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테오 리치 대성사의 큰 공덕 ]
이마두(利瑪竇)는 세계에 많은 공덕을 끼친 사람이라. 현 해원시대에 신명계의 주벽(主壁)이 되나니 이를 아는 자는 마땅히 경홀치 말지어다.
그러나 그 공덕을 은미(隱微) 중에 끼쳤으므로 세계는 이를 알지 못하느니라.
서양 사람 이마두가 동양에 와서 천국을 건설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내었으나 쉽게 모든 적폐(積弊)를 고쳐 이상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마침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틔워 예로부터 각기 지경(地境)을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들로 하여금 거침없이 넘나들게 하고 그가 죽은 뒤에는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천국을
건설하려 하였나니 이로부터 지하신(地下神)이 천상에 올라가 모든 기묘한 법을 받아 내려 사람에게 ‘알음귀’를 열어 주어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천국의 모형을 본떴나니 이것이 바로 현대의 문명이라. 서양의 문명이기(文明利器)는 천상 문명을 본받은 것이니라.
[ 하늘의 모든 신성과 부처와 보살이 하소연하므로 ]
그러나 이 문명은 다만 물질과 사리(事理)에만 정통하였을 뿐이요, 도리어 인류의 교만과 잔포(殘暴)를 길러 내어 천지를 흔들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기세로 모든 죄악을 꺼림 없이 범행하니
신도(神道)의 권위가 떨어지고 삼계(三界)가 혼란하여 천도와 인사가 도수를 어기는지라
이마두가 원시의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와 보살들과 더불어 인류와 신명계의 큰 겁액(劫厄)을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중 진표(眞表)가 석가모니의 당래불(當來佛) 찬탄설게(讚歎說偈)에 의거하여 당래의 소식을 깨닫고 지심기원(至心祈願)하여 오던 모악산 금산사 미륵금상에 임하여 30년을 지내면서
최수운(崔水雲)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甲子 : 道紀前 7,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詞)에서 말하는 ‘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 (道典 2편 30장)
| 이마두: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로 중국에 가톨릭을 뿌리내린 인물. 별호를 서방의 현사(賢士)라는 뜻에서 ‘서태(西泰)’라 하고 이름은 마테오의 음사인 ‘마두(瑪竇)’, 성은 리치를 본떠 ‘리(利)’라 하였다. ‘리’는 벼(禾)를 칼(刀)로 추수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동서양 문화를 통합하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
| 문명신: 문명 발전에 사역한 종교가, 과학자, 철인, 학자 등의 신명. |
| 30:7 현대의 문명. 일반적으로 근대 문명은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보는데, 산업혁명을 신명계에서 주도한 분이 이마두 대성사와 진묵대사이다. |
| 물질과 사리에만: 근대 이후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은 인류의 편익과 복리증진에 지대한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이 문명은 정신과 물질의 이분법적 사고, 인간중심주의, 물질주의, 그리고 ‘도구적 이성’에 근거함으로써 천지만물에 깃들어 있는 신성을 제거해 버리고 자본주의 및 제국주의와 결합하여 오늘날 인간과 자연을 파괴로 치닫게 하는 대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
| 신성: 인류 문명사에 큰 덕을 베푼 실존 인물들과 그들의 영신(靈神). |
|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상제님께서는 서양 근대문명을 연 이마두 대성사의 공덕을 인정하시어 서양 문명과 기독교 문화의 뿌리인 로마에 먼저 들르신 것이다. |
[ 나를 생각하는 사람이 내 사람 ]
하루는 김갑칠(金甲七)이 여쭈기를 “저와 같이 용렬하고 천하기 그지없는 자도 다가오는 선경세계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문득 안색을 바꾸시어 큰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해원시대니라.
이제 해원시대를 맞아 도(道)를 전하는 것을 빈천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하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부귀한 자는 자만자족하여 그 명리(名利)를 증대하기에 몰두하여 딴 생각이 나지 않으리니 어느 겨를에 나에게 생각이 미치리오. 오직 빈궁한 자라야 제 신세를 제가 생각하여 도성덕립(道成德立)을 하루바삐 기다리며 운수 조일 때마다 나를 생각하리니 그들이 곧 내 사람이니라.” 하시니라. (도전 2편 55장)
| 55:1 김갑칠(金甲七, 1881∼1942). 본관 안동. 갑칠은 도명, 호는 우사장(雨師丈). 부 기윤과 모 황씨 사이의 차남. 김형렬 성도의 종제(4촌)이며 김준상 성도의 동생이다. 키는 그리 크지 않고 수염도 얼마 나지 않은 용모였다. |
[ 60년 공덕을 들이는 천상 선령신 ]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
너희들이 나를 잘 믿으면 너희 선령을 찾아 주리라.(道典 2편 119장)
[ 여자에게 먼저 양보하라 ]
하루는 상제님께서 태인을 가시는데 한 여자가 앞에서 오거늘 길을 비키어 다른 곳을 보고 서 계시다가 그 여자가 지나간 후에 길을 가시니라.
성도들이 여쭈기를 “선천은 여자들이 남자에게 길을 비켜 주었는데, 후천은 남자들이 여자에게 길을 양보합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해원시대라. 남녀의 분별을 틔워 각기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풀어 놓았으나
이 뒤에는 건곤(乾坤)의 위차(位次)를 바로잡아 예법을 다시 세우리라.” 하시고
“이제 내가 길을 양보하였으니 이후에 너희들도 또한 여자에게 길을 양보하라.” 하시니라.(도전 2편 116장)
[ 신농씨와 태공의 큰 은혜 ]
신농씨(神農氏)가 농사짓는 법과 의술로 천하 만세를 윤택하게 하였고 태공(太公)이 병법과 정치로써 천하 만세에 은혜를 주었나니 이제 하늘과 땅이 성공하는 가을철을 맞아 천지간의 모든 신들이 그들을 높이 받들어 모시느니라.
[ 주자를 칭찬하심 ]
유가(儒家)의 인물들이 흠이 많으나 주회암(朱晦庵)은 흠잡을 데가 없느니라.
[ 진묵대사를 선경 건설에 역사케 하심 ]
진묵이 천상에 올라가 온갖 묘법(妙法)을 배워 내려 좋은 세상을 꾸미려 하다가
김봉곡에게 참혹히 죽은 뒤에 원을 품고 동양의 도통신을 거느리고 서양에 건너가서 문명 개발에 역사(役事)하였나니
이제 그를 해원시켜 고국으로 돌아와 선경 건설에 역사하게 하리라. (도전 4편 14장)
[ 영원한 화평의 바탕, 해원 ]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寃)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뜯어고치고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의 운수를 열고
조화정부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 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 (도전 4편 16장)
[ 뿌리 깊은 단주의 원한 ]
무릇 머리를 들면 조리(條理)가 펴짐과 같이 천륜을 해(害)한 기록의 시초이자 원(寃)의 역사의 처음인 당요(唐堯)의 아들 단주(丹朱)의 깊은 원을 풀면 그 뒤로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리게 될지라.
대저 당요가 단주를 불초히 여겨 두 딸을 우순(虞舜)에게 보내고 천하를 전하니 단주가 깊은 원을 품은지라
마침내 그 분울(憤鬱)한 기운의 충동으로 우순이 창오(蒼梧)에서 죽고 두 왕비가 소상강(瀟湘江)에 빠져 죽는
참혹한 일이 일어났나니 이로 말미암아 원의 뿌리가 깊이 박히게 되고 시대가 지남에 따라 모든 원이 덧붙어서 드디어
천지에 가득 차 세상을 폭파하기에 이르렀느니라.
[ 선경 건설의 첫걸음, 해원 공사 ]
그러므로 이제 단주 해원을 첫머리로 하고 또 천하를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시세(時勢)가 이롭지 못하여 구족(九族)이 멸하는 참화를 당해 철천의 한(恨)을 머금고 의탁할 곳 없이 천고(千古)에 떠도는 모든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그 다음으로 하여 각기 원통함과 억울함을 풀고, 혹은 행위를 바로 살펴 곡해를 바로잡으며, 혹은 의탁할 곳을 붙여 영원히 안정을 얻게 함이 곧 선경을 건설하는 첫걸음이니라.(道典 4편 17장)
| 천륜을 해한: 단주의 원한은 천륜이 파괴된 원한으로서 역사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는 의미에서 가장 큰 원한이다. |
| 천하를 전하니: 요순 선양(禪讓)을 논한 최고(最古)의 문헌은 『상서(尙書)』이며 이후 맹자나 사마천 등이 이를 근거로 요순선양설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순자(荀子)는 「정론(正論)」편에서 ‘세속에서 만들어낸 말’이라 비판하였고, 한비자(韓非子) 역시 요순 선양 고사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였다. |
| 만고역신: 선천 인류사에 쌓여 온 역신을 통칭하는 말. |
선경을 세우려면
천지를 개벽하여 선경을 세우려면 먼저 천지도수를 조정(調整)하고 해원으로써 만고신명(萬古神明)을 조화하며
대지강산(大地江山)의 정기(精氣)를 통일해야 하느니라.
[ 지운 통일은 부모산으로부터 ]
전주 모악산(母岳山)은 순창 회문산(回文山)과 서로 마주서서 부모산이 되었나니
부모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모든 가족을 양육 통솔하는 것과 같이 지운(地運)을 통일하려면 부모산으로부터 비롯해야 할지라. 그러므로 이제 모악산으로 주장을 삼고 회문산을 응기(應氣)시켜 산하의 기령(氣靈)을 통일할 것이니라.
[ 후천 선경시대를 여는 사명당 발음 공사 ]
또 수운의 글에 ‘산하대운(山河大運)이 진귀차도(盡歸此道)라.’ 하고
궁을가에 ‘사명당(四明堂)이 갱생(更生)하니 승평시대(昇平時代) 불원(不遠)이라.’ 하였음과 같이
사명당을 응기시켜 오선위기(五仙圍碁)로 천하의 시비를 끄르며
호승예불(胡僧禮佛)로 천하의 앉은판을 짓고
군신봉조(群臣奉朝)로 천하의 인금(人金)을 내며
선녀직금(仙女織錦)으로 천하 창생에게 비단옷을 입히리니
이로써 밑자리를 정하여 산하대운을 돌려 발음(發蔭)케 하리라.(도전 4편 19장)
| 모악산과 회문산은 간동방(艮東方)의 부모산이자 후천 신천지의 부모산이다. |
| 사명당: 지구의 지기가 최종적으로 응축되어 있는 곳으로, 오선위기·선녀직금·호승예불·군신봉조의 4대 혈처(穴處)를 말한다. 소우주인 인간의 몸에 천지기운이 그대로 내려와 기혈이 운행하듯, 거대한 영적 생명체인 땅에도 기령의 혈맥이 흐르고 있으며 이는 신도와 함께 변화의 근본 요인(要因)이 된다. 상제님께서는 이러한 땅 속의 기령을 취해 인류사를 바로잡는 동력(動力)으로 쓰셨다. 이 사명당 기운이 발동되면서 유불선 기독교의 이상이 실현된다. |
| 오선위기: 다섯 신선이 바둑판을 에워싸고 있는 형국. |
| 호승예불: 늙은 중이 예불 올리는 형국. |
| 군신봉조: 신하들이 왕명을 받드는 형국. |
| 선녀직금: 선녀가 비단을 짜는 형국. |
[ 단주해원 도수는 오선위기로부터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회문산에 오선위기가 있나니 바둑은 당요가 창시하여 단주에게 전수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단주의 해원은 오선위기로부터 비롯되나니 천하의 대운이 이로부터 열리느니라.” 하시고
다시 말씀하시기를 “이로써 또한 조선의 시비를 푸느니라.” 하시니라.(도전 4편 20장)
[ 모든 역신을 별자리로 붙여 보내심 ]
이 때는 해원시대라. 사람도 이름나지 않은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이 기운을 얻느니라.
나는 동서양의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거느리느니라.
원래 역신은 시대와 기회가 지은 바라. 역신이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능으로 천하를 바로잡아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시세가 이롭지 못하므로 그 회포(懷抱)를 이루지 못하고 멸족의 화(禍)를 당하여 천추에 원귀가 되어 떠돌거늘
세상 사람들은 사리(事理)를 잘 알지 못하고 그들을 미워하여 ‘역적놈’이라 평하며 일상용어에 모든 죄악의 머리로 일컬으니 어찌 원통치 않겠느냐.
그러므로 이제 모든 역신을 만물 가운데 시비(是非)가 없는 별자리(星宿)로 붙여 보내느니라.
하늘도 명천(明天)과 노천(老天)의 시비가 있고, 땅도 후박(厚薄)의 시비가 있고, 날도 수한(水旱)의 시비가 있고, 때도 한서(寒暑)의 시비가 있으나
오직 성수(星宿)에는 그런 시비가 없느니라. (도전 4편 28장)
[ 정음정양의 남녀동권 세계를 개벽하심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해원시대라.
몇천 년 동안 깊이깊이 갇혀 남자의 완롱(玩弄)거리와 사역(使役)거리에 지나지 못하던 여자의 원(寃)을 풀어 정음정양(正陰正陽)으로 건곤(乾坤)을 짓게 하려니와
이 뒤로는 예법을 다시 꾸며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치 못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신 후에 ‘대장부(大丈夫) 대장부(大丈婦)’라 써서 불사르시니라.
또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부인들이 천하사를 하려고 공을 들이니, 그로 인하여 후천이 부녀자의 세상이 되려 하네.” 하시고
한참 계시다가 무릎을 탁 치시며 “그러면 그렇지, 큰일이야 남자가 해야지.”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판대까지야 여자에게 주겠느냐. 판대야 남자가 쥐지.” 하시니라. (도전 4편 59장)
[ 먹장난하다 한 맺고 죽은 신명을 위로하심 ]
하루는 경석에게 “검은 두루마기를 가져오라.” 하여 입으시고, 또 속옷을 벗으시고 긴 수건으로 허리를 매신 뒤에
여러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리하면 일본 사람과 같으냐?” 하시니 모두 대답하기를 “같습니다.” 하니라.
이에 다시 벗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려서 서당에 다닐 때에 한 아이와 더불어 먹장난을 하였는데, 그 아이가 지고 울며 돌아가서는 다시 오지 않고 다른 서당에 다니다가 그 후에 병들어 죽었거늘
그 신명이 그 일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나에게 와서 해원시켜 주기를 원하므로 ‘어떻게 하면 해원이 되겠느냐?’ 물으니
그 신명이 내가 일본옷을 싫어하는 줄 알고 ‘일본옷을 입으라.’ 하므로 내가 이제 그 신명을 위로함이로다.” 하시니라.
(도전 4편 126장)
[ 진법이 나오리라 ]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의 마(魔)를 해원시켜 난신(亂神)들로 하여금 각기 그 소원을 이루게 하여
으로 오는 후천 오만년에는 다시 망령된 짓을 못 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이 장차 초장봉기지세(楚將蜂起之勢)로 각색이 혼란스럽게 일어나 잡화전 본을 이루리라.
그러나 그 후에 다시 진법(眞法)이 나오게 되리라.” 하시고
“이제 전 세계에 가(假)망량을 배치하였으나 일심자(一心者)에게는 진(眞)망량을 응케 하리라.” 하시니라.
(도전 6편 126장)
[ 장수 해원 공사 ]
하루는 무주에서 전주로 오실 때 진안 봉촌(鎭安 鳳村)에 있는 어느 산의 한 무덤 앞에서 호연을 안고 앉으시어 주문을 읽으시니 갑자기 무덤이 들썩들썩하거늘
호연이 “아이고, 저기서 무엇 나오네.” 하고 계속 지켜보니 관운장과 같이 생긴 장수가 흙을 떨며 나오더라.
잠시 후 장수가 자리에 앉으니 상제님께서 “괜찮으니 누워 있거라.
이 다음에 때가 되어 우리가 일을 할 때는 죽었다 말고 혼이라도 애를 써라. 그리하면 네 원을 풀어 주마.” 하시니라.
이에 장수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드니 다시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죽었다 해도 넌들 몸뚱이에 쓸개가 없을 것이냐?
네 부하들이 다 죽은 것을 애석하게 여겨 한을 품지 말아라.” 하시니 장수가 도로 벌떡 드러눕거늘 땅을 다시 다독거려서 덮어 주시니라.
하루는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일이 되면 너도나도, 죽었던 송장도 다 일어난다.
장수들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에 인자가 있느니라.” 하시니라. (도전 4편 116장)
| 진안 봉촌: 현재 전북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佐浦里) 봉촌 마을. 상제님께서 자주 가셔서 공사 보신 마이산과 신흥사의 중간에 위치한다. 봉촌을 감싸고 있는 봉황산과 알미산은 봉황이 알을 품는 형국이고, 주변에 풍혈냉천(風穴冷泉)으로 유명한 대두산(大頭山)이 있다. |
| 송장도 다 일어난다: 신명이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신명으로서 신도(神道)에서 가을개벽의 천명을 받아 분주히 서두르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죽은 송장이 갑자기 다시 살아난다는 부활론식 해석은 사리 부당한 해석이다. |
[ 하늘이 손을 다 잡았다 할 때는 ]
상제님께서 명산마다 다니시며 단지에 술과 명태, 두부와 돼지고기, 쇠고기를 넣어 땅에 묻으시니
하루는 호연이 이를 보고 “그게 뭐예요? 이렇게 해 놓으면 누가 먹어요?” 하고 여쭈거늘
말씀하시기를 “누가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면 각 신명들이 먹느니라.
우리가 일을 해도 신명이 안 들고는 못 하고, 일을 하다가도 갑옷 얻고 투구 얻고 칼을 얻는 것은 천상에서 다 하는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에 호연이 “어디로 싸움하러 가요?” 하니 “그런 것이 아니라 그들이 죽어서 우리를 보살펴 주는 법이 있나니
오다가 중도에서 만나기도 하고, 선몽(現夢)을 대기도 하느니라. 그러니 귀신도 스스로는 발복을 하지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우리 조선에서 하나가 되어서 일을 하면 천지신명이 일어나느니라.
전쟁에서 싸우다 죽은 장수 신명들의 원을 풀어 주려고 내가 제를 지내는 것이니 일이 되고 보면 모든 대장수 신명들이 일어나느니라.
일이 되어서 하늘이 손을 다 잡았다 할 때에는 만방에서 나와 나를 따르느니라.
신명이 같이 해야지, 천상에서도 신명이 없으면 일을 하지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도전 5편 73장)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