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는 몰라도 단체장의 선출은 비례대표제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강시장제가 아닌 다른 형태의 지방정부 형태를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지요. 정당명부비례대표제라면 시민운동 쪽에서 주장하는 정당공천제 폐지시에는 아예 적용될 여지조차 없게 됩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당장 구단위에서 기초의회를 없애겠다고 하는 판인데, 그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고요.
너무너무... 훌륭한 글이네요. 어쨌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3년전에 잃어버린 기득권을 회복하는데 성공했고, 그랬으니 더 이상 귀찮은 싸움은 벌이지 않으려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그들을 계속 싸움터로 내몰아 자기 본성과 다른 행동을 하게 만들든지, 아니면 결국엔 본색을 드러내게 하든지... 그런식으로 정치지형의 변화를 주도해야 할 것 같군요.
어떤 분은 진보신당류가 나쁜 건 그네들의 사회주의가 민주주의를 파괴해서라고 주저리신 모양이던데..ㅋ(자기가 맑스를 쫌 안다면서ㅎ;) 파괴돼야 할 민주주의가 없지야 않다는 걸 본의는 아녀도 살짝 드러내 주신 점은 대견하지만, 여튼 전 이렇게 근거박약한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사시는 분들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