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unmi's ar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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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쇼:대한민국"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https://tumblbug.com/roadshow

안녕하세요? 저는 퍼포먼스와 뉴 미디어 작업을 하는 최태윤입니다.  지난 몇 년간은 뉴욕의 아이빔 아트 엔 테크놀러지 센터에서 펠로우 (지원 작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오는 8월 말에는 아이빔에서 함께 활동하는 작가들을 한국에 초대해서 한국 고유의 도시화 과정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한국 작가들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도시화란 대도시의 물리적인 범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의 개발과 그 영향으로 지역 공동체가 바뀌는 과정까지도 포함하는 포괄적인 표현입니다. 이 작업은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여행을 하면서 일시적이지만 깊이 있는 관계를 만들고 그것이 새로운 담론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하는 공공 미술이기도 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뉴 미디어 아트, 사진, 디자인, 액티비즘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아이빔 펠로우 5명과 한국 작가들 6명 그리고 토탈미술관의 스탭 3명이 중심이 됩니다. 

<로드쇼:대한민국>는 한국의 잘 알려지지 않은 강과 그 주변 마을을 찾아 갑니다. 강은 역사적으로 자본과 문명의 흐름의 중심인 것 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사유화 된 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공공의 재원입니다. 그동안의 많은 작가와 디자이너, 건축가들의 연구가 서울의 중심으로 도시 공간에 집중했던 것에 비해서 이 프로젝트는 지방의  강을 따라 여행하며  도시화의 영향을 탐구할 것입니다.  

저희의 일정은 8월 18일에 서울의 한강에서 시작해서 남한강의 친환경 농장을 들렸다가 낙동강 근처  내성천에서 2박 3일간 머뭅니다. 그곳에서 다양한 리서치와 촬영을 한 후에 부산의 예술 기관에서 발표를 하고  금강으로 올라 옵니다. 마지막 정착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의 배경으로 유명한 고삼 저수지입니다. 이곳에서 작가들이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할 것인데 여러분도 직접 방문하셔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8월 25일에는 최종 목적지인 토탈미술관에서 결과를 발표하고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 등의 공개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참가 작가들 간 작업과 리서치의 교류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도 진행 할 예정입니다. 프로젝트 후원자께서는 저희의 일정에 참가하실 기회도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외국 작가들과 국내 작가들이 함께 여행을 하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 하는 것들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되고, 그러다 보면 머지않은 곳에서 도시화의 문제점과 가능성에 대한 창의적인 제안을 찾을 수 있지 안을까 기대합니다. 

아이빔 ( Eyebeam Art and Technology Center) 은 뉴욕 챌시에 위치한 뉴 미디어 아트 센터입니다. 아이빔에서는 단기 레지던시와 장기 펠로우쉽을 지원하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작업의 오픈소스해온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몇년간은 기술의 범위를 넓혀서 환경 (Sustainability Research Group) 과 사회 참여적 디자인 (Design for Social Change Research Group) 등의 연구를 전시와 워크숍 등으로 공개했습니다. 특히나 두 리서치 그룹은 ‘지속 가능한 발전’이나 ‘녹색 성장’ 같은 키워드 아래에서 진행되는 개발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토론해 왔습니다. 아이빔의 펠로우들 중에는 국내에 잘 알려진 Graffiti Research Lab 같은 작가 그룹도 있고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각자 고유의 기술과 관심을 나누며 교류를 합니다. 2008년부터 매년 "아이빔 로드쇼" 의 형식으로 여러 도시에 방문해서 워크숍과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로드쇼라는 이름은 록앤롤 밴드가 버스를 타고선 여러 도시에서 연주를 하며 여행을 하는 행위에서 빌려왔습니다.

참여 작가