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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협상.

오후 늦게 요금을 문의하는 전화가 왔다.

상암동 DMC에서 서울시청 별관까지, 한 달에 4~5회 정도 서류를 특정 주에 매일 한 건씩 보낸단다.

그것도 딱 오후5시쯤 보내는데 6시안에는 도착해야 한단다.

 

전화를 건 사람은 실무자인데 어디서 봤는지 사무실 상급자가(이사?) 한 번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기존에 오토바이 퀵이랑 계약이 되어 있다고 가격이 맞으면 바꿔 보겠다고 한다.

기존에 오토바이 요금은 만 원.

 

우리 요금제로는 그 거리가 11000원 혹은 12000원이 나온다.

우리 요금을 얘기했더니 회사라서 비용이 더 들어가면 곤란하다면서 상급자에게 보고 후 판단을 기다려야 한단다.

네고 가능성은 없냐고 묻길래

마침 라봉과 함께 있었기에 의견을 나눈 후,

(오토바이가 움직이는 것보단, 자전거가 움직이는 게 나으니까...)

 정 안 되면 만 원에 할 수 있다고 얘기는 했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전화 통화.

결론은 '안 된다'. 경리 담당자한테 정확히 알아봤더니

오토바이 퀵을 30회 이용하면 3만원을 돌려받는 옵션이 걸려 있단다.

즉 실제로는 9천원에 쓰고 있다는 얘기.

그래서 만 원이든, 11천원이든 곤란하다고 했다.

 

전화는 잘 끊었는데

출혈경쟁 참 심하다...는 현실을 다시 일깨워준 에피소드-

 

생각해 보면 그 회사가 퀵서비스 이용하는 전체 양을 따지면, 많아야 만 원 차이인데,

자전거와 오토바이의 가치 차이는 어림잡을 수 없을 정도 아닌가?

 

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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