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9/06/09 23:49
새벽길님의 [서울광장은 시민의 것일까] 에 관련된 글. 다들 똑같이 '서울광장은 시민의 것'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같은 시민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사설] 서울광장은 시민의 것 (한겨레)[사설] 서울광장은 시민 모두의 것이다 (중앙일보)서울광장은 누구의 것인가? (노컷뉴스) 그리고 서울광장이 시민의 것인 근거로서 국가경쟁력, 국가브랜드가 언급된다. 참 거창하다. 87년 6월에도 그러했을까.지금으로부터 22년전인 1987년 6월 9일 연세대
DATE : 2009/06/09 22:37
새벽길님의 [쌍용차 노동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에 관련된 글. 또 다시 쌍용차 관련 기사를 담아왔다. 미디어오늘 이정환 기자의 기사가 유난히 많다. 그나마 쌍용차 사태를 다루면서 제대로 분석하고 있는 건 이정환 기자 뿐이다.미디어충청에도 관련기사가 꽤 있다. 하지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는 다소 헷갈린다. 경찰의 진입에 대비하여 꽤 치밀한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도 외부로 드러나는 것은 강한 모습보다는 가족을 비롯한 대책위의 활동과 부드
DATE : 2009/06/08 19:48
새벽길님의 [서울광장은 시민의 것일까] 에 관련된 글.
새벽길님 글 보다가 문득 확인하게 된 기묘한 불일치 하나. 막상 촛불을 드는 사람들은 대체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자문하곤 하는데, "저쪽"에서는 그게 뭔가 세상을 뒤집거나 정권 교체를 할만큼 큰 힘이 있어 반드시 막아야만 할 일인 것처럼 호들갑이다. 이 어찌 신기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일전에 그레이버 역시 비슷한 커멘트를 남긴 적이 있는데, 아주 거칠게 말하자면
사소한 삼등성들이 이뤄내는 빛나는 별자리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2007 글보기
DATE : 2008/10/13 20:19
2008/10/11 - [Reviews/Books] - 어느 국경을 넘고자 했던 이의 여행기 - 김연수, <여행할 권리>, 2008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지음/문학동네 소설을 읽으면서 '잽'을 느낄 때가 있고, 천천히 밀려오지만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폭풍' 같은 펀치를 느낄 때가 있는 데, 이를 테면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들은 '잽'인 줄 알고 읽고 났더니, 나중에 점점 그 여진이 '폭풍'처럼 다가오는 그런 소설이었다. 반면, 김..
DATE : 2008/09/20 04:43
뉴스메이커에서 21세기 상징 지식인분야로 연구공간 수유+너머를 다루었다. 수유+너머의 사람들이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지만, 그들에 대한 인상은 2004년보다 더 악화된 것 같다. 그런 것을 통해 코뮨주의가 달성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자본주의에서 독립적인 대안적 지식공동체라고 해도 생산에 대한 통제가 없는 이상 내 눈에는 자본주의 현 체제에 기생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수유+너머의 성원들은 다들 훌륭한 사람들이고, 나 또한..
DATE : 2008/09/16 22:53
한 마디로 당황스럽다. 주대환이 이렇게까지 변할 줄이야... 어쩌면 그가 변한 것은 없고, 단지 변하는 세상에 맞춰 적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내뱉는 언사들은 너무 나갔다. 그의 눈에는 구 소련과 북한, 미국 사회당의 실패, 그리고 과거 영국 노동당의 성공밖에 보이지 않는 건가. 영국 노동당은 불합리한 소선거구제의 틀에 안주하면서 변화를 주도하려 하지 않았다. 그 결과 현재는 자유당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노동당..
DATE : 2008/08/01 11:00
새벽길님의 [교육감 직선제는 '盧명박'의 독사과 - 교육 분권화에 놀아날 때가 아니다 (하재근, 08-07-22)] 에 관련된 글. 교육감 선거에 어떻게 하면 이길지만 생각하다보니, 이런 점은 생각을 하지 못했군요, 교육감 직선제가 결국은 교육분권화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인데, 중요한 쟁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중에도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신자유주의 하에서 "현직의 위기"가 교육감에서도 발생할 것이라는 점에서도 동감하는데, 주경복 후보가
DATE : 2008/06/28 13:04
#1 두 달 간의 촛불시위에도 불구하고 끝내 고시가 강행되었다. 고시하루 밤, 광화문에 나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절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절규를 막기 위해, 경찰이 그 어느때보다도 강경하게 길을 막고 있었다. 새문안 교회 뒤 주차장. 전경들을 앞세운채 안전하고 편안한 살수차 안에 앉아서 지휘관은 시위대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큼직한 살수차가 아니라 파란 색 차길래, 방송차일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살수 경고를 듣고도 별로 긴장감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