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매일신문, 특정후보 편파보도" 논란

6.2지방선거 대구교육감 후보들이 매일신문의 선거보도를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선응.김용락.도기호.박노열.신평.유영웅.윤종건.정만진 후보는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매일신문이 우동기 후보에 대해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8명의 후보는 '편파보도'의 사례로 ▶"우동기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전후해 저지른 공직선거법 위반, 사문서 위조 등에 대해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가 착수되기도 전에 무혐의라고 크게 보도"했고, ▶"달서구 A성당 제대에 올라가 지지를 유도한 불법을 저지른 행위에 대하여는 그 사실 및 선관위의 처분에 대하여 아예 보도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매일신문 2010년 3월 26일자 5면
          
   
▲ 매일신문 4월 9일자 4면
우동기 후보는 '예비후보' 신분이던 지난 3월 23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면서 '교육을 바꿔 대구 살리기를 기대한다' 제하의 추천사를 '대구교육을 걱정하는 각계 원로 33인' 연명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나, 대구선관위는 이에 대해 "거명된 추천인사의 자발적인 기자회견으로 볼 수 없다"며 사전선거운동 금지 위반 혐의로 '경고' 조치했다.

당시 매일신문은 3월 26일자 신문에 선관위의 말을 인용해 "법 위반 아니다"고 보도한 뒤, 4월 9일자 신문에 "선관위, 우동기 예비후보 경고" 소식을 전했다.

또, 우 후보는 5월 9일 달서구 A성당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말을 했다 17일 대구선관위로부터 2번째 '경고'를 받았으나, 18일 영남일보와 연합뉴스를 비롯한 여러 언론이 이를 보도한 것과 달리 매일신문은 다루지 않았다.


           
   
▲ 영남일보 2010년 5월 18일자 8면
            
이들 8명의 후보는 "매일신문은 2009년부터 우동기씨를 지면에 크게 언급해 그를 띄우기에 골몰했다"면서 "우씨는 2월  매일신문과 거액의 홍보계약을 체결하고 주도면밀한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매일신문의 우씨에 대한 홍보는 도를 넘어 편파보도를 노골적으로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들 후보는 25일 오전 매일신문사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항의집회를 가졌다.

그러나, 매일신문은 "공정하게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매일신문의 한 관계자는 "다른 후보들에게 아쉬운 점이 있을 지 몰라도 매일신문은 공정하게 보도했다"면서 "선거 보도를 분석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면 수긍하겠지만, 그런 근거도 없이 편파보도라고 주장하는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