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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정규직화, 주민들이 함께 싸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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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관리공단은 각 기초지자체 마다 설치된 지방공공기관이다.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청사나 시설물에 대한 관리, 주민복지를 위해 설치된 편의시설, 즉 구립 수영장이나 헬스장과 같은 곳에 강사들도 이 도시관리공단의 소속이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정규직일까 비정규직일까?

 

2월 16일 부로 파업에 돌입한 인천시 남동구 도시관리공단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까지 섞여 있다. 그러다보니 소속도 다르고 교섭 창구도 다르다. 하지만 이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간접고용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함께 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공공운수노조 남동구도시관리공단지부라는 하나의 노조에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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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거부하는 명분은 무엇인가?

“우리의 합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인데 이사장은 무기계약을 1년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그게 정규직화 보장도 아니고, 노조도 그렇게 합의하지 않았다. ”

 

 

노조에 소속된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체육사업팀에 있는 남동수영장과 남동국민체육센터 직원들이다. 이들의 경우 직접 고용의 합의를 봤는데 공단은 다시 채용공고를 내서 사람을 뽑겠다고 했다. 고용승계도 하기로 했으면서 사실상 기 고용된 사람은 해고한다는 것이다.

남동수영장은 주말도 없이 일한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노조가 생기기 2년 전까지의 임금이 불과 87만원이었다. 실제 인건비는 147만원으로 책정되었는데 중간에서 챙겨간 것이다.”

 

수영장 강사들의 노동조건에 대해 더 설명하자면?

“수영장 전일강사들의 수중 강습시간은 5시간이다. 그 외에 회원들을 관리하고 수영장 주변을 관리하는 일들이 있다. 그런데 이사장은 8시간 내내 수영장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강사들이 수영장 밖에서 근무하는 3시간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체육강사들은 고강도의 육체적 노동을 한다. 수영장 내에는 각종 약품이 있어서 장시간 노출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강사들은 비염, 감기, 두통을 달고 산다. 다른 수영장도 그래서 5시간만 수중 근무한다. 그런데 이사장은 ‘면담 필요 없다. 최후통첩이다. 이에 대한 지시를 3번 불이행 하면 해고하겠다’고 말하고 갔다. 노동 탄압이다. 이것은 기 확보된 노동조건을 저하할 수 없다는 단체협약도 무시한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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