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blog.jinbo.net/com/478
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되었네요.
여름을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희망버스라는 이름을 통해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희망버스를 준비하고 다녀오며 정신없이 바빴지만 바빠서 더욱 좋았고
감사의 마음을 다 표하지는 못했지만 감사할 일이 많아서 또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에 답답함도 느끼고
또 얼마나 더 해야 될까 하는 고민도 들면서 조금은 위축되는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선뜻 연락을 드리지 못하고 5차 희망버스를 어떻게 진행할지 전전긍긍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때일수록 밝고 희망차게 가자는 5차 희망버스의 모토와
또 희망버스를 통해 만나고 싶은 많은 분들을 떠올려보며
다시 한 번, 정말 마지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 판을 키워보고자 합니다.
지금이 한진중공업 투쟁에서 정말 중요한 때라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이번만큼은 꼭 승리해서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되고 김진숙 지도위원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움을 느끼시는 모든 분들께
즐거운 마음으로 다 같이 5차 희망버스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고 요청드립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는 돌아와서 그동안 함께했던 희망버스의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나누는 뒷풀이 자리를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희망버스의 경험이 모두에게 이후에도 좋은 기운과 계기로 남을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