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엽씨의 글, 잘 흘러가는 듯 보이다가 마지막 문단에서 실소를 금치 못하겠네요. 시민들의 범속함을 구조화의 문제로 성찰하는가 싶더니 그 구조의 혁신이 '선거연합',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혁신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게 상당히 어설퍼요. 결국 '반이명박' 프레임을 다시 호출하고 있거든요. 김종엽씨가 보기에, 단지 구조화의 문제는 정당 정치와 선거에 국한되나 봅니다. 이명박 정부가 아닐 때는 입시 경쟁과 아파트 투기가 없었나 보죠?
새벽길님 말씀따나, '생협 등의 급진화와 진보정당 실험의 착근' 같은 작지만 대안을 모색하는 행위들이 제도의 변화를 꾀하게 할 수 있는 기초 활동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러네요...전에는 정말 돈이 없어도 훌쩍 기차타고 밤을 보낸다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요새는 왕복 차비 생각하면 그냥 포기하게돼요. 밤기차타고 새벽에 부산이나 강릉에 도착하는 게 좋았는데. 가는 길에 사람들 보는 것도 재밌었고. 여행이라는게 늘 목적지에 빨리 도착해야만 하는 건 아닌 경우도 많잖아요. 느리게 가도 싸고 여유있는 게 좋을때가 더 많은 거 같아요.
온라인 인터넷 상에서도 철도노조 지지 여론이 적지 않았고, 일반 국민들도 그렇게 부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는 걸 두어번 엿들었는데(^^;), 철도 파업 때문에 불편하다라는 불평들을 하면서도 그게 노조나 파업 반대로 이어지지는 않더라구요. 파업을 하는 건 뭐 가능하고 당연한 일인데 단지 그것 때문에 생활상의 불편함이 있다 정도의 뉘앙스들로 얘기하던데요. 철도노조의 파업 원인이 적극 선전되거나 지지하는 여론이 컸던 것은 아니더라도 노조나 파업이 있을 수 있고 권리라는 인식 정도는 있다고 봐야죠.
반동 언론들이 사람들의 인식이나 여론을 선동한다기보다는 실제 사람들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떠들어대는 것, 그리고 사실 더 중요한 거는... MB정부는 여론이 어떻든 밀어부치는데, 거기에 대항할 수단이 없다는 게 착잡합니다.
아무리 효과적으로 활용한다고 해도 이를 넘어설 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궁극적으로 제가 블로그 사용을 통해 하려고 했던 것은 이루지 못하게 되겠지요...
님하 님의 궁극의 목표를 바꿔보시지여. 몇 년째야 그게...
단지 님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맘대로 하시구랴.
근데 자본의 포용범위? 아 지겨워.. 제대로 사용이나 하셔..
그 포용범위라는 게 시민동원따위 밖에 안돼면서..
조낸 웃기네 ㅋㅋㅋ
사실, 2007년 대선 전에 셰이크 무하마드에 대한 문고판 책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웬 단체에서 살림과 함께 낸 책인데, 원래 살림 문고판으로 나와있던 책을 단체에서 판권을 사서 비매품으로 뿌린 것 같았어요. 아마도 선거운동의 일환이었겠지요. 이명박씨가 셰이크 무하마드와 만났던 일을 퍽이나 세세히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을 보면서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책을 본 건 이명박 당선 이후였는데, 셰이크 무하마드가 했던 일들 뿐 아니라 스타일까지 너무 똑같이 베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두바이에 대해서, 그리고 그 책에 대해서 언젠가 한번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뭐 지금 와선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