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2006/10/15 20:04

주말을 이렇게 보내다니...

너무 허무하다.

이렇게 시간을 버리고 난후 스스로에게 자책한다.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긴 한데,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이렇게 집에서 어영부영하는 나를 보고 싶은 것은 아니실 텐데...

  

보고서를 쓰고, 이런저런 글을 쓰다가, 그리고 책을 읽다가 이 길이 과연 맞는지 회의하게 된다. 도대체 밀려서 여기까지 오긴 왔는데, 내가 잘 할 줄 아는 게 무엇인지 몰라서 이렇게 되었는데, 그런데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것 같다.

 

왜 집중을 하지 못할까.

주기적으로 오는 슬럼프라고 생각하기엔 나에게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듯하다.

그럼 어떻게?

 

그냥 짜증만 난다.

블로그에다 이런 글을 쓰는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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