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에게 복수하는 법

서울대학교에 한국최초(?) 반성폭력을 주제로 하는 영화제가 열립니다.

이 세영화는 어쩌면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5년 끔찍하게 정상적인이란 영화를 서울 국제 여성영화제에서 보고 "저렇게 해서 치유가 되겠는가?" 하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때 많은 관객의 열광속에 감독과의 대화가 열렸고, 그런 관객을 이해 못했던 제 자신이 보입니다.

세월이 지나, 성폭력영화를 만들겠다고 처음 마음을 먹은 후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의 조감독으로 일을 하게 되었고~

그 영화를 통해 만난 성폭력생존자들을 보며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성폭력피해생존자, 그녀들의 이야기를 만들자는 나의 취지는 나의 이야기 <놈에게 복수하는 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05년 아트레온에서 그 영화를 보던 나의 모습이 선합니다.

5년 뒤, 제가 이런 모습으로 있을 수 있던 기회를 준 두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상영일정 :

2010년9월13일(월) 낮 4시 - 놈에게 복수하는 법 (문화관 중강당) 감독과의 대화있음

2010년9월14일(화) 낮 3시 -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인문대 신양 세미나실 309호)

2010년9월15일(수) 낮 3시 - 끔찍하게 정상적인(인문대 신양 세미나실 30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