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8 16:16

어제가 조문익 동지의 1주기였습니다.

얼굴 한번 본 적이 없지만, 돌아가신 후에야 웬지 가깝게 느껴져 아쉽습니다. 

 

하늘과 땅은 영원하다.
그것은 제 욕심을 내세워 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래오래 살 수가 있다.
사랑은 영원하다. 그것은 소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은 사랑일 뿐 더 고집하지 않는다.
혁명은 영원하다.
그것은 자신을 없앰으로써 자신을 이룩하기 때문이다.
한번 마음에 일어난 붉은 불씨는 꺼질 줄 모른다.
(2005-10-23, 조문익)

  

그가 좋아했었고, 즐겨불렀다는 노래를 올립니다.

저는 이 노래가 너무 처량한 것 같아서 잘 부르지 않았는데, 오늘따라 느낌이 다르네요.

   

(곡:노래얼)
  
저 청한 하늘 흰 구름 왜 나를 울리나
밤새워 물어 뜯어도 닿지 않는 마지막 살의 그리움
피만 흐르네 더운 여름날 썩은 피만 흐르네
함께 답세라 아 끊없는 새하얀 사슬소리여
  
날이 밝을수록 어두워가는 암흑속에 별발
청한 하늘 푸르른 저 산맥 넘어 멀리 떠나가는 새
왜 날 울리나 눈부신 햇살 새하얀 저 구름
죽어 너 되는 날의 아득함 아 묶인 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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