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MPE 심화 세미나를 마치고 마르크스의 방법론에 대한 관심이 무척 커졌다.

 

특히 세미나 마지막에 발제했던 알프레도 사드 필류가 쓴 <마르크스의 가치론> 1장 '유물론적 변증법' 부분에서 소련의 철학자 E. V. 일렌코프의 이론을 따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부분에서 서술이 매우 압축적이라 발제를 했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연유로 앞으로 관련해서 공부한 것을 조금씩 올려 보려고 한다.

 

일리엔코프의 책 중 번역된 것이 하나 있다. 책 제목은 <변증법적 논리학의 역사와 이론>이다. 원제는 Dialectical Logic Essays on Its History and Theory 이다. 책을 훑어보니 생각과 다르게 철학사 책에 가까워서 매우 흥미롭다. 서문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We understand thought (thinking) as the ideal component of the real activity of social people transforming both external nature and themselves by their labour”.

"우리는 사고(사고작용)를, 자신의 노동을 통해 외부 세계(자연)과 자기 자신도 변화시키는 사회적 인간의 현실(실제) 활동에 포함된 관념적 구성요소로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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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6 13:48 2015/09/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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