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명박 지지표 흡수라는 관점에서 보면 범여권 입장에선 박근혜가 후보가 되는게 유리하죠. 박근혜 지지자의 행보야 이번주 지나봐야 좀 가늠할 수 있겠지만, 박근혜의 대선 독자출마가 일단 불가능하다는 점이 고려요인이죠. 유일한 경우의 수는 당내에서 계속 흔들어대는건데...글쎄요. 박 캠프 내의 코어 멤버로 이명박 캠의 살생부에 오른 인사를 제외한 어중간한 인사들은 총선을 위해서라도 전향 혹은 투항 러쉬가 벌어지겠죠. 캠프에 얼마나 빨리 들어갔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본선에서 얼마나 공헌을 하는가가 더 중요할수 있으니까요. 특히 이명박 같은 흑묘백묘론자에겐....현 청와대에도 한화갑, 이인제 캠프 출신 386들이 수두룩하거든요. 그리고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이명박은 유일하게 TK지역에서 패배하면서 전투에서 승리한 유일한 후보입니다.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겠죠.
이명박의 출마가 범여권에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박캠프 내의 어중간한 인사들의 전향내지 투항 가능성은 상당한 수준이겠지요. 그런데 그런 인사들 중에 써먹을 만한 이가 얼마나 있을지는 드러나봐야 알 수 있을 듯... 보수색을 강화하거나 경북 등의 고정표를 관리하기 위한 용도라면 나름 효용가치 있는 자원이 많을 테지만, 그 외에는 글쎄올시다.
이명박이 유일하게 TK지역에서 패배하면서 전투에서 승리한 유일한 후보라는 건 인정합니다만, 그게 앞으로도 약점 중의 하나로 남을 겁니다. 당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겠지요. 그리고 자본이 이명박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도 흥미거리입니다. 특히 삼성의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