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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어린이 보호대책 필요”… 李대통령 “끔찍한 사건 가슴 아파” 여성부 업무보고서 주문

“여자 어린이 보호대책 필요”… 李대통령 “끔찍한 사건 가슴 아파” 여성부 업무보고서 주문

 
[2008.03.23 20:11]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여자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를 제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성부 업무보고에서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 사건 등을 언급하며 “외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겠지만 요즘 끔찍한 사건이 생기니 경제도 어려운데 국민들이 우울해지고 마음이 편치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제가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어린 아이들, 특히 여아들이 여러 가지 사회적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라며 “여성부가 여성, 청소년 안전에 대해 제도적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방과후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소외된 지역부터 늦게까지 학교에서 생활하고, 학교가 책임지고 집으로 돌려보내 주는 사회적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성 장애인 문제와 관련해 “교육 수준이 낮아서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며 “여성 장애인 문제가 소홀히 되고 있는데 여성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생쥐머리 새우깡’과 ‘칼날 참치캔’ 등을 거론하고 식품관리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생쥐머리, 그게 어떻게 (새우깡에) 들어갈 수 있지”라며 “식품(범죄)은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정말 나쁜 것이다. 결국 자기네들은 안 먹을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며 생쥐를 튀겨 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라고 말해 야당인 통합민주당으로부터 ‘황당한 농담’이라고 비난을 받았다.

여성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여성의 발전 및 사회참여 확대 등에 초점이 맞춰졌던 여성발전기본법을 가정과 사회경제 부문에서 남녀의 동등한 책임과 참여를 추구하는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해 여성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여성들이 출산 전후 노동시장을 이탈한 뒤 재취업하지 못하거나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촉진법을 제정키로 했다.

김혜림 한민수 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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