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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생활임금 쟁취의 깃발, 전국을 돌다!'사업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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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못살겠다! 물가폭등 못살겠다! 임금인상 쟁취하자! 생활임금 쟁취하자!

20세기 슬로건이 아닙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바로 지금, 우리가 움켜쥐어야 할 살아있는 구호입니다. 기름 값이 뛰어 노동자·서민은 죽어나는데, 정유사들은 엄청난 돈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선업·건설업 위기라고 말하지만 대형 건설사와 조선소는 이윤이 늘어나는데, 밑바닥 하청노동자들의 체불임금은 수천억, 수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누구는 경제위기라 하고 누구는 경제가 호전된다고 하는데, 무슨 말이 맞느냐고요? 사실은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사장님들의 경제는 항상 호황이지만, 노동자들의 삶은 계속 위기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전체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투쟁이 필요할 때!

법정 최저임금을 받거나 그것조차도 못 받는 노동자들이 500만 명에 이릅니다.

버스·지하철요금·채소 값·육류가격은 하늘 높이 솟구치는데 월급봉투만 제자리입니다.

기름 값 폭등으로 화물트럭·덤프트럭·레미콘·굴삭기 기사들의 삶은 작살나고 있습니다.

근속 1년 되기 전에 짜르거나 업체 이름만 살짝 바꿔서 피 같은 퇴직금을 떼어먹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폐업이 벌어지고 하청업체가 부도가 나서 못 받는 체불임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건설 현장과 조선소에서는 일감이 없으면 나오지 말라며 임금도 안 주는 무급휴가가 판을 칩니다.

주 40시간제라는 미명 아래 토요일 임금을 강탈하더니, 노동시간 단축으로 임금삭감이 몰아칩니다.

틈만 나면 야근이고 휴일까지 나와서 일을 하는데 시간외수당도 주지 않는 공짜노동에 허덕입니다.

왜? 맨날 노동자만 당해야 합니까? 수십조, 수백조의 이윤을 내는 사장님들은 왜 책임지지 않습니까?

 

생활임금 쟁취의 깃발, 전국을 돈다!

- 뜻 있는 전국의 노동자 동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국 릴레이 깃발 돌리기 집회를 제안합니다!

내년 법정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 심의위원회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2달 동안 입씨름 하다가 우당탕 쿵쾅! 공익위원들이 방망이 때리며 결정해 버리면 끝나고 마는 최저임금 심의!

그냥 쳐다만 보시겠습니까?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선전전 몇 번, 집회 몇 번 하고 마시겠습니까? 이제 우리 스스로 나서봅시다. 최저임금이 아니라 생활임금을 쟁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해 봅시다! 법정 최저임금 인상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임금인상투쟁을 벌여봅시다!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물가, 턱없이 모자라는 월급봉투에 분노하는 전국의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뭉쳐서 직접행동에 나섭시다! 기름 값 폭등에 시달리는 운짱들, 최저임금조차 못 받는 용역노동자, 1년에 200일도 채 일하지 못하는 건설 노가다, 데마찌(무급휴가)에 찌들린 조선소 하청노동자, 1년이 멀다 하고 임금 떼이는 이주노동자, 토요일 임금 강탈당하고 퇴직금도 떼먹히는 영세노동자 … 누구라도 좋습니다!

이 제안서를 읽고 공감한 동지들이 지역에서 논의를 주도하고 함께 할 동지들을 모집해 주세요. 함께 하고자 하는 전국 각지의 동지들과 6월 초, 합동기획회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 자리에서 창의적인 의견을 모아 기획안을 확정하고 6월 중하순 전국 릴레이 깃발 돌리기를 진행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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