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
- 2011/08/05
- 동인천 심지(23)
-
- 2008/11/06
- 다시 금융공황에 대해. 좀 더 길게(6)
-
- 2008/11/03
- 최근 금융공황에 대한 단상 - 신자유주의의 운명?(4)
-
- 2008/03/18
- More on 노던록
-
- 2008/02/18
- 국유화! 국유화! (시장의 수호자로서의 국유화)(6)
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부활: 2011년 8월 5일]
이 글은 내가 써놓고도 가장 뿌듯하고 감격스러웠던 글이다. 하지만 이게 결코 "자뻑 멘트"는 아니다. 아래 덧글로 달린 반응들을 보면, 그게 무슨 뜻인지 잘 드러날 것이다. (근데 이렇게 글을 다시 꺼내놓고 보니, 여기 덧글달고 트랙백 달았던 분들은 지금 뭐하나 궁금하네...)
[원글: 2008년 3월 9일]
고등학교 다닐때, 흔히 말하는 "진로"와 상관없이 나의 꿈은 동인천 심지의 비디오자키(VJ)가 되는 거였다.
동인천 심지가 뭐냐 하면... 1990년대 초반쯤에 인천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많이들 알 텐데... "심지"는 동인천에 있는 음악감상실이다. 나중에 서울에 있는 (주로 신촌과 대학로) 몇몇 음악감상실에도 가본 결과, 심지는 음반보유면에서 가히 "최고"였을 뿐만 아니라, 생김새도 다른 곳들과는 매우 달랐다. 다른 데는 대체로 카페처럼 생겨서 기본적으로 테이블이 있고 거기에 앉아서 스크린을 보는 체제인 데 반해, 심지는 그야말로 극장처럼 생겨서, 마치 영화를 보듯이 뮤직비디오를 보게 생겼던 것이다.
(VJ가 하는 일은, 쪽지로 신청곡을 받아서, 그게 좀 쌓이면, <핫뮤직>이나 테이프 속지 같은 데서 읽은 잡다한 지식들을 섞어서 약간의 멘트와 함께 음악을 틀어주는 거다. 그게 어찌나 좋아보였던지... ㅋ)
오늘. 갑자기 바로 그 "심지"가 생각난다.
뭐, 그렇다. 황당하게도, 고등학교때의 내 꿈은, 뜻하지 않은 복병 "재수"(-_-)를 만나 결국 실현되지 못했고, 난 서울로 대학을 왔다. 물론 그래도 종종 그곳에 놀러가긴 했는데, 언젠가 오랜만에 찾아갔을 때, 심지는 문을 닫고 사라졌다. 그날 난 조금 울었던 것 같다.
심지. 그곳은 그냥 음악만 듣는 곳이 아니다. 이미 말했듯, 그곳에선 음악만이 아니라 뮤직비디오가 함께 나온다. 난 정말이지, 지금도, 그때 그곳엘 갈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아랫층엔 일반 팝음악, 윗층엔 메탈/록음악... 물론 나는 늘 윗층에만 갔고, 올라가는 도중 아랫층을 기웃거리는 녀석들에게 하찮다는 듯이 썩소를 한번씩 날려주곤 했던 것이다. (그땐 뭐.. 그랬다. ㅎㅎ)
그렇다고 심지에서 뮤직비디오만 보는 것도 아니다. 거긴 말하자면 일종의 갈곳없는 청소년들의 집합소 같은 데였다. 지금은 어떤가 모르겠다만 당시 인천은 나름 헤비메탈/록음악의 메카 같은 곳이었고, 비공식적이긴 했지만 "전국 최고의 음악감상실" 심지는 우리에게 그런 자부심을 더해주는 곳이기도 했다. 암튼 그곳은, 바로 그런 음악도시 인천에 사는, 그 중에서도 나름 음악좀 듣는다는 메탈키드들의 집합소 같은 곳이었단 말씀.
물론 누구나 예상할 수 있겠지만, "심지"는 연애하는 학생들의 천국이기도 했다. 그때는 연애를 하면 갈 곳이 별로 없었다. 어쩔땐 갈데가 없어서 시립도서관 같은 데를 가기도 했다. 커피숍 같은 데서 쫓겨나는 일은 예사였고, 지금처럼 비디오방(-_-)도 없었다. 하지만 "심지"만은 그 너른 품으로 모두를 감싸줬던 것이다. 일요일 같은 때는, 아침에 문열자 마자 들어가서 하루종일 앉아있으면서 잠도자고 중간에 친구도 만나고 또 컵라면도 해먹고... 이러다가 저녁나절에 여자친구가 오면 같이 오무라이스(-_-) 먹고... 뭐 그랬다.
음악에 미친 아이들끼리 여기서 자웅을 겨루는 하나의 방식은, "신청곡 많이 선정되기"다. ㅋ 물론 신청곡을 많이 넣는다고 해서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날그날의 분위기, 특히 VJ의 심중을 잘 살피는 것이 기본이며, 뭣보다 남들이 다 신청하는 노래는 금물이다. 왜? 그런 노래들은 얼마전에 나왔을 확률이 높으니까 퇴짜맞기 십상이다. 따라서 뭔가 남들이 신청 안했을 것 같지만 들으면 무지 좋아할 것 같은 노래를 신청해 주는 것! 여기에 덧붙여 VJ도 모를 것 같은, 그래서 궁금해서라도 한번 틀어줄 것 같은 "필살기" 하나쯤을 준비해 놓는 것도 필수.
하여튼 바로 그렇게, 나는 내가 좋아하는 거의 모든 곡들을 당시로서는 매우 보기 어려웠던 뮤직비디오로 감상하곤 했다는 얘기다. 좋아하는 곡을 영상으로 보는 것도 좋았고, 모르던 곡을 영상으로 본 뒤 맘에 드는 것을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찾아듣는 것도 좋았다. 그렇게 테이프는 쌓여갔고 그걸 바라보는 엄마의 눈초리는 날카로워져만 갔다.
그런데 사실은, 오늘 "심지"만 생각난 게 아니라, 그때 때로는 내가 듣고 싶어서, 또 때로는 아무리 듣기 싫어도 들을 수밖에 없어서... 결국 무지무지 자주 듣게 된 X가 난데없이 생각난 것이다. 내가 X의 노래 중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은 Endless Rain이고 제일 좋아하는 것은 Weekend다.
Endless Rain을 싫어한 이유는 간단하다. 심지에서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해서 거의 한시간에 한번꼴로 나오니... 죽돌이인 나로서는 싫을 수밖에. 반면 Weekend는 사람들이 별로 모르는 곡이기도 했고, 또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았다. 특히 스튜디오 버전의 곡 끝부분에 나오는 코러스 부분은 언제들어도 흥분(!)된다.
뭐 암튼 그래서... YouTube에 가서 X의 노래를 몇 곡 들었다, 반복해서.
그런데, 그렇게 듣고 있으려니, 눈물이 났다.
노래서 슬퍼서는 아니고...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그랬던 것 같다. 어린시절(?) 생각... 또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오늘의 내가 거기에 오버랩되면서.... 뭐 이렇게 되면, 눈물이 나는 게 그리 이상한 건 아닐 것 같은데...
끝으로 Weekend의 정식Clip을 링크해 둔다. X - Weekend (여러 라이브 버전도 있는데, 요걸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아한다. 이유? 많이 봤기때문.)
EM님의 [국유화! 국유화! (시장의 수호자로서의 국유화)] 에 관련된 글.
이번엔 미국이다. 이래저래 신용위기(credit crunch)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영국의 Northern Rock 은행의 국유화에 대해 지난번에 간단히 소개한 일이 있는데, 몇몇 경제지 기사들을 중심으로 이를 좀 더 업데이트해 보겠다.
2월 17일 ::: Northern Rock 국유화 결정 발표.
2월 18일 ::: Grabbing the bank (Economist.com)
... 현재의 상황에서 [국유화] 결정은 몇 가지 별볼일 없는 선택지 중에서 가장 덜 나쁜(least worst) 것이다. 국유화는 정부가 노던록을 구제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실질적으로 소유해 왔다는 사실에 대한 법적 승인을 제공한다. ...
재무부가 품었던 희망은, 그 은행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서 [자신이 쏟아부은] 납세자들의 돈을 하루빨리 되갚아줄 수 있는 민간 구매자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거였다. 그러한 바람은, 정부가 앞으로 계속해서 돈을 댄다는 보장이 있어야만 은행이 팔릴 수 있음이 명백해진 [2007년] 11월부터 줄곧 허망해 보였다. ...
[국유화를 결정한] 지금, 남아있는 주주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거나 거의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그들도 부분적으로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노던록이 어려움에 처한 뒤에도 자신들의 지분을 늘려온 헤지펀드인 SRM이나 RAB Capital 같은 거대 주주들은, 자기들의 지분을 손상시킬 수 있는 어떤 거래[민간에 은행을 파는 거래]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하곤 했는데 ...
국유화 결정 이후, 정부는 아직 두 가지 더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 한다. 첫째, [재무장관인] 달링이 시사한 바와 같이 은행을 계속해서 살려둘 것인가, 아니면 대부분 닫아버리고 새로운 모기지 계약과 예금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인가. 은행을 계속 살려둘 경우, 만약 주택/신용시장 상황이 좋아져 은행이 잘 팔리게 되면, 납세자들이 자기들의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늘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곧 경쟁을 왜곡하는 것이다...
1970년대의 낡은 사회주의 경향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며 정부를 꾸짖는 비판자들은 틀렸다. 그러나 브라운 총리가 현재 은행에 대해 무엇을 하는지는, 이제 그가 은행을 통제하게 되었으므로, 자유시장에 대한 그의 헌신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줄 것이다.
2월 19일 ::: The 'nationalisation' that is no such thing (Will Hutton, Financial Times)
... 노던록의 "국유화"가 불러일으키는 것은, 자유시장 자본주의(free-market capitalism)를 옹호하는 주장이 생명을 다했느냐, 또 그래서 1970년대로 돌아가는 것이냐 등을 둘러싼 토론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그보다는 더 복잡한 것인데, 그것은 국가와 기업 사이에 가장 생산적인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
2월 19일 ::: The N-word (Economist.com)
... 그러나 한바탕 국유화 물결의 도래를 알리기 보다는, 노던록의 진정한 메시지는 국유화냐 민영화냐에 대한 낡은 논쟁이 오늘날 금융부문에 대해서는 점점 더 무의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위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각 정부들은 금융서비스 산업에 돈을 퍼붓고 있다. 은행_그 규모와 상관없이_이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이제는 정말 엄청나서, 이 정부들은 시장(market forces)으로 하여금 실적이 좋지 않은 은행이 스스로 책임을 지게 만들도록 놓아둘 수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불안해서 지레 겁을 먹고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고야 말게 된다는 뜻.]
그 결과 은행들은 국가가 그들의 위험을 줄여줄 것임을 알고 맘껏 돈을 빌려준다. 결과적으로 위험한 신용거품이 만들어지고 금융시스템에 불필요한 취약성이 들어온다. 세계경제의 기반을 갉아먹음으로써, 극단적인 금융적 위험에 대한 그러한 대규모 국유화_이는 영국에서만큼이나 이미 미국이나 프랑스에서도 사실상 국가정책의 상당한 부분이 되었다_는, 잠재적으로 이번주 노던록의 국유화 결정보다 훨씬 더 큰 재앙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
2월 21일 ::: Brown is wrong even when he is right (Martin Wolf, Financial Times)
... 브라운 총리의 문제는 종종 그가 옳은 일을 하긴 하지만, 잘못된 동기에 의해, 잘못된 시점에, 그리고 잘못된 방식으로 한다는 것이다. ...
시장에서 자력갱생할 수 없는 기업은 어떤 식으로도 "사적"(private)일 수 없다. 따라서 노던록을 사적 투자자에게 파는 것은 사적영역해법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랬을 경우] 공공영역이 모든 위험을 떠안고 반대로 사적영역은 단물만 빼먹었을 것이다.
그래서 국유화는 올바른 결정이었다. 그럼 뭐가 잘못됐단 얘긴가? 너무 늦게 이뤄졌다는 거다. 그것은 1억 파운드 정도롤 불필요한 컨설팅을 받는 데 허비한 뒤에 취해졌다. 또 뭣보다, 그것은 노던록을 정리하기 위해 취해진 게 아니라, 그것을 계속해서 살려내는 데 돈을 허비하기 위해 취해졌다.
왜 정부가 노던록 예금주들을 구제하기로 결정을 내렸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쉽다. 채권자들을 구제한다는 결정의 경우엔 최소한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노던록을 은행으로서 남겨두기로 한 결정을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에 대한 납득 가능한] 유일한 설명은 정치적이다. 즉 공금을 사용해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영역에 있는 수천개의 일자리를 지켜내고자 하는 욕망 말이다. 국유화가 끔찍한 것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짓거리를 하고자 하는 유혹이 거기엔 있기 때문이다.
노던록은 오직 [제대로] 정리되기 위해 국유화되어야 한다. 그것이 정리되어야 하는 까닭은 그것을 계속해서 남겨두는 것은 다른 은행들 입장에서는 불공정한 경쟁을 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다른 은행들도 재빨리 노던록처럼 되려 할 것이기 때문이고, 이 나라에 필요없는 은행을 되살리기 위해 경영진에게 엄청난 돈을 지불하는 것은 웃기는 짓이기 때문이다.
대신 정부는 예금자 및 기타 채권자들에게 변제를 해주고, 공공부채로 자산을 보전해 주며, 은행을 닫고 새로운 산업으로 그것을 돌려야 한다. 만약 마지막에 가서, 불만에 찬 주주들이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 경우 주주는 보상받지 못하므로] 가져갈 만한 일말의 가치가 남아있다면, 그들더러 그냥 그것을 가지라고 하면 된다. 다행히도, 정부가 다 잘못한 것은 아니다. 정부가 쏟아부은 부채 덕분에 새롭게 창출된 주식가치에 대해 주주에게 보상해 주지 않기로 한 것은 잘 한 일이다.
2월 21일 ::: Now make it work (The Economist)
[노던록을 살릴 것이냐, 죽일 것이냐. 현재 브라운 정부는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지만, 죽이는 편이 낫다. 역시 여기서도 정부가 노던록의 주인으로 행세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한 경쟁 및 시장의 왜곡을 걱정하고 있다.]
2월 21일 ::: In the state's tender hands (The Economist)
[브라운 총리는 국유화 결정을 하면서, 납세자들의 돈을 조속히 회수할 것일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그들의 손에 이익(profit)을 쥐어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익을 내기는커녕 정상화하는 것조차 어려울 수도 있다.]
2월 21일 ::: A bank by any other name (The Economist)
[이번 국유화 결정이 총리인 브라운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미칠 것인가?]
... "신노동당"(New Labour)의 사전에 국유화란 감히 입에 올려서도 안 되는 경제정책이다. 이 단어는, 노동당이 기울어져가던 국유기업과 비통한 파업들을 관장해야만 했던, 그래서 결국 선거에서 져서 18년 동안이나 밀려나 있어야만 했던, 1970년대의 암울한 시기를 연상시킨다. 당내 우파는 수십년 동안 국유화를 강령에서 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그들이 "생산수단의 공공소유"(common ownership of the means of production)에의 헌신을 집어던진건 토니 블레어가 당수가 되고 나서였다. 브라운 총리 세대의 노동당 정치인들은 바로 이런 경험에 의해 유별나게 상처를 입은 세대다. [그래서] 그가 재무장관으로 있을 때의 경제정책도 강력하게 시장 본위(market-oriented)였던 것이다. ...
[결국 이번 국유화는 브라운의 이런 노력도 헛되게 만들었고, 또 현재로서는 그것이 그에게 심각한 타격을 안겨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전망은 밝지 않다.]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저요!! 저요!!! 전 90년대 하반기... 97년부터 99년까지 다녔어요 99년에 잘 안 가다가 2000년인가 01년인가 생각나서 가봤더니 닫았..ㅜㅜ 웹싸이트가 있었는데 유료였고.. 지금도 있는지 몰겠네염 거기 3층은 비가 새가지구... ㅎㅎㅎㅎㅎㅎ 아 그립다ㅜㅜ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으음... 홍대 빽스테이지 2를 주로 다닌 저로서는;;저는 주로 紅(Kurenai)를 주로 신청했었었던거였댔죠...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흐.. 뎡야핑님께서 인천출신이란 것은 예전에 "쩔어"에 대해 쓰신 글을 보고 알았죠. 어찌나 자랑스러워 하시던지.. ㅎㅎ 그죠, 그립죠? ^^ 웹싸이트가 있었죠. 그거 발견하고 얼마나 흥분했는데요... 저는 돈내고 가입까지 했는데, 얼마뒤에 그게 사라졌더군요 (-_-) 저는 평생회원이었는데... 제 수명보다 "심지"의 수명이 더 짧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못했었던 거죠 ㅋㅋlaron님. 저도 홍대 빽스테이지2에 종종 갔었어요. 대학때는 심지 대신 그쪽으로 많이 갔던 것 같네요. 저도 쿠레나이 좋아합니다. 그 곡이 실렸던 앨범(그 무시무시한 자켓!)을 빽판으로 사서 들고다니며 얼마나 개폼을 잡았던지... ㅎㅎㅎ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이럴수가. 덩야핑님과 EM님이 모두 신지를 드나드셨다니!! 저도 고등학생이던 90년대 중후반에 종종 드나들었었는데..-.-; 그러고보니 왔다갔다 하면서 마주쳤을 수도 있겠네요. 세상 좁군요.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음악감상실 다녀 본 적은 없지만 좋은 얘기네요, 90년대의 향기가 솔솔 풍겨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 시절 그렇게 해서 엑스 재팬의 노래 같은 게 퍼졌던 거로군요ㅎㅎ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아니, 캐즘님도!!? 흐... 그러게요. 재밌습니다.. ^^네.. 사실 그땐 그냥 X였죠. X-Japan이라고 이름을 바꾼건 아마.. 제 기억엔, 미국에 그전부터 X라는 밴드가 있어서였는데... 암튼 그게 그들의 미국진출과도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90년대의 향기... 네 맞습니다. 언젠가 선배랑 얘기하면서, 당시엔 연애하면 갈곳이 없었다고 하니까, 이분이, "없긴 왜 없어, 빵집이 있잖아!"이러던데... 크크 "빵집"이라뇨! 사실 저희는 빵집 세대는 아니고... 그렇다고 요새처럼 스타벅스나 각종 패스트푸드점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나름 중간에서 애매했던, 바로 그 90년대였죠. ^^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이럴수가... 저도 95년까지 심지 죽순이였는데... 대학간 다음부턴 드문드문 갔어요. 저도 주로 4층을 갔는데.. 우와 그 화장실 냄새까지 생각나네요. 그보다 먼저 사라진 주안역 '성림'도 자주 갔었어요. 쟈키 언니들이랑도 알고 지냈는데 후후후 방가방가 친하게 지내요 와와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반갑습니다, 나름님. "성림"도 생각이 나네요. 저는 그쪽은 별로 안 갔지만요. ^^ 지금은 제가 한국에 없으니 좀 그렇지만, 나중에라도 언제 한번 심지를 추억하는 트리뷰트 뮤직비디오 감상회라도 한번 열면 좋을 것 같네요 ㅎㅎ햐... 화장실!! 네, 화장실이 감상실 안에 있었죠. 안에 누구 들어가면 화장실 바로앞 소파에서 얼굴 찡그리며 기다리던 생각이 나네요. ㅋ 냄새나는 화장실 소파에서도 잠은 잘 왔는데... (-_-)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ㅋ 간만에 심지 생각나서 검색해봤더니..em님 블로그가 검색되네요.ㅋ 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네 그땐 그랬죠.. 지금도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간만에 nirvana꺼나 하나 듣자하고 신청하고, 뮤비가 나오니..어둠속에서 "우우우~~~"하는 야유소리에 깜짝 놀라 같이 우우~~했다는ㅋㅋ(제가 신청한거 아닌척 할려고...)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반갑습니다, 도토리님. ^^심지를 그리워하시는 분을 또 한분 뵙네요.
네... 그렇네요. nirvana의 smells like teen spirit 같은 곡은 자신이 신청한 게 아닌척하는 연기를 필요로하기도 했지만, 예컨대 viper의 a cry from the edge 같은 곡은 "내가 신청했다구! 자, 한번 들어봐!"라고 말하듯, 전주부분부터 기타치는 흉내를 내며 일부러 티를 내곤 했었죠. ㅎㅎ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94년 6월부터 95년 4월까지 5층 밤 타임 VJ였던 작자입니다.저 역시 고등학교시절 꿈이었던 심지 VJ가 되었을 때의 기쁨은 잊을 수
없구요, 월급 3만원에 휴일도 없었던 그 시절이었지만 정말 제 인생에
잊을 수 없는 나날들이었습니다. 군대갔다오고 학교마치고 지금은
금융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그때 내가 어떻게 이리 '평범한
사람'이 되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ㅋ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누구냐?넌..당시에 내가 두번째로 연장자였는데..^^ 박민철 형 담으로.ㅋㅋ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방가방가 || 저도 "방가방가"!! ㅎㅎㅎ저도 CHANG님이 누군지 궁금하던 중이었는데... 아마 얼굴 뵙게 되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가만 그러고보니 방가방가님도 알아볼 수 있을 지도... 아... 그때 친구들도 다 보고싶네요. ^^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우와... CHANG님은 그러니까 저의 영웅, 저의 로망이셨던 거군요! 반갑습니다. ^^ㅋㅋ 월급이 3만원이었군요. 하긴 그땐 돈을 내고서라도 시켜준다면 감지덕지 했었을 것 같네요 ^^
이렇게 추억을 공유하는 분들을 많이 뵙게 되니, 이 글을 쓰길 잘했단 생각이 문득 드네요 ^^;;;
CHANG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언제 기회 되시면... ^_^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심지-ㅁ-전 테슬라의 러브 송만 나오면 잤어요!
나의 내 친구들의 붙박이 장소였던 심지.
선배 언니는 뻑하면 학교 땡땡이 치고 심지에 틀어박혀서 담임선생님한테 머리 잡혀 끌려 나오기까지!!
아 그립다 심지.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Tesla의 Love Song도 대단했지요. ^^reddrugs님 덕분에 유튜브에서 찾아서 간만에 뮤비를 봤네요.
사실 Tesla는 나름대로 무척 흥겹고 강렬한 음악을 하는 팀인데,
이 Love Song 덕분에 발라드 밴드로 많이 알려진 것 같네요.
어쨌거나 그때 음악을 좀 들었던 사람들 중에선 상당수가
이 곡에 얽힌 추억 한두개 쯤은 가지고 있을 것 같네요 ^^
근데 그 학교는 담임선생이 심지까지 찾아갔나보군요ㅋ 아마도 동인천 학교이신듯..ㅎㅎ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오랜만에 심지 검색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저도 고딩때 열심히 다녔는데..팝송도 듣고 일음도 듣고..그 윗층에는 메탈 음악들리고..1900원에 하루종일 있고..근데 그때 연애하는 사람도 왔는지 몰랐네요. 일요일 오전에 가면 일음 2시간씩 틀어주고..귀한 자료도 많고..울적한날 혼자 가서 가슴이 쿵쾅거릴정도로 큰 소리를 듣고 정말 행복했죠. 지금 아무리 컴으로 검색해서 음악을 들어도 그때만큼 좋지 않네요. 제가 신청한 곡이 나오면 이렇게 좋을 순 없었어요. 언니랑도 같이 가고..혼자 가서 있다보면 낯익은 뒷통수들(친구들)이..그때 방황하던 친구들이 많았나봐요. 위로가 되었던 공간인데 대학교 1학년때인가 2학년때인가 갔더니 공사하고 있더군요. 더 좋은 인테리어 하고 새단장 하는줄 알았는데 계속 가보아도 이젠 없고..저도 눈물이 나더군요. 오늘 같은 날 꼭 가고 싶은데..^^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제가 한창 드나들땐 1100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그러고보면 심지는 싸기도 무지하게 쌌던 것 같아요^^ 아... 근데 지금 문득, 돈을 내면 창구에서 주인아저씨 또는 아줌마가 종이쪼가리를 한장 같이 주셨던 기억이... 거기엔 도장 같은게 찍혀 있었고, 우린 거기에 신청곡을 적었지요. 물론 나중에 다른 종이에 신청을 해도 상관없었지만, 도장이 찍힌 종이에 우선권이 있었던 듯... 물론 결국은 vj맘이었겠지만요 ^^근데 강냉이님은 오늘 뭐 안좋으신 일이라도..? 하긴 뭐 한국은 요새 날씨도 꾸리꾸리한 것 같던데... 그런날엔 심지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죽때리는 것도 좋지요 ㅎ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오!!! 심지!!! 인현동골목의 그 어두컴컴한 환타스틱했던 장소! 전87년부터 90년도까지 다녔습니다. 인천여고 출신이라 제집 드나들듯이 자율학습 땡땡이치고, 여차하면 동시상영 인천극장으로 대피하고... 심지에서는 죤 본 조비를 워낙 좋아해서 월간팝송 끼고 다니면서 뮤비를 봤습죠. 재수와 대학을 다니면서 대학로 인켈아트홀로 나와바리를 바꿨죠. 근데 동인천 부근 대동학생백화점 이층에서도 심심찮게 분식점 쟈키가 있어서 음악이나 뮤비를 신청하면 틀어줬습니다. 그시절이 그리워 요즘 만수3지구에선 중년아지매 아자씨들의 신청곡과 함께 춤도 출수 있는 LP판 최대보유자인 전직 피디출신이 경영하는 카페에 죽순이 죽돌이들이 모여든다는 풍문이... 정말 반값습니다. 인천출신이라니.... 전 89년도에 졸업한 386도 아니요, X세대도 아닌 낀세대네요. 쭉 님의 블로그 목록 흟어보다 '심지'에 필이 팍 꽃혀서 리플답니다.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위에 있는 다른 덧글에도 썼지만, 이 포스트는 진짜 쓰기 잘했단 생각입니다. ^^;;89년도 졸업하셨으면 저보단 한참 선배님이시네요. "한참"이라고 한 건... 이를테면 같은 시기에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이런 말씀임다. ^^;; 그나저나 그 만수3지구... 저도 가보고 싶네요. 아... 진짜 가보고 싶어요... ㅠㅠ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96~97년, 군제대하고 99년도에 다시 심지에서 4층 VJ 했던 넘입니다. 초보시절에 모르는 명곡들을 어떻게 찾아줘야 하나 Index 다 뒤져보고 다른 VJ 혹은 사장님까지도 졸라보는걸 나름 희열로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당시의 기회로 훗날 지방가서 방송국 라디로 일도 하게되고 공연도 많이 보고 외국도 다녀오고 현재는 자동차 설계로 인생의 승부를 보고 있죠, 하지만 저도 제인생에서 최고의 꿈이 실현된 순간은 심지에서 일하던 시절이라고 지인들에게도 수차례 말해왔습니다. 불켜놓으면 여간칙칙해보이는 쇼파, 청소중에 지나가는 쥐까지도 사랑했습니다. 월급 3만원은 최고의 보너스였죠. 이후 시대가 좋아져서 유튜브도 있고, 좋아하는 Rock 공연도 당시보다는 훨씬 많아졌지만, 심지때만큼의 로망을 따라오지 못한다는걸 뒤늦게 깨닫네요. 다음달, X재팬 공연을 예매했는데, 가끔 오는 손님들도 X 짜증내시는걸 저는 매일같이 들었으니 어땠을까요, 그걸 제가 보게 될줄이야 감회가 새롭네요. 문득 검색해봤더니 Top으로 뜨네요. 올리신글 댓글 모두 확인하며 가슴 훈훈해 지고 돌아갑니다.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반갑습니다, 쪼꼬파이님. 위에 Chang님에 이어 vj하셨던 분께서 또 방문해 주셨네요. 이렇게 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 X재팬 공연을 보시는군요. 재결성 얘기는 어딘가에서 들은 것 같던데... (재결성 얘기가 나왔으니 말씀인데, Loudness도 대단하더군요^^)그때 심지 주변에서 서성거렸던, 어떤 의미에서는 "문제아"들이, 쪼꼬파이님이나 위에 덧글 남겨주신 여러 분들처럼 지금은 각자 나름대로 삶의 영역을 일궈가면서 멋지게 살아가고 계시네요. 왠지 뿌듯해집니다. ^^;;
이렇게 심지는, 비록 그 몸체는 사라졌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네요. 위에 punky님 말씀대로 만수3지구에는 이미 모임이 만들어져 있다는 건데... 어째... 온라인에도 심지를 기념하고 또 심지를 맘속에 담고있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하나 생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문득 듭니다. ^^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갑자기..문득 오래전 심지가 생각났습니다. 없어졌는지도 모를정도로 잊고 살았는데 말입니다. 인천에서 다시 심지를 만든다니 기쁘기 이루말할수 없습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