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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나의 삶에 한줄기 빛이 보인다.
그것은 내가 음식을 만들면 맛있다는 사실이다.
ㅋㅋ
처음 시작은 누나의 귀뜸이었다.
"쉬운 요리책이 있데..... 중략... '나물이네 요리책(?)' 머시기 사봐봐봐~ "
그리고선 사서 봤더니 정말 쉬워 보였다.
그리고 주섬주섬 몇 가지 해봤더랬다.
두부.. 부침..
나물....
김치찌개...
그랬떠니.. 이게 왠 맛인가..
ㅋ 졸라 맛있었다.
ㅋㅋㅋ
'엄마가 해준 것 가타.. T.T.. 그 맛이야..'
그리고 지금 이 때 시도 해봤떤 요리들을 먹고 살고 있다.
삶이 조금 풍요로와졌다.
맨날 학교 식당. 단골 식당에서만 먹다 질렸는데.. 이제 좀 살 것 같다.
사람은.. 역시 집밥을 먹어야돼.
그리고 한 동안 또 무심히 살다가
다시 좀 챙겨 먹을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 마트에 가서 왕창 사왔따.
해물을 좋아하는 고로...
다시다.
멸치..
조개..
왕 새우.
꽃개..
기타 등등..
그리고 회심의 젖갈류..
음.. 살림 장만하는 기분.. 마트 아줌마들이 바구니를 보시더니
'총각 이것도 좀 사가~ 싸~' 하시며 권하신다.
저녁에 갔더니 싸게 사서 기분이 좋다.
암튼 이제 좀 챙겨 먹을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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