서 짤리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데이트 폭력을 당했을 때, 임신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나 읽을 만한 책들이 잘 정리되어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쏘-녀 권리헌장'도 그렇고. 꽤 든든한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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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10대 여성, 늘푸른 여성지원센터, 십대 여성 길을 나서다, 쏘녀 권리 헌장, 청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