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8/05/30 16:20
저는 결혼한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새댁이자 헌법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입니다. 요즘 낮이면 공부나 살림을 하고 밤이면 거리로 나서는 '주경야투'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며칠 지내보니 386 선배들이 ‘우리는 데모 하느라 공부 않/못했다’ 말씀하시는게 절로 이해가 갑니다. 거리의 열기가 어찌나 뜨거운지, 12시는 기본이고 새벽 3-4시까지도 사람들은 거리를 행진하고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노래하고 춤을 춥니다. 아름답고 자유로운, 그 생생한 거리를 잃고 싶지..
DATE : 2008/05/30 23:26
달군님의 [예비군에게 보호받고 싶지않다] 에 관련된 글.
은수님의 [촛불소녀를 지키는 예비군오빠들?] 에 관련된 글.
김강님의 [다시, 다함께, 대책위, 예비군 여러분들께] 에 관련된 글.
외국인보호소라는 곳이 있다.
정부 측 설명에 의하면 ‘일시적으로 외국인을 보호하는 곳(어쩌구)’이라고 한다.
그런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10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2007년 2월의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에서 드러난 실상은 ...
DATE : 2008/05/31 13:03
68혁명은 프랑스 공산당을 패닉 상태에 빠뜨렸는데, 그 거대한 저항의 물결의 원동력을 공산당으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68혁명은 공산당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일어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율적 참여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물결은 어떠한 정치 단체의 통제/지도 아래에도 놓이지 않았으며, 공산당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는 68혁명이 끝날 때까지 성공하지 못했죠. "자신의 운명에 묶인 오이디푸스처럼 자신들의 당에 묶인 공산...
DATE : 2008/06/01 00:16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집회에 군복 입고 참석하여 시위의 프론트라인에 선 예비역들에 대한 비판이 일각에서 있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난데없이 해묵은 꼴페미 타령하며 이를 남녀간 성 대결로 환원시키려는 불순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이를 어쩌나. 안타깝지만 그 분들은 논점을 잘못 짚었다. 예비역들이 비판받는 것은 그들이 시위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 즉 마인드의 문제이다. 무슨 개마초들이 나서니까 '꼴페미'들이 괜히 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