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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4
    18번째 소식지
    린고쓰

18번째 소식지

 10월 3일, 원정투쟁 29일차

 

- 10월 1일 라파즈한라 '루즈몽'회장과 면담, 사측의 어의없는 입장표명에 분노!

- 10월 3일 프랑스 노동총동맹과 라파즈측의 입장발표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 실시, 국경을 초월한 노동자의 연대는 강하다!

- 빠리에서 계속 진행되는 원정투쟁단의 투쟁과 시간이 갈수록 관심을 갖는 현지 언론과 시민들

 

'살인적인 노동시간'과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개선하고자 노조를 설립한 댓가로, 라파즈한라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인 우진지회 동지들의 투쟁을 승리하고자 라파즈한라의 그룹본사가 있는 프랑스 빠리로 원정투쟁단이 한국을 떠나 12,000km를 날아온지 벌써 한달이 되어간다. 

 

그간 투쟁단은 BWI와 ICEM등의 국제 노동단체와 CGT(프랑스 노동 총동맹)동지들의 적극적 연대에 힘입어 원정투쟁을 진행하였으며, 현지 언론의 지대한 관심과 높아가는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얻으면서 라파즈 자본을 계속 압박하여왔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원정투쟁단의 투쟁은 힘들고 어려울것이라는 저들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있으며, 오히려 라파즈 자본은 한국의 라파즈한라 대표이사인 '루즈몽'사장을 직접 프랑스로 호출하기에 이르렀고, 그는 원정투쟁단에 직접 전화를 걸어와 원정투쟁단장을 직접 면담하고 싶다는 의사를 현지 시간 10월 1일 오전에 보내왔으며, 그 면담은 당일 오후에 이루어졌다.

 

면담이 성사된것은 또다른 의미의 투쟁의 성과이겠지만, 면담장소에 나온 라파즈한라의 '루즈몽'사장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우진동지들의 요구를 무시한  자신이 직접 서명한 '서한'을 건네었다. 그 '서한'의 내용은 우리의 4대요구중 오직 우진동지들의 일자리와 임금에 대한 내용만을 담고 있다.

 

그 내용은 원직복직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라파즈 외부 협력업체들인 광산이나 여행사, 청소용역회사등의 업체들에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것과, 시급 3,470원과 그에 상응하는 200만원의 월급을 제안한 것이다. 

 

법정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기본급에 한달 200만원의 임금을 받기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의 추가노동을 해야하는지 몰라서 이런 제안을 한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더군다나 원직복직관련해서는 한국노총으로 조직되어 있는 광산업체를 제안하지를 않나, 전혀 상관없는 일자리인 여행사의 기사나 청소업체의 보조운전원등 참으로 기가막힌 제안들로만 되어있다.

 

라파즈측의 이런 어이없는 제안이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루어진것에 대한 분노는 원정투쟁단뿐아니라 이투쟁에 적극 결합하는 국제노동단체와 노총의 공분을 사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현지시간 10월 3일 CGT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으며, 라파즈그룹을 직접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투쟁전술을 계획하였으며 다음주부터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라파즈측을 압박하는 투쟁은 10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으며, 라파즈 본사앞 선전전과 빠리대학교 주변에서의 대학생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명전은 계속 되고 있으며, 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을 보면서, 또한 시간이 갈수록 높아가는 언론의 관심을 보면서, 원정투쟁승리의 희망을 조금씩 만들어 간다.   

 

 

 

 

 

2일, 3일 집중 서명 선전전을 진행한 빠리의 '소르본대학' 앞 광장 표시. 이곳은 거리명을 건물외벽에 붙여놓아 이곳 지리를 모르는 우리에게 큰 길찾기 도우미로 쓰인다. 

 

한국에서온 여행전문 캐이블 tv에서 우연히 길을 가다 원정투쟁단을 보고는 설명을 듣고 서명을 해주고 있다.

 

빠리 대학생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있는 우진지회 김운기 동지

 

서명판을 들고서 일일이 사람들에게 찾아다니며 서명을 받는 최김재연 동지

 

정의헌 동지에게 설명을 듣고서 흔쾌히 서명해주며 환하게 웃는 현지 대학생

 

프랑스 정치학 학교인 '씨앙쓰 뽀'앞에서도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곳 출신의 학생들중 전현직 유명 정치인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한다.

 

백성혜동지가 '씨앙쓰 뽀' 교수로 보이는 분에게 우진투쟁상황을 설명하며 서명을 받고 있다.

 

빠리에서 연세 지긋하신 분들도 우진투쟁 설명을 들으시면 대부분 서명을 해주시며, 힘 내라고 격려해 주신다.

 

사회와 노동부분에 많은 빠리 대학생들의 서명이 많다.

 

 

 

한국 여행전문 케이블 방송과 많은 시간 인터뷰를 한 한린권동지

 

라파즈본사앞 선전전 준비중인 원정투쟁단을 프랑스 뉴스 전문채널 방송국 'ITELE'에서 취재하고 있다.

 

'ITELE' 방송국과 인터뷰하는 우진지회 채희진 지회장. '한국에서의 비정규직의 현실은 참으로 참혹하다, 노예와 같은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

 

현지 한인협회중 하나인 '한국문화협회'라는 단체에서 나오신 분이 선전전을 도와주셨다.

 

우리의 투쟁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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