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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공공도서관에서 DVD대여가 가능하길래 빌려온 영화.

영화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었고, 아카데미에서 숀펜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것 밖에....

그저 항상 숀펜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는 한 관객으로써, 그리고 그 도서관에 배치된 수많은 DVD 중 가장 최근것 이기에 집어 들었던 영화.

 

영화를 보고 난 뒤, 생각했다.

"역시, 난 의회정치에 알레르기가 있나보다" 

그가 나서서 집회를 정리하는 행동들이 어찌나 맘에 안들던지.... 

 

그래도 눈물이 찔끔 나는 건 어쩔수 없었다.

 

내가 이곳 미국에 있으면서, 한가지 놀랬던 점은 어디를 가나 본인들은 호모섹슈얼, 바이섹슈얼 등에 대한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문항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려고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는데, 그곳 오리엔테이션에서 그것을 꼭 명시하고, 문서화된것을 나눠줬다.

이러한 진전은 저 영화의 하비밀크 같은 인물의 공적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마음 한국석에서 자꾸 부정하고 싶어하는건 역시나 알레르기 반응인것인가....ㅋㅋ

 

그렇게 문서화 되어있다고 해도, 사람들의 시각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있다. 일전에 너무 추워서 언니랑 팡짱끼고 다운타운 거리를 걸었더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보더라.... 우리는 그런줄 알면서도 너무 추우니 어쩔수 없다며 계속 팔짱을 꼈다는.....

 

할튼, 영화 보면서 온갖 갖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이젠 나에겐 당차게 말할 자신감이 없어진듯 하다. 그러므로 여기서 정리....

 

결론은 볼만한 영화라는것. 감동은 있다는것. 숀펜은 진짜 연기대마왕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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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쓰레기장에서 나와서 세상좀 보니까, 더 큰 쓰레기장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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