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예비군복을 입고 나온 남성들이 일방적으로 여성을 보호의 대상으로 보는것은 명백한 잘못이지만 누군가의 보호 없이 과연 집회대오를 끝까지 사수할수있을까요? 지금과 같은 집회도 있지만 몇년전 하중근열사가 돌아가신 그런 집회도 있다는걸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농민 2분이 한날에 돌아가신.. 그런 집회에서 사수대는 꼭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상시적인 사수대가 구성되어야하지요 지금처럼 사안이 생길때 급조되는 사수대가 아니라.. 국가권력이 지금처럼 끝까지 만만하리라고 생각하는것은 안일한 생각입니다.
뭔가 조금 팩트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비군의 문제인대요...
오늘도(5월31일 밤시간부터 6월1일새벽~아침 진압전까지, 그러니까 ) 어김없이 보셨겠지만 여성들만 보호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보호가 아니라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자리잡고 시위대를 격리시키고 있었습니다.
과격한 시위대로부터 경찰을 보호하고 있었다는게 보다 더 상황이 맞습니다.
만역 여성주의에만 몰두하신다면 그점을 놓치게 될 거라고 봅니다. 남성들도 보호하겠다고 하는 거죠.. 더 정확히는 시위대가 '한발 앞으로 내딛는 것'을 막겠다는 거죠.. 또 그런 사람들로부터 경찰을 보호하겠다는 거구요..
아침녘 언덕에서 대치하였을 때에는 예비군 10여명이 시위대와 전경을 분리하고선 경찰과 '협상'을 하더군요..(웬 협상?) "청계광장으로 가겠다고요.." 그리고 대오 후미를 이끌고 청계광장 쪽으로 갔습니다. 물론 이후는 아시겠지만 그쪽에서도 전경이 떼지어 진압해 들어왔습니다.
결국 함께 쫓기는 상황이 된거죠..(예비군들쪽은 협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강/ 억압적 권력을 해체시키려면 그에 맞선 단결된 힘이 필요합니다. 왜 단결된 힘을 비민주적인것처럼 묘사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질서와 관련된 부분도 그렇구요. 518 광주시민들도 전두환에 맞서서 시민군을 만들었습니다. 그럼 그들도 조직체계가 있었기 때문에 비민주적이라고 손가락질 받아야 되는지요. 강압적이라고 손가락질 받아야 되는지요. 조직을 만들되 어떤 조직운영을 하느냐가 중요한거지, 덮어놓고 조직된 틀은 다 나쁘고 다 민주적이지 못해라고 선을 긋는건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