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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도령과 토지아가씨가 춤추는 세상 (자본론 제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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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Chris Farlowe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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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Chris Farlowe가 그렇게 유명한 뮤지션은 아니다.
그러나 내가 저 아래 붙여놓을 음악을 듣는다면, "유명하다"라는 것이
실력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며,
심지어는 그 둘은 혹시 반비례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 수도 있다.


바로 그 크리스 팔로우를... 길에서 만났다!
금요일 저녁. 집근처 펍에서 아는 한국인 선배와 간단히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우린 바깥에 앉아 있었는데, 그런데 웬 구부정한 노인이 지나간다.
갑자기 머릿속에 뭔가가 번쩍 한다. '혹시 크리스 팔로우....???'
거의 찰라의 순간이었지만 말이다.

긴가민가 했지만 뭔가 알수없는 확신에 이끌려
그 노인이 걸어간 쪽으로 무작정 뛰어갔다.
마침 동네 구멍가게에 들어가서 뭔가를 사고 있던 그.
하... 뭐라고 말해야 하지...?

머뭇머뭇거리며, "Are you......."라고 하면서 쭈뼜댄다.
Are you singing? You are......?
Yes, I am the Chris Farlowe!

아... 이건 정말 기적이다.
뭐가 기적이냐면, 내가 그를 알아봤다는 게 기적인 거다.
분명 그도 많이 놀랐을 것이다.

깜짝놀란 나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구멍가게 주인에게 종이 한 장을 청해
싸인을 받았고, 크리스는 내 이름을 불러줬다.
아...... 행복하다... 으아아!!!





위 영상에서는 크리스 말고도 적어도 두명의 유명인사(?)가 나온다.
YES의 Rick Wakeman과 Ten Years After의 Alvin Lee가 그들이다.
사실은 그 둘이 (적어도 한국인들에겐) 훨씬 더 유명한 것 같다.

(크리스가 나오는 영상을 언젠가 무연님, 구멍님이랑 함께 보면서
밤을 샜던 생각이 난다. 꿈만 같구나... 그때 우린 바로 이 영상을 봤다. --> 요거
The Blues 연작 중에서 Michael Figgis가 감독한 편의 한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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