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졸고 일어나면....

2007/08/20 18:31

1.

눈이 침침해져서 바로 모니터를 보거나 조그마한 글씨를 보기 어렵다.

책상 앞에서 누워 잠시 눈을 부치면 그렇게 된다.

 

방금도 한 20여분 졸고 일어났더니 비슷한 현상이...

그래서 책을 좀 보다가 다시 모니터로 보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오늘 저녁 때 할 것이 많다.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프레임 전쟁] 이 책을 일단 7시까지 정리한다.

그리고 대통령의 성공조건의 관련 부분을 정리한 후,

내일 해경 과별 인터뷰할 것 질문지를 수정한다. 10시까지 완료할 것.

그리고 나서 시민과 세계를 보면서 오건호 선배의 글을 중심으로 공공성에 대해 정리를 하고,

이상의 것을 보고서 초안에 옮긴 후 퇴근.

12시까지 할 수 있으려나.

 

2.

이명박이 예상대로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었다.

박근혜는 백의종군한단다. 

탈당은 하지 않더라도 이명박에 제대로 협조하진 않겠지.

박근혜 지지자들의 행보가 어찌될지 궁금하다.

대선에서 이명박이 지지않는 이상 내년 총선에서도 공천을 바라보기는 어려울 것이고,

독자적인 세력화밖에 없을 듯 한데,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을 지지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내년에 공천보장을 해준다는 법도 없고...

  

범여권에서는 박근혜보다 이명박이 된 것이 더 유리하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이명박 지지표를 일부 흡수할 수 있을 테니...

게다가 박근혜 지지표가 이명박으로 다 쏠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게 여권으로 오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의 앙금으로 봐서 그냥 죽은 표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나 범여권의 움직임을 보면서 역시 이들은 보수정당이 맞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들의 지지기반에 대한 분석에서 지역표가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출신지역이 중요하고, 이에 대한 고려를 하는 선거판을 이룬다.

 

이러한 단단한 지지기반이 중요하다고?

그런 식의 지지기반은 필요하지 않으며, 혁파해야 할 구습의 일부일 뿐이다.

 

3.

홍기표가 레디앙에 이명박의 강세를 비유하여 본선경쟁력 운운하는 글을 썼다.

왜 이런 시기에 오해될 수 있는 글을 썼을까.

평소처럼 발랄한 글을 썼으면 좋으련만, 레디앙에 쓴 글은 발칙한 상상력도 없고, 주류를 전복하려는 의지도 없다.

게다가 이전에 전진 선거강령에 대해 비판한 글을 보면 텍스트에 대해 정확한 독해를 하고 있는지도 의문이고...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으려나.

요새는 그 친구 블로그도 별로 재미가 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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