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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해고를 당했습니다.

 

독산고 특수보조 이명숙입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고 장애아들은 대학3학년입니다.

 

생계가 걸린 가장을 해고하면서도 특수교사 전샘은 왜 내게 먹고사는 문제를 말하냐며, 어이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해고철회를 요구했더니 자신의 능력을 키우라 비야냥거리며 채용공고를 낼 터이니 이력서를 제출하라합니다.

 

독산고 장애학생 부모에게는 특수보조원을 축소신청하고, 모자라는 일손은 특수교사가 도와주겠다며 동의를 강요했습니다. 상시직종 6개월 근무 후 무기직 전환하라는 교육청의 지침을 무시하고, 교장샘도 모르는 해고를 감행하였습니다.

 

교육청도 기존 인원만큼 지원해 준다고 했는데 특수교사의 양심으로 신청할 수 없다며 고집 피웁니다. 해고자 2명을 협박해서 노조에 억울함을 호소했더니, 울면서 자신도 억울하다고 합니다.

 

특수보조원은 형식적으로 1년 계약을 하고 있으나 상시직종임으로 계약연장을 해야 함에도 매년 해고를 했습니다. 계약만료가 사유입니다.

 

저는 5년째 보조원을 하고 있습니다. 12월에 해고 당해 3월 취업을 할 때까지 춥고 힘든겨울을 고용불안 속에서, 사경을 헤매는 노모를 돌보지도 못합니다. 노모는 딸의 재계약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에서 2번, 독산고 1번의 해고를 당했습니다. 처음엔 내게 문제가 있겠지 반성도 해 보았지만 특수교사들의 잘못된 관행이었습니다. 이것은 꼭 바로 잡아야 합니다. 교육청 특수장학사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저처럼 힘없는 이는 호소할 길이 없습니다. 전 전교분회장 샘도 특수 샘이 학교에서 평판이 좋다하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판단해버리고 제가 억울함을 호소해도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장애인활동보조인등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였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지금의 3명으로도 하기 힘든 귀가지도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3명이던 보조원을 2명만 신청해놓고 보조원이 부족한데 말도 안되는 약속으로 학부모의 환심을 사는등 교직자로서 잘못된 판단을 사과해야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장애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를 대신할 수 있어서 보람도 느끼고 행복합니다. 힘이 되어 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열심히 살겠습니다. 해고 철회될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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