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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전거? 자동차-자전거!

전에도 한번 소개했었는데...  ([최종규, <자전거와 함께 살기>] )

 

자전거와 함께 살기 - 10점
최종규 지음/달팽이

 

 

이 책의 저자가 발바리에서 아는 사람은 아는 검정고무신님이라는 군요. 

저도 직접 인사는 못했지만... 블로그는 보고 있었지요.

우연히 자전거 정책과 관련한 좋은 글이 있어서 퍼오려고 보니까... 같은 사람이네요.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게 하려면, 도로에서 자동차만 좀 치워주면 되는데요. ㅎㅎ

 

저 책... 결국 사 봐야 겠네요. ^^

 

 

검정고무신, <자동차 사회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 중에서...

자동차산업+자전거산업? 자동차산업-자전거산업

 

이런 점에서 정부가 1조2천억원짜리 자전거전용도로를 해안가에 만든 것은 이해가 된다. 이 길은 자동차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레저용으로 쓸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자전거산업이라는 구상에서 나온 것이다. '녹색성장'이라는 게 결국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임을 알 수 있다.

 

자전거로 환경을 되살리고 소비지상주의 문화를 바꾸고자 한다면 자동차산업-자전거산업이 돼야 한다. 그러자면 엄청난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 지금 정부가 그럴 리도 없거니와 사람들 또한 그런 불편을 쉽게 받아들이려고 하진 않을 것이다.

 

지금 돌아가는 모양으로 봐선 정부가 말하는 자전거란 자동차산업+자전거산업이다. 사람들 삶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등산, 마라톤,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등 수많은 주말 놀잇감 가운데 자전거가 하나 더, 아주 주요한 종목으로 더해졌을 뿐이다.

 

너무 비관적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돌아가는 모양새는 그렇다. 왜냐하면 자전거를 이야기할 때 우리 교통문화 전체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야 할 지 함께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자전거만 떼놓고 이야기하면 자전거는 단지 '기존문화'+1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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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30

아침에 조금 게으름을 피우다가

9시35분에 주문. 11시까지 배달해야 되는 물건이 생겨서 용산에서 부암동까지 미친 듯이 달렸다.

일단 수령 약속 시간은 맞췄다. 속도계 평속이 22였으니까 30정도로 계속 쏜 셈이다.

평상시에 샤방샤방 35~40분 걸릴 거리를 20분에 갔으니...

20kg가까이 나가는 내 자전거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침에 힘 다 뺐다 ㅠ.ㅠ

밥도 안 먹고 ㅠ.ㅠ

다행히 지음이 이어줘서 물건은 무사히 제 시간에 도착.

 

두 번째 주문은 용산전저상가에서 물건 찾아서 뚝섬에 갖다 주는 거였는데,

급하지 않은 거라 반포대교부터는 한강 자전거 도로로 편하게 갔다. 서울숲까지.

역시. 차가 없으니까 좋아.

 

사실 주문한 사람이 아는 분이어서

점심도 얻어먹고, 비맞으며 방치되어 있던 그 분의 자전거를 손 봐 드렸다.

dm의 서브웨이면 그 옛날 명성이 자자하던 스왈로우, 이스케이프 등에 비길 만한 생활 잔차인데

다행히 바퀴 바람 빠진 것만 펌프로 채웠더니 탈 만 했다.

죽어 있던 자전거 한 대를 살려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자전거 메신저에게 자전거에 대한 모든 문의는 환영~ 아는 한에서^^)

 

부활한(?) 자전거

 

다행히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펌프를 가지고 계셔서. 다른 건 대체로 정상.

내일 체인에 기름을 쳐 주기로 했다.

 

그리고 또 하나.

배달한 곳 골목길에 공장이 하나 있었는데.

파업중이었다. 금속노조 서울 동부지역지회고. '한국캅셀공업'이란 알약 캡슐 만드는 회사다.

공장은 멈춘 상태였고, 직장폐쇄된 사업장에 노조가 뚫고 들어가서 농성을 하고 있었다. 석 달 째란다.

안에 들어가서 남자 노동자 한 명과 얘기를 나눴는데, 들어 보니 사업주가 이리저리 회사 팔아먹기 놀음하다가 노동자들만 길거리에 나앉은 상황이었다. 이런걸 바로 위장폐업이라고... 유인물 사진 보니 중년 여성 노동자가 대다수인 것 같던데..

힘내서 이기시라고 한 마디 하고 나옴.

 

공장 사진

 

 

 

이후 청계천 지나 종로 지나(차 사이로 다니기 무서워...)

사직동에서 라봉과 조곤조곤 얘기하다 하루가 마무리-

 

 

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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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기다리며

며칠 전 물건 배달도중 떨어트린 핸드폰이 오락가락.. 

전화기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어 오늘 아침,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진단명은 ((메인보드에 금이 갔군요.. *_*))

이제 겨우 1년하고 6개월 밖에 살지 않았는데 뼈에 금이 가다니.. 평소 살뜰히 돌보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린다.

무슨 연결선을 땜빵하며 기사님 하시는 말씀: 

 '1년 무상 AS기간이 지나 메인보드 교체하려면 13만원쯤 비용이 발생할 듯?

임시조치로 당분간 쓸 수 있겠지만 또 다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고칠생각말고 그때는... ((핸드폰 교체해!))'  T_T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핸드폰의 시한부 선고.

사람이고 전화기고 건강할 때 지키자. 예방의학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깨닫는 하루.

 

해는 구름사이로 꼭꼭 숨어 선선하여

이런 날은 주문폭주도, 장거리도, 언덕길도 기꺼이 즐기며 달릴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주문이 없다.

점심을 차려먹고, 참외도 하나 깎아먹고, 책도 좀 뒤적거리다, 손명함을 만들었다.

 

 

 

처음껀 손으로 썼다 손가락이 아파 마침 온 우편물을 뜯고 남은 봉투에다 인쇄했다.

손명함의 좋은 점은 받는 사람들이 매우 좋아한다는 점.

손명함의 나쁜 점은 만든 게 아까워 잘 안주게 된다(보여만 준다)는 점.  (나만 그런가?)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절충이 필요할 듯.

 

그나저나 이 글 본 사람은 주문 좀 하구료!  창 밖을 봐- 메신저하기 넘 좋은 날이잖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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